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싹쓸이님의 집.

파라포네라 연구소 http://cafe.moneta.co.kr/club.main.index.screen?p_club_id=paraponera



  • today
  • 11
  • total
  • 121452
  • 답글
  • 511
  • 스크랩
  • 275

블로그 구독하기



스마트 그리드의 미래 사설및칼럼...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님 칼럼

 

용어가 꽤 생소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즉 지능형 전력망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게 될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필연적으로 안착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화석 에너지의 고갈이다. 전력 보급망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으로 교체하면 지금보다 적은 전력을 생산해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결국은 화석 에너지 고갈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자원 민족주의의 심화와 화석연료 고갈의 예측은 석유 가격을 급상승시켰고 석유 의존도가 심한 가정과 산업 그리고 수송체계의 변화가 없는 한 석유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마당에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오는 석유나 석탄에 의존할 것이 아니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거의 없어 좋긴 하지만 생산량이 날씨에 따라 들쭉날쭉해 안정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에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가정해 보자. 맑은 날 태양광으로 전기를 많이 생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 풍력발전기로 전력 생산이 넘치는 날은 집안에 설치해 놓은 리튬이온전지에 전기를 축적해 날씨가 좋지 않아 전력 생산이 부족한 날 축적된 전기를 끄집어내어 정전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리튬 이온전지의 개발이 필수적 사업이 되는데 리튬이온전지를 전기자동차에 장착해 새로운 자동차의 시대를 꿈꾸는 미래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 연결돼 있다.

 

일본은 이미 전국 1500곳의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즉 리튬이온전지 충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지금의 자동차가 휘발유 주유소가 없으면 운행이 안 되는 것처럼 미래의 전기자동차는 충전 시설이 필요한 셈이다.

 

또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가만 앉아 있어도 전력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전기가 남으면 전력회사에 팔아 반찬값도 벌 수 있으니 자연스레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이 국민 속에 자리 잡게 될 것이 자명하다. 우리 국민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습관이 익숙하지 않아 제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은 국가 미래와 연관될 정도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탄소 거래의 미래에 꼭 필요하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제철소에서 연간 5000만톤의 철을 생산하고자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은 약 1억톤이다. 이산화탄소 거래를 톤당 약 40달러로 추정하면 탄소 거래에 지급해야 되는 비용이 40억 달러 정도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은 경제적 타격이 크다.

 

국가 전체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을 통해 산업 간 조절을 해 주어야 한다. 한국은 미국처럼 땅덩이가 넓지도 않고 송전망도 노후화되지 않아 스마트 그리드의 광역 시스템 구축은 그리 급한 일은 아니고 그 대신에 지역 단위의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가정 단위의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이 효과적일 것이다.

 

정부는 제주도에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을 벌여 산업체와 가정용 주택 등 6000여 고객을 시험 삼아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사업이 우리의 먹을거리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일본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지역 단위에 강조를 두는 것으로 국가 전략을 정리했고 하부 구조인 주택은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전제품도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연결하는 연구개발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파생산업의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정보기술(IT)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미래의 먹을거리 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과 꼼꼼한 점검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주제 : 시사/교육 > 시사/이슈

▲top


얼짱 유감 사설및칼럼...

폐막을 하루 앞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국가 중국에는 예로부터 ‘4대 미녀’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춘추시대 말 월나라의 서시(西施)와 한나라의 왕소군(王昭君), 삼국지에 나오는 초선(貂蟬), 그리고 당나라 현종의 후궁인 ‘귀비’ 양옥환(楊玉環)이다.

이들에겐 별칭이 하나씩 있는데, 그 말뜻을 풀어 보면 이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극히 과장되게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서시에겐 ‘침어’(浸魚)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는다. 얼마나 예쁜지 호수의 물고기가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만 헤엄치는 것도 잊어버린 채 바닥으로 가라앉았다는 뜻이다. 왕소군에겐 하늘을 날던 기러기떼가 그 미모에 반해 후두두 땅으로 떨어졌다는 ‘낙안’(落雁)이, 경국지색(傾國之色)이란 고사성어의 ‘원조’ 격인 초선에겐 황홀한 아름다움에 달마저 구름 뒤로 숨었다는 ‘폐월’(閉月)이 이름 앞에 붙는다. 양귀비는 꽃이 스스로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는 ‘수화’(羞花)다.

