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ATHERINE BOEHRET

길을 잊었다면? 스마트폰에서 구글맵을 실행해 길을 찾으면 된다. 배고프다면? 옐프 앱으로 근처 레스토랑의 평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앱 이용이 일상화된 오늘날도 예비 신랑신부는 하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여전히 결혼 전문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애피 커플은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결혼식 앱이다. 결혼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애피 커플을 이용해 하객은 신부파티 등 결혼식 전 행사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결혼식 당일에는 식장 위치를 찾고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을 포스팅할 수 있다. 신랑신부가 하객 좌석을 배치하고 드레스를 고르고 원하는 결혼식 선물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는 기존의 결혼 앱과는 달리, 애피 커플은 하객에게 중점을 맞춘 앱이다.

뉴욕 신생업체 애피프로포가 개발한 애피 커플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업로드한 사진에 대한 크롭(자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디지털 건배를 포스팅하는 섹션 사용도 불편하다. 애피프로포는 이러한 문제를 곧 해결할 예정이다.

작년 나는 내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몇 주를 투자해 결혼 웹사이트를 만들었지만, 사이트를 한번 이상 이용하거나 방문한 하객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애피 커플 앱이 있었다면 하객 대부분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내 결혼식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애피 커플 앱을 사용자에 맞게 만들어내는 웹사이트 이용은 현재 무료이며, 하객의 앱 다운은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유지될 예정이다. 하객은 이메일 링크나 수신한 코드를 이용해 신랑신부의 애피 커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 애피 커플이 전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본 칼럼 독자는 AppyCouple.com에서 이메일 주소와 코드 AppyPreview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앱을 제작할 수 있다. 가을부터 앱 제작이 유료화될 계획이다. 일부 버전은 49달러이고 한정판과 디자이너 시리즈 탬플릿은 99~200달러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탬플릿은 100개이며 가을에 50개가 추가된다.

애피 커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 웹 브라우저와 호환되며 이메일 초대 기능을 지원한다.

신랑신부는 AppyCouple.com의 세련되고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의 도움을 받아 7단계를 거쳐 자신들만의 애피 커플 앱을 제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하객들을 위해 앱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웹사이트도 제작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디자인을 언제라도 변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처음에 노란색과 회색의 거품디자인을 골랐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다른 검정색과 황금색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클릭 한번으로 앱 전체를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

해당 행사에 초대된 하객의 앱에만 정보가 나타나게 하는 행사섹션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결혼 전 신부파티에 15명만 초대되었다면 그 사람들만 파티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행사섹션에 배경음악을 넣고 하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드레스코드와 날씨, 육아도우미 서비스, 여행 및 호텔 정보를 추가하는 등 맞춤화도 가능하다.

애피 커플은 페이스북에 연결되어 있지만, 페이스북에서 핵심인물 섹션에 들어갈 친구들 사진과 이름만 추출하며 페이스북에는 앱 활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되어있다. 야후와 구글, 윈도우 라이브, AOL, 플락소, 아웃룩, 애플 주소록과 연결되어 친구 이메일 주소를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제까지 내가 참석한 결혼식을 생각해 보면 사용자들이 갤러리 섹션을 가장 즐겨 이용할 것 같다. 내가 만든 시험용 앱에서 친구들은 신랑신부와 하객이 볼 수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고, 이렇게 올라오는 사진이 많아질수록 갤러리도 더욱 풍성해졌다. 하객은 신랑신부의 사전허가 없이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신랑신부는 마음에 안 드는 사진을 AppyCouple.com에서 삭제할 수 있다. 신랑신부가 콘텐츠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앞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하객명단을 애피 커플에 업로드할 수 있지만 각 하객의 이름과 성, 이메일 주소와 전화가 각 칼럼에 적힌 CSV파일 형식으로 저장해야 한다. 하객이 우편으로 결혼식 참석여부를 밝히도록 하는 신랑신부는 청첩장을 인터넷으로 보내지 않겠지만, 결혼 전 행사를 위해서는 인터넷 초대를 활용할 만 하다.

