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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사도 밥을 먹느라고.. ♣~春夏秋冬...


 

 

8월의 식사 . . . 

 

살모사도 밥을 먹느라고 벼포기 사이에서 뜸부기 둥지로 머리를 내민다.

내가 머리를 숙여 밥숟가락을 입 안에 밀어넣듯이

그 역시 일곱 개의 알록달록한 뜸부기 알을 향해 입을 벌린다.

 

숟가락 없는 그의 식사가 둥글다.

머리가 푸른 지구처럼 둥글다.

8월의 깊숙한 내장이 말복의 무논을 통째로 삼켰다.

 

내장이 밥을 삼키는지 밥이 내장을 삼키는지는 축 늘어져서 꾸먹꾸먹 엎드려 있다.

어미 뜸부기가 이제 곧 벼포기를 헤치고 달려와서 대가리를 쪼더라도

들판을 덜퍽 삼켰으니 들판이 저를 다 삭일 때까지 움쩍할 수 없다.

 

8월의 들판이 빵그랗게 배가 불러서 푸른 눈알을 뒤룩거리고

하늘은 흰 구름 몇점 데리고 텅텅 푸르다.

뚝딱!

 

-장철문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나를 비워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하여
사랑과 성실로 짠
손수건 한 장을 내 마음에 준비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을 것입니다.
빨리 대답하기 위하여 나를 겸손하게 낮추고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글이 가슴에 와 닿도록
내 마음 밭을 부드럽게 갈아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가르침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의 의자를 바짝 당겨 앉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의 땀방울을 생각하며
나의 소박한 생활을 지켜 나갑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꽃씨를 뿌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씨앗이 자라나 꽃이 필 때
내 마음에 아름다움이 피어나도록
마음의 눈을 밝혀 둡니다.

 

피아212 ♪♥

[Live] Zigeunerweisen Op. 20 (장영주)

연주듣보기 릭==>>

짚시(Gypsy)를 소재로 음악작품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의
하나가 지금 듣고 있는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Zigeunerweisen'이다.



주제 : 문화/예술/오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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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 .. ♣~春夏秋冬...

¨??tøÀ

장마에 관한 속담

장마가 무서워 호박을 못 심겠다
[같은 속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장마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
    귀엽지도 아니한 것이 깡똥하니 올라앉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
      1 . 무엇을 원망하기는 하지만 입 속에서만 웅얼거려 그 말소리가 분명하지 아니한 경우에 이르는 말.

        2 . 이치에 닿지 아니한 말을 하는 경우에 비꼬는 말.


          장마 뒤에 외 자라듯
          좋은 기회나 환경을 만나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슷한 속담] 장마에 오이 굵듯[크듯].


            장마 때 홍수 밀려오듯
            무엇이 갑자기 불어나 밀려오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마 만난 미장쟁이
              때를 잘못 만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장마에 떠내려가면서도 가물 징조라 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앞일을 예견한다고 주제넘게 장담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꼬는 말.


                  장마에 오이 굵듯[크듯]
                  [같은 속담] 장마 뒤에 외 자라듯.


                    장마 진 하늘
                    잔뜩 찌푸린 얼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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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다 가기전 편지 한장 주려므나 ♣~春夏秋冬...




                    여름은 오고 가는데..



                    끝없는 광야다
                    밀 이삭이 익어가는 소리 들린다
                    아득히 멀고 먼 길
                    들녘의 자유스러운 노래 소리여
                    소떼들이 한가히 먹이를 뜯는다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희생 속에 살다가 없어지는
                    농작물과 숱한 동물들
                    찬서리에 사라질 꽃잎처럼
                    양계장의 닭울음소리 울려 퍼진다

                    멀지 않아 태양빛은 퇴색되고
                    울다가 떠나간 소 울음소리 멈추지 않는
                    희망만 안겨주던 여름밤의 꿈들
                    오늘도 이렇게 밤은 깊어가고
                    내 그리워 하는 손님
                    여름이 다 가도 편지 한장 없다가
                    가을이 오면 나의 문을 두들기려나
                    돌아오기 위하여
                    떠난 사람이라면
                    여름이 다 가기전 편지 한장 주려므나

                     

                    - 詩 이유식 님 -

                     

                     




                    여름날 , 마천에서 ..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 신경림


                    * 마천은 경남 산청군에 딸린 지리산 아래 마을이다.


                    여름이 지나갑니다.




                    (사진:서리설 님)


                    피아212 ♪♥

                    Pluie D`Ete(여름비)-Gheorghe Zam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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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여가/생활/IT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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