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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날이 오면** ♣~春夏秋冬...



 

**그 봄날이 오면**

 

그 봄날이 오면
아직은 하얀 세상이지만
굴참나무 아래
남모르게 묻어두었던 마음들이
하늘 정겨운 부름에 고개를 드는 날이면
손잡고 팔짱꼈던 생명들이
잠이 깰겁니다
.
그날이면
한마디 말조차 조심스럽던 차가움들은
돌틈속 맑은 물이 되어
버들강아지 솜털로 날개를 달고
들판과 들판을 날아가며
하얀 전설을 이야기 할 테이지요
.
노란 설레임으로 기다릴까요?
빨간 노래가 되어 기다릴까요?
.
하늘 부름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정겨움이 더 사랑이 되면
입고 있는 무거움들을 내려놓고
환한 미소의 새옷으로 입으렵니다
.
색이 바랜 굴참나무잎이
생명의 귀가 되어
더 쫑긋해지는 그날이 오면
보듬고 있는 푸른 소망들이
그렇게 그렇게
같이 봄이 되어
날아 오를 겁니다

.
詩:오광수

 



 ..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윤동주


윤동주=1917∼1945년.
1939년 '소년'지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 일본 유학 중 투옥돼 27세의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운명.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다.


윤동주는 우리의 가슴에 봄으로 각인된 시인이다.
청명하게 맑은 그리움의 시정(詩情)과 푸른 청년에서 정지된 그의 삶은 묘하게 일치된다.

지난겨울은 참으로 혹독했으나 지나고 보니 그 힐난은
약간의 불협화음으로 봄의 교향악을 돋보이게 하려는 전주곡인 듯도 하다.


윤동주는 같은 제목의 동시 '봄'에서

'애기 바람이/나무 가지에서 소올소올'이라는 표현으로 봄이 오는 기척을 노래하기도 했다.


- 최영철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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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부럼깨기 ♣~春夏秋冬...



한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날..
둥근 보름달 보며 소원 꼬~옥 비시구요~~!!
올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일 성취하시길 빌께요~ ~^^

-피아212-



정월대보름 부럼깨기

...정월대보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럼(호두, 땅콩, 잣, 밤)을 깨물어서

"1년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빌면 1년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합니다.

 

역사적으로 과거 모든정권은 부패와 싸웠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부패의 근원이 되었으며 부패척결을 이룬 정권은 없었다.

그것이 누적되어 사회를 더 병들게만 만든다.

'청렴'은 정치인의 미덕이 아니라 의무적인 실천강령이 되어야 한다.

차를 타고 지역구를 돌지 말아야하며 필요에 의한것이 아니라면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여야 한다.

호텔이 아닌 민박이나 마을회관에서 잠을 청하라. 그것이 실천이다!

진보든 보수든 이념을 넘어 이제는 부패척결에 모든걸 거는 종결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절실한 때이다.

법타령 그만하고 대한민국이 구각(舊殼) 을 깨뜨리고 새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주제 : 여가/생활/IT > 유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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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달...어둑살이 머무는 빈 몸에도~ ♣~春夏秋冬...



대보름 달 ......

 

시어머니 보름 새벽
우물가 촛불 밝히셨다

정화수 한 그릇 떠놓고
정갈한 몸단장으로
빌고 또 빌으셨다

온 식구가 병치레 없이
농사짓도록
땅 속에서 밀어 올리는
차가운 김에 저릿한 몸도
둥근 달거울 앞에 서면
하얗게 잊으셨다

바람도 잠든 시간
우물에 뜬 달빛을 떠 마시며
마음의 가시 뽑을
시 하나 점지해 달라고
빌고 또 빌어 보면

어둑살이 머무는 빈 몸에도
촛불 한 송이 피어날까


- 송연우





대 보름날/ 고은

 

정월 대보름날 단단히 추운 날
식전부터 바쁜 아낙네
밥손님 올 줄 알고
미리 오곡밥
질경이나물 한 가지
사립짝 언저리 확 위에 내다 놓는다

 

이윽고 환갑 거지 회오리처럼 나타나
한바탕 타령 늘어놓으려 하다가
오곡밥 넣어가지고 그냥 간다

삼백예순 날 오늘만 하여라 동냥자루 불룩하구나

 

한바퀴 썩 돌고 동구 밖 나가는 판에
다른 거지 만나니
그네들끼리 무던히도 반갑구나

 

이 동네 갈 것 없네 다 돌았네

자 우리도 개보름 쇠세 하더니
마른 삭정이 꺾어다 불 놓고
그 불에 몸 녹이며
이 집 저 집 밥덩어리 꺼내 먹으며
두 거지 밥 한 입 가득히 웃다가 목메인다

 

어느새 까치 동무들 알고 와서 그 부근 얼쩡댄다





주제 : 문화/예술/오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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