 

이 네명이 모두 실존했는지는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논란거리다. 그러나 무슨 상관이랴. 다만, 넓고 광활한 땅만큼이나 지나치고 폭넓게 과장해 사물과 인물을 묘사하는 중국인들의 표현력에 혀를 찰 뿐이다. 이들은 모두 요즘 말로 바꿔 부르면 ‘얼짱’들이었다.

 

얼짱. 언제부턴가 우리네에겐 보통명사화된 말이다. ‘얼굴이 예쁘기로 말하면 으뜸’이라는 말을 줄여 부른 것이다. 인터넷 용어가 넘쳐나던 10여년 전부터 우리 주위에선 이미 익숙해진 말이다. 이 얼짱이란 말이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전부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은 물론, 온 국민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길 만한 스포츠 이벤트에선 빠질 수 없는 양념처럼 등장했던 터다. 네티즌들은 물론, 미디어까지 “얼짱 아무개가…” 하며 호들갑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얼짱 열풍은 이어졌다. 정다래(수영), 이슬아(바둑), 차유람(당구), 손연재(체조), 한송이(배구) 등이 이른바 ‘광저우 5대 얼짱’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는 스포츠 제전의 본질을 넘어 마치 미인대회를 보는 관객의 심정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는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물론, 운동도 잘하는데 얼굴·몸매까지 예쁘면 보는 사람도 더 즐겁다. 해당 선수도 ‘스타’가 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특정 사물이나 인물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심미안’은 ‘백인백색’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근거를 들이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시대에 따라, 또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한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서시나 왕소군, 초선, 양귀비 등 그 옛날 얼짱들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하일 수도 있다. 도대체 이 시대 얼짱의 기준은 뭘까.

 

특정 인물의 본질을 무시한 무분별한 네티즌들의 외모 지상주의, 그리고 자극적인 표현으로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여과 없이 인쇄기를 돌린 일부 미디어들의 무작정 따라하기 탓이다.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얼짱이란 말이 넘쳐나는 것을 우려하는 건 ‘땀과 노력이 최고의 미덕이자 가치’라고 믿는 대부분의 다른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큰 좌절감을 안길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 가치를 일궈내고도 ‘얼굴’에서 밀려 함부로 당당하지 못하는 ‘폐월’(閉月)의 우려 때문이다.

 

지난 여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선종구 회장은 담당 기자들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 “얼짱이란 말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청한 일이 있다. “대회 때마다 120명 안팎이 나서는 투어에서 한두 선수를 콕 찍어 얼짱 운운하는 것은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심리적인 면에서 해당 선수 본인에게도 마이너스가 된다.”는 게 그가 우려하는 이유였다. 이번 대회 이른바 ‘5인방’에 뽑힌 대부분의 선수도 “처음엔 그 말에 기분 좋았지만 갈수록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 입으로 말했다. 스포츠의 본질은 선수 자신이 뿌리는 땀과 눈물에 있다. 그럴듯한 얼굴이나 몸매에 있지 않다.

최병규 체육부 차장 님의 글



주제 : 개인 > 사랑

▲top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한 북한의 속셈은?? 사설및칼럼...

지난주 북한이 방북한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에게 원심분리기 수백 개를 갖춘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헤커 교수가 "북한 영변에서 수백 개의 정교한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는 것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필수시설이며, 이는 곧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라늄은 저농축하면 원자력 발전과 같은 평화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지만, 원전을 갖고 있지 않은 북한으로서는 고농축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것이라는 점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현재 평안북도 영변에 경수로 1기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 가동에는 몇 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경수로 가동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현시점에서 원심분리기를 가동시킨다면 이는 분명 핵무기 개발이 목적일 것이다.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물질 확보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는 달리 국제사회의 통제가 훨씬 어렵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비핵화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에서 6자회담 복귀를 운운하면서 다른 한편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의 이중적인 행동은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어기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강행하려 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장 어제부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한국, 중국, 일본 등에 급파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북한의 핵시설 공개는 교착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 전략일 가능성이 크고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핵개발 계획을 강행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명분으로도 핵개발은 용납될 수 없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개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당장 중단해야 하며 핵개발로 야기된 제반 사태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로서는 미국, 일본 등과 협조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속셈에 말려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제 : 시사/교육 > 시사/이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