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그래도 부동산 ! 

  - 재테크 목적 : 20대 ‘결혼(70.7%)’, 30대 ‘집장만(33.3%)’, 40대 ‘노후자금(54.7%)’ 

  - 결혼자금 4,300만원, 집장만 1억 4,500만원, 노후자금 3억 6,500만원 필요해! 

  - 월수입中 재테크 할애비중 30.1% 

직장인들은 침체된 부동산 경기 속에도 가장 매력적인 장단기 재테크 수단을 부동산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7대 도시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재테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노후자금’, ‘결혼자금’, ‘내집 마련’ 등을 위해 재테크를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는 ‘부동산’, ‘예금 및 적금’,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 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1년 단기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48.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 예금 및 적금(35.0%) ▲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7.6%) ▲ 보험(5.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대전지역 직장인들의 74.5%가 단기 유망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응답해 최근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충청권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또한 5년 장기 재테크 수단 역시 ▲ 부동산(65.0%) ▲ 예금 및 적금(16.1%) ▲ 주식 및 채권 직접투자(9.9%) ▲ 보험(6.3%) 순으로 조사되어, 장단기적으로 부동산을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장단기 유망 재테크 수단 > 

(단위, %)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 노후자금(43.2%) ▲ 본인 결혼자금(20.0%) ▲ 내 집 마련(16.9%) ▲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14.5%) 마련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는 본인 결혼자금(70.7%), 30대는 내집 마련(33.3%), 40대(54.7%)은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가 주를 이루고 있다. 

< 연령별 재테크의 목적 > 

(단위, %) 

직장인들이 은퇴 후 기대하는 노후자금은 평균 3억 6,500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지역별로 서울지역 직장인의 노후자금 기대치가 4억 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중 미혼 직장인이 생각하는 결혼자금은 평균 4,300만원이며, 이중 남성이 7,900만원으로 여성의 3,100만원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남성들에 대한 주거비 부담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 집 마련 자금은 평균 1억 4,500만원이며, 이중 서울지역 직장인들은 1억 8,500만원, 나머지 6개 광역시는 평균 1억 1,700만원 정도로 조사돼, 서울지역의 내 집 마련 부담이 1.5배가량 높았다. 

재테크를 위해선 최소 8,423만원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재테크를 할 때 수익성(28.4%), 환금성(4.5%)보다 안정성(67.1%)을 더 중요시 여기며, 월수입대비 재테크 투자 비중은 평균 30.1%정도로 조사되었다. 연령별로 2030 직장인들은 월수입의 3분의 1이상을 재테크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별 월수입대비 재테크의 비중 > 

(단위, %) 

한편, 조사대상의 63.0%는 현재까지 재테크로 이익도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24.3%는 이익을 12.7%는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의 자산수익률을 비교할 때, 주식보다는 부동산에서 이익을 보았다는 응답이 80.1%를 차지했다. 

C은행의 재테크 팀장은 “부동산이 매력적이라고는 하나, 부동산투자는 대개 40～60%의 대출을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지적하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주식관련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정부도 노후대비와 관련된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적극적으로 부여함으로써 직장인이 안정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채권에 대한 간접투자 상품’, ‘보험’, ‘연금’ 등을 많이 활용하는 반면 우리 가계의 자산구성은 83%가량이 부동산에 치우쳐 있어, 직간접 금융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면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시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예금 위주의 가계 자산구성을 다각화하기 위한 정부의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04. 8. 2(월) ～ 8. 6(금) 

□ 조사대상 : 7대도시 직장인 700명 

□ 조사방법 : 전화조사 

□ 조사표 회수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