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212님의 집.

피아212의 시詩와 명화名畵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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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네 바람으로세상속으...

요즘이슈 2010년 나만의 연말결산 이야기

  


길을 가네 바람으로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바람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다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쁨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 이해인 -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詩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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