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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일깨워 주는 달,8月 ♣~春夏秋冬...


 

 

8월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맞춤 하든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온 한낮,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 자는
상철 입는다.

쓰린 아픔 속에서만 눈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 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찾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黃道)에만 머무는 것인가를
가장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 달.

 

- 오세영

 

 



피아212 ♪♥

Monaco-Jean Francois Maurice

래듣기 클릭

 

Monaco 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
on est tout seul au monde
Tout est bleu, Tout est beau
Tu fermes un peu les yeux Le soleil est si haut
Je caresse tes jambes Mes mains brule ta peau


모나코의 너무나도 무더운 28℃의 그늘에서
세상엔 오직 우리 둘 뿐이었죠
모든 것이 푸르렀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태양은 드높았지요
그대를 어루만지는 내 손은 뜨거웠지요

 


피아212 ♪♥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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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편지..사자새끼 냄새. ♣~春夏秋冬...

 


+ 7월의 편지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7월의 바다의 저 출렁거리는 파면(波面)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
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 7월..

 

앵두나무 밑에 모이던 아이들이
살구나무 그늘로 옮겨가면
누우렇던 보리들이 다 거둬지고
모내기도 끝나 다시 젊어지는 산과 들
진초록 땅 위에 태양은 타오르고
물씬물씬 숨을 쉬며 푸나무는 자란다

뻐꾸기야, 네 소리에도 싫증이 났다
수다스런 꾀꼬리야, 너도 멀리 가거라
봇도랑 물소리 따라 우리들 김매기 노래
구슬프게 또 우렁차게 울려라
길솟는 담배밭 옥수수밭에 땀을 뿌려라

아, 칠월은 버드나무 그늘에서 찐 감자를 먹는,
복숭아를 따며 하늘을 쳐다보는
칠월은 다시 목이 타는 가뭄과 싸우고
지루한 장마를 견디고 태풍과 홍수를 이겨내어야 하는
칠월은 우리들 땀과 노래 속에 흘러가라
칠월은 싱싱한 열매와 푸르름 속에 살아가라

 

-이오덕-


 

+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이해인- 


피아212 ♪♥

매혹적인 얼후(Fascinating Erhu) 의 세계음악여행

DarkDark Eyes(Russian Folk Song) 外

연주듣기 릭==>> 

두 줄의 현에서 길고 긴 한숨이 베어 나온다.

음악은 이처럼 본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슴이 어지럽다.
그러나 감정이 안정되었다가 현에서 나오는 소리에 따라 슬픔과 기쁨이 쉼없이 뒤바뀐다.

발랄하게 춤을 추었다가도 어느새 깊은 한숨을 쉬게 하고,
가만히 지켜보다 또다시 기쁜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눈물이다.
음악은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표출해야 제 맛이란걸 중국의 악기 얼후가 보여주고 있다.


피아212 ♪♥

%E하늘연못 -한태주


  • 연주듣기 릭==>> http://blog.moneta.co.kr/pia0212/3112148/835463


  • [사진/나여007]
      
     



    주제 : 문화/예술/오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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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는다면서 의심합니다. ♣~春夏秋冬...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정용철

    피아212 ♪♥

    La Vita E Bella (세상은 아름다워) / Nicola Piovani(작곡)

    래듣기 릭==>>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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