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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212의 시詩와 명화名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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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rthern Sky (북녘의 하늘) Nick Drake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팝송과...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사랑법/강은교





 
하늘을 보아요

글/피아212


파아란 하늘 위에
하아얀 눈꽃 피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솜사탕
만들어
허기진 정신을 위로하고

유유히 흐르는 리듬타고
세상 풍파 장단 맞추네요

땅 위의 철학에 싫증난 마음
하늘의 자유에 몸을 맡기고
구름따라 유연한 춤을 추어요

세상이 막히면
하늘을 보아요

거기
생명의 신비가 숨어있어요


■ Northern Sky (북녘의 하늘) Nick Drake (1971)

 

이 곡은 영국 싱어송라이터 ‘닉 드레이크’의 1971년 앨범 Bryter Layter(브라이터 레이터)에 수록된 곡으로, 만성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닉’은 초기부터 음반제작을 해주던 프로듀서 Joe Boyd(조 보이드)와 일종의 우정과 멘토링관계를 쌓았다고 한다.

 

‘보이드’는 이 곡의 어쿠스틱 및 비 반주 데모 버전에서 상업적 잠재력을 발견하고 전 벨벳 언더그라운드 멤버인 ‘존 케일’을 

프로듀서로 영입했고 그는 이 노래가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닉’의 뜻에 반하여 

피아노, 오르간, 첼레스타(celesta: bell-piano) 편곡을 추가하여 ‘닉’의 사운드에 큰 변화를 주었다.

1980년대들어 이 곡은 전기(傳記)작가(作家) ‘패트릭 험프리스’의 찬사로 잊혀 져 가던 이 노래를 다시 되살리는 계기가 되면서, 다시 한 번 외롭고 연약하게 들리지만, 

밝음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평을 받는 folk 곡으로 살아났다.

 

농도 짙은 대기, 은빛 달, 까마귀 검은 바다 위를 날고, 미친 듯한 마법, 감미로운 바람이 나무 꼭대기에서 가볍게 휘날리는 

정경에서 음악 평론가 ‘피터 파피데스’도 이 곡을 가장 자랑스러운 기쁨의 노래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2001년에는 영화 ‘Serendipity’에도 삽입되었다.

 

Songwriter: Nick Drake


피아212 ♪♥

감미로운 가사와 멜로디 감상https://blog.naver.com/eksim/223732153800


BANNER님 블로그에서~ 



The Road to Vetheuil, Snow Effect/모네  
1879 Oil on canvas St. Petersburg Museum of Fine Arts, Florida




주제 : 문화/예술/오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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