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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먹어 보시오@ 경제,...

 

 

식당 주인의 장사 철학

 

인도 여행 몇 년 만에 발견한 그럴듯한 싸구려 식당에서 나는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콧수염에 풍채 좋은 식당 주인 라자 고팔란은 배가 고파 온갖 음식을 주문한 나에게

“사람이 메뉴를 먹을 순 없는 일이오. 아무리 메뉴를 들여다보아도 배가 부를 리 없소.

세상의 모든 책이 다 그렇듯이!”라고 한마디 던졌다.

종업원들이 모두 결혼식에 가 메뉴에 적힌 음식을 다 맛볼 수 없다는 것이다.

주인이 직접 끓인 멀건 수프와 전날 만든 것 같은 만두 몇 개로 허기를 겨우 면하고 식당을 나섰다.


섭섭하기 짝이 없었지만 말끝마다 명언이 튀어 나오는 주인에게 “또 봅시다”하고 인사했다.

그가 얼른 되받았다.

“그렇게 말할 때마다 신이 미소 짓고 있는 게 보이지 않소?

우리가 내일 보게 될지 다음 생에 보게 될지, 어떻게 알겠소.”

이튿 날 아침, 나는 다음 생에 보게 될지 모른다는 식당 주인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려고 다시 그 식당을 찾았다.

네팔 여행 1주일 만에 네팔 전문가나 된 것처럼 떠들어 대는 손님에게 주인은

“인도에서는 인도만 생각하고, 네팔에서는 네팔만 생각할 것!”이라고 일갈하는 중이었다.

 

고팔란이 장바구니를 들고 나서길래 엉겁결에 따라가 장을 보고 돌아오니 점심때가 되었다.

메뉴를 보고 ‘베지터블 브리아니’와 ‘베지터블 플라오’는 어떻게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다.

“둘 다 먹어 보시오. 그러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알게 될 거요.

지식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오.”

주인은 메뉴판을 회수하며 주방을 향해 외쳤다.

“여기 베지터블 브리아니와 베지터블 플라오 1인분씩.”

그리고는 “음식과 메뉴판이 서로 다를 때는 메뉴판을 믿지 말고 음식을 믿을 것!”이라는 훈계도 잊지 않았다.


저녁 식사는 식판에 밥과 수프, 반찬이 칸칸이 담긴 대중 음식 탈리를 주문했다.

맛이 있었지만 수프가 약간 짰다.

그것을 지적하자 고팔란은 대뜸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간을 맞출 수 있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지요.

인간의 욕망도 마찬가지요. 삶 속에 욕망을 넣어야지, 욕망 속에 삶을 집어넣으면 안 되는 법이오!”라고 받아쳤다.

그는 책이 아닌 삶에서 얻은 지혜를 향기 있는 명언으로 버무릴 줄 아는 영혼의 소유자처럼 보였다.

 

* Sadhu : 힌두교의 고행 수도승


-김홍묵

피아212 ♪♥

가을편지- 최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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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주제 : 재태크/경제 > 부자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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