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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 이슬 맺히듯이..사계(四季...



 

풀잎에 이슬 맺히듯이..
 
 
글/피아212

 
바람 불어 대기의 순환을 일으키고
비 내리고 풀잎 위에 이슬 방울 맺혔네
 
여름 가면 가을 오듯이
자연의 이치는 어김 없는데
 
세상 속 인간들은 저 잘났다
아웅다웅 겨루기에 바빠
 
지나가는 바람 소리 듣지 못하고
얼어붙은 땅 속에서 움터오는
새 생명체 숨쉬는 것 모르네요
 
하늘 보며 걷다보면 사는 것이요
땅 속으로 땅속으로 머리 돌리면
한 줌 재로 돌아갈 뿐
 
어디로 가야할 지
아는 사람은 현명하니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풀잎 위에 이슬 맺는 자연을
배우고 싶어라



귀뚜라미- 나희덕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 벽 좁은 틈에서

숨 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다.





"마음의 풀잎" 윤선아

 

잎사귀 바람 스치고 가자

위태롭던 이슬방울 굴러 떨어진다.


바윗덩이 같은 그리움이라도

가슴 속 흘러가는 물살로 재우고 나면

모래알처럼 수많은 별이 되겠지.


주문처럼 되뇌었던 날들

상처를 더듬어 가는 손끝은

어디서 진맥을 멈춰야 될지

바늘로 한번 따면 쉽게 풀릴 체증을

마음에 얹고 사는일,


버려진 캔 귀퉁이 입술 자국처럼

흔하게 입맞추던 고통

마음 모퉁이 바람 스치고 가자

위태롭던 눈물방울 얼굴 적신다.

가파른 풀잎 끝에 별빛 어린다.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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