애피프로포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창업자인 샤민 미사-세갈은 신랑신부가 결혼식 당일 이후에도 평생에 걸쳐 맞춤화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 하고 있다. 출산과 생일, 이사, 기념식 등 행사를 위한 앱을 맞춤제작할 수 있는 애피 라이프는 이러한 목적에서 구상되었다.

결혼식 사이트 콘텐츠가 담긴 애피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하객은 청첩장을 깜박했더라 예식 시간과 장소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을 즐길 수 있다.

이 기사의 영어원문 보기

동료직원들이 당신을 평가하고 있다. 직장동료로서 예의 바르게 대하는 와중에서도 당신 책상의 지저분함, 음식 먹을 때 내는 소리, 단어선택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이나 괴롭힘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지만, 사소한 잘못 역시 생산성을 낮추고 동료직원과의 거리를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자리를 안 치우거나 책상에서 음식을 지저분하게 먹는 행동 등과 같은 사소한 실수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구직사이트 몬스터닷컴의 수석에디터 찰스 퍼디는 말한다.

동료직원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행동을 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 상사에게 아첨

동료직원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상사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나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뉴욕에서 커리어코치로 활동하는 메레디스 하버펠드는 말한다.

인력전문기업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동료들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미움을 샀다고 한다.

“동료직원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을 때는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나중에 지적하는 행동으로 인기를 잃었다. 그와 같이 일하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동료 일을 가로채거나 자기 공을 내세우는 행동 역시 나쁜 선택이다.

“이러한 사람은 지나치게 이기적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고 같이 일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정 직급 이상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상사뿐 아니라 동료와 부하직원들의 지지도 필요하다.”

2. 부정적인 태도

이따금 뒷담화를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상사에 대한 뒷담화가 재미있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은 직장에서 인기를 잃게 된다.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동료직원들에게 믿음을 사지 못한다. 매사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몬스터닷컴의 2011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동료직원의 매너 없는 행동으로 “짜증나는” 뒷담화, 회의 중 문자, 시끄러움과 지저분함을 꼽았다.

동료를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무시 또는 경시하는 사람도 나쁜 평가를 받는다고 에티켓 전문가 에밀리 포스트의 증손자이자 작가인 피터 포스트는 말한다.

“사람들은 남을 공격하거나 경시하는 행동을 오래 기억한다. 남을 휘두르는 동료직원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동료의 사소한 실수에 대해 비난하는 행동은 “건방지다는 느낌을 준다”라고 기업문화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웹사이트 더피트닷컴의 창업자 아트 파파스는 말한다. “동료직원이 기분 나쁘게 행동했다고 해서 여기저기 말하고 다녀서는 안 된다.”

3. 지저분함

특히 공동구역과 업무공간에서 지저분하게 행동하는 직원은 나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고 상할 때까지 내버려 두면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인력컨설팅업체 아데코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는 업무공간이 깨끗할 때 가장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지저분함이 바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게으름의 증거라고 여겨질 때가 더 많다.

4. 사무실 에티켓 결여

문이 별로 없고 여러 칸막이로 나누어진 사무실에서는 냄새와 소음에 대한 에티켓이 특히 중요하다.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생선을 사무실 전자레인지에서 돌리는 행동은 큰 결례이다. 자전거로 출근한 후 씻지 않았다면 동료들이 냄새를 맡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가장 큰 결례는 시끄럽게 말하는 행동이다. “집중을 해야 하는데 동료직원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생산성에 지장을 주게 된다”라고 인력자원관리협회 인력지식센터 소속 마가렛 피에스터는 말한다.

5. 부적응

직장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드레스코드와 언행도 포함된다.

“회의에서 욕설을 여러 번 반복한 직원이 있었다. 프로답지 않은 어사였다.”

이메일에서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퉁명스러운 이메일, 항상 긴급 이메일을 보내는 행동, 모든 것을 참조로 보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숨은 참조는 언제나 위험한 생각이다. 투명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숨은 참조를 이용하면 미움을 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