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모처럼 증권사마다 전화를 해서 펀드 수익률을 확인했습니다.

- 회사에서는 증권사 사이트 연결이 안 되는고로,

- 또 때때로 불규칙적인 납입으로 처음부터 마이 펀드로 정리가 안 돼 있었던 고로,

이렇게 수기로 정리하는 수 밖에 없네요.

(전 뒤늦게 마이펀드를 사용하려했던 때문인지 참 어렵더군요...

정기 적립으로 걸어놓으면 중간에 휴일이 껴서 변화가 생길 경우엔 자동 처리가 되나요??

여튼, 각설하고...)

특히 두 해 전 경기 침체 이후로 잊고 있었던,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잊으려고 애썼던 지라

어제 모처럼의 확인 뒤엔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간단히, 정리하자면,

2006년 주변에서 한창 "펀드로 1억을 벌었네, 수익률이 70%네 80%네"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펀드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고로 거의 모든 상품들이 3년 만기를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처음 시작한 펀드는, 급여이체은행인 s 모 은행을 통한 상품들.

당시 한창 유행하던 것들을,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았던 게 좀 아쉽습니다만,,

어쨌거나 여지껏 가지고 있는

1) 미래에셋솔로몬플래너증권투자신탁G1호(주식)종류A는
                                    8,504,323 경과수익률 19.27% 수준입니다.

그 직후엔 증권사를 찾아가 본격적으로 펀드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H증권>
2) 한국정통고편입성장형 =>한국정통적립식증권1-a주식형

                                    4,827,000   60.91% (연15%) ★

3) 한국 삼성그룹주식1호 => 삼성그룹증권펀드   

                                    5,157,974  71.93% (연18.65%) ★

4) 거꾸로적립식성장주식 => 한국셀렉트가치증권1-a  

                                    6,325,216원 9.06%(연 2.34%)
 

5)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    9,944,573원 27.49%(연 7.13%)

그 사이 이름을 바꾼 상품들도 부지기수라,

1)에서 5)까지 한국밸류10년만 제외하고는 모두 이름을 바꾸었더군요.

전체적으로 훑어보니 역시 지금 국내 주식형 펀드는 꽤 괜찮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참 주가지수 2000을 향해 내달리며 마냥 푸른 꿈에 부풀어있던 그 때,

증권사별로 종류를 분류해가며 들어갔던 해외 펀드들은 아직도 여전히 미래가 캄캄합니다.

아마도 제대로 적립식으로 운영하지 않고, 임의식으로 운영한 탓이 클 껍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속에서 치밀던 '화'는 일단 불입 중지라는 초...까지는 아닌 강수를 두게 했지오....

요즘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정기 적립식 디스커버리나 코친디아... 등의 결과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수익은 정말 저조하다못해 열악하고 비참합니다...

모두 3년 이상된 펀드들이란 걸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G증권>
6) 미래에셋디스커버리 1     5.1%  3,746,110원
7) 유리스몰뷰티             -13.7%  3,105,050원
8)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투자신탁1 => 하이지주회사   

                                 -11.7%  3,175,862원

<M증권>

9) 슈로더이머징위너스혼합C-C               -1.94   784,501원
10)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1       -1.6%  787,192원
11)미래에셋AP인프라섹터주식1-C           -24.27  605,874원

<W증권>
12)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1호A1         0.06% 5,349,870원

-> 이건 아직 만기가 몇 달 남았군요... 고민중입니다. 이 정도 수익이라면...ㅠㅠ

그 사이 두 개의 펀드를 고만고만한 수준의 수익을 얻은 뒤 환매했고

이 외에 각각 2개씩의 연금 펀드와 장마펀드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이 또한 이렇게 유지할 필요가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듭니다.

그 사이 "장마"의 혜택과 위상에 변화를 가할 조짐들이 생긴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나름 고민한다고 했던 것들이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나 하는

회의 때문인 듯 합니다...

전 여전히 환매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저울질하고... 또 그러다 시기를 놓쳐버리지나 않을지

고민됩니다.

일단 ★친 상품들은 오늘 내일 중으로 환매를 신청할 생각입니다.

1)과 4)5) 그리고 12)는 환매를 좀 더 고민하면서 생각이 오갈 것 같고...

다른 것들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뛰어들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니면 추후 공부를 덜 한 때문이겠지오...

전공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또 펀드든 모든 것들은 일단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저런 고민들과 망설임, 또 두려움 때문에 늦은 시각, 문득 여길 들어와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조언을, 또 고민을 나누실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