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실적호조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93포인트(0.1%) 상승한 2만3539.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99포인트(0.3%) 오른 2587.84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9.49포인트(0.7%) 상승한 6764.44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올들어 63번째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 연간으로 최다의 사상 최고가를 수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3557.06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2588.42와 6765.14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터치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0.5%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0.3%와 0.9%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8주 연속 상승했다. 2013년 11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올랐다. 

 애플은 전날 마감 이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날 2.6% 오른 172.5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910억달러에 달했다. 애플은 최근 7거래일 중 6거래일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50% 가까이 상승했다. 퀄컴은 브로드컴의 인수고려소식에 12.7% 급등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9.8에서 60.1로 상승했다. 이는 2005년 8월 이초 최고치다. 시장전망치 58.1을 웃돌았다. 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전망치 32만5000명을 하회했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4.2%와 시장전망치 4.2%를 하회했다.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달러는 경제지표 혼조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4.94를 기록했다. 장초반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했지만, 상승 반전했다.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 상승을 도왔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946% 하락한 1.1611달러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0% 하락한 114.07엔으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 감소가 원유생산량 감소를 신호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2%) 오른 5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7월 2일 이후 최고가다. 주간으로 3.2%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2.4%) 상승한 62.07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기준 3.2% 올랐다. 원유채굴기수 감소와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729개를 기록했다.

 최근 5주 중 4주나 감소했다. 원유채굴기수 감소는 원유생산 둔화를 의미한다.

 금값은 3개월 내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8.90달러(0.7%) 하락한 1269.2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8월초 이후 최저가다. 주간으로는 0.2% 떨어졌다.  달러강세가 금값을 하락시켰다. 12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 떨어진 16.834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기준 0.5% 올랐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0.8% 떨어진 3.118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0.5% 올랐다. 1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떨어진 921.9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 0.8% 올랐다. 12월물 팔라듐은 0.3% 떨어진 991.50으로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