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의 내 프로필의 URL을 보면

주민등록번호처럼 나에 대한 시리얼넘버가 있다.

648,806,870

이번호는 뭘까.

내가 6억4천번째 사용자라는 뜻인가? ㅎ

페이스북이 잘 살아있다면 몇십년 후엔 이 주민등록번호의 주인은

아마도 사망하였을 것입니다. 이런뜻이 되려나 .

좋다고 사진올리고 나를 까발리는 걸 재미있다고 열씸히 하고 있는

꼴 좋다. ㅋㅋㅋ

이사한지 6일째
이제 좀 적응이 되어서 피씨 앞에 앉는다.
아직 집과 슈퍼정도만 왔다갔다 해본 정도라 아직 뭐라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그저 아이 학교가 바로 앞이라는 점이 좋을 것 같다는 것...그걸로 다른  불편함들이 위로가 된다.
 
이사를 하고 보니 "애가 공부를 잘하나 봐요..."이런말 여러번 듣는다.
대단한 학구열이 있거나 애가 재능이 있으니 강남까지 이사를 왔나 보다 하는 눈치다.
아.. 살던 동네가 좀 구려서요.. 이렇게 얼버무리면서 화제를 다른데로 돌린다.

괜히 비난받은 동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우리 애들의 실력은 출중하지도 않고 근성이 있지도 않다. 다만 여느 아이들처럼 잠재력은 있다 할 수 있는거지.. 그정도면 된거지 뭐.  애들한테 바라는건. 이렇게 생각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 자기 위안이다 이런생각이 든다.

 
모든것의 시작은 가와사키라는 이상한 병때문이었고
그래 이러다 오래 못살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럼 내가 해줄수 있는게 뭐지?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었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말고는. 그래서 사립학교를 보내고 ...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극성 부모의 대열에 서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아직도 집안은 엉망이다. 이사하는날 엄청난 비때문에 책도 많이 젖고
소파도 젖고 옷도 꿉꿉.. 6년 이상 살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 이삿짐 나르는 양반들에게 미안하고 그래서 컴플레인같은건 하지도 못하고 암튼 그상태로 지금 6일째다. 세탁기도 안들어가 집밖에 서있고 장롱도 거실에 ㅎ. 상상이상이다 .
 
암튼 그래도 며칠 정리하면 이런건 대략 정리가 될듯하다.
주말에는 혹시 시간이 되면 한강변에 함 걸어가 볼란다.

말해줘서 고마워.

그 무거운 가방을 집어 던지고

고생스러운거 정말 싫다고 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었거든.

그땐 언젠가 아무때나 생각나면 거기 다시 가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땐 그랬는데.

생각대로 안되는 거... 그게 인생인가봐?. 좋은거 아름다운게 특히 그래 ㅎ

 나도 이말은 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