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는 사업자의 일방적인 영업중단, 폐업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금액을 신용카드 할부결제(20만원 이상, 2개월 이상 3회 이상 분할)했다면 신용카드사에 항변권 행사를 통해 남은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항변권 행사는 반드시 내용증명을 통해 요구해야 한다.

또한 개별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 헬스장 이용 약관과 다른 특성이 있어 환불 기준도 달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업자가 많으나, 계약 중도 해지로 인한 사업자 손실이 소비자가 지불한 트레이닝 비용 전액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으므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사용치 않은 기간의 금액은 환급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계약서는 추후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므로 꼼꼼히 살피고 사업자가 구두상으로 약정하는 내용(무료 서비스 등)도 반드시 계약서에 기재하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