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Fishing / 사전트
생각이 글이되고, 글이 모여서 시(詩)가되어, 시(詩)가 모여서 한권의 책이 엮어지고…
타인이 서로만나 가정(家庭)을 이루고, 가정(家庭)이 모여서 부락(部落)을 이루며,
부락(部落)이 모여서 나라를 이루게 되듯이…시작은 미약 하여도 인고(忍苦)의 세월을 거쳐, 하나로 이루어져 갑니다.
강물 역시 하늘에서 한방울의 물로 내려와, 돌을 만나 싸우기도 하고 때론 돌아 가기도 하면서,
산과 계곡을 거쳐 강으로 흘러들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채비를 합니다.
강물은 그냥 흘러가는 물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길잡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강물은, 그 먼길을 왔어도 빠르고 늦음에 불평이 없고, 넓고 좁음에 욕심도 없이 일심(一心)으로 흘러 갑니다.
사람은,늘 자신만 불행 하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행복을 시기(猜忌)하기도 합니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보십시요.
강물은 낯을 가리지 않으며, 하늘과 구름, 달빛 이세상 모두를 품고, 일심(一心)으로 바다로 향할뿐…
긴 여정(旅程)에도 목마른 대지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을 내어 줍니다.
머무는곳 마다 순종하며, 굽이쳐 흐르는 저 강물…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늘 탈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울타리를 걷어내고, 담장 밖의 세상으로 나아 갑시다.
일심(一心)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일심(一心)으로 사랑하고, 일심(一心)으로 살아 갑시다.
-無漏 (Mu-ru)
조용히 흐르고 싶다.
지나온 길은 막힘도 있고 급하게 꺽인 흔적도 있지만
이제는 조용히 흘러가는 세월의 강으로 흐르고 싶다.
사연없는 편지가 왜 없으며, 눈물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며
아픔없는 삶의 어느 순간은 왜 없을까?
산다는 것이 지나간 것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의 만들어진 내 몸의 흉터처럼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껴안고 가야하는 것을..
세월이라는 길고도 깊은 강가에 서면 알게 되는 것,
그리움으로 외로워하고 사랑으로 아파하는 그 모든 것들도
어쩌면 살아가며 느끼는 고요한 상처일지도 ...
마음에 이는 작은 바람이 큰 바람이 되지 않도록
슬픔이 아픔을 만나 배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물길을 만들어
큰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오늘을 조용히 흐르고 흘러
인생의 강 끝에 웃으며 도착해야 한다.
물따라 나도 가면서 -시 김남주 ,노래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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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건듯 건듯 동풍이 불어 새봄을 맞이했으니
졸졸졸 시내로 흘러 조약돌을 적시고
겨우내 낀 개구장이의 발때를 벗기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오뉴월 더운날에 가을을 만났으니
돌돌돌 도랑에 흘러 농부의 시름 덜고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시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봄따라 여름가고 가을도 깊었느니
나도 이젠 깊은 강가에 잔잔하게 흘러
어디 따뜻한 포구로 겨울잠 자러가지
[뮤비]Rivers Of Babylon (바빌론 강가에서) - Boney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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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