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와이프와 강변 CGV에 들려서 [반지의 제왕-왕의귀환]을 예매하였다.

1편과 2편은 모두 영화로 보았고.. 원작도 책으로 읽어 보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가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려고 하였지만.. 이미 자리가 다찬 관계로 크리스마스날 조조를 예매하였다.

집이 극장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이기 때문에.. 조조를 종종 이용한다.

조조는 보통 반값이기 때문에.. 1인당 4,000원에 두명이니 총 8,000원.. KTF 멤버쉽 카드로 1,500원을

할인받아서 최종 6,500원 밖에 들지 않았다.^^

영화 런딩타임을 보니 거의 3시간 20분이던데.. 아침 8시 45분에 시작해서 12시 5분정도에 끝난다고 한다.

이번에도 기대를 충족시켜주리라 생각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다.

싸이퍼를 봤다. 일단 큐브를 만든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해서 어느정도 기대를 하였다.

영화관에 가서 볼 사정이 안되서 일단은 집에 컴으로 보게 되었다.

주5일제 근무라.. 토요일에 원래 출근하지 않는다.

하지만 행사가 있으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격주단위로 회사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와이프는 오늘 아셈 매장에서 회사 일이 있어 나가야 했고.. 나는 오랜만에 한가로운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싸이퍼를 보기로 하였다.

사실 싸이퍼를 오늘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어제 퇴근해서 오늘 출근도 안하기 때문에 저녁때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쯤 보다가 잠들어서..

중간에 깨어서 다시 도전하다가.. 너무 졸려서 오늘  다시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점심을 잘 차려 먹고 와이프와 같이 세번째 보다가 다시 두명 다 잠들었다.^^;;

지금은 와이프는 아셈 매장으로 갔고, 혼자서 싸이퍼를 졸다가 못본 시점부터 다시 보았다.

몸이 피곤하지 않았다면 네번씩이나 볼 정도로 졸린 영화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큐브와 같은 긴장감 같은 것은 별로 없었고..

다소 복잡한 상황설정과.. 이중스파이가 되는 과정 등 ..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에 있어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 들었고..

사람을 세뇌시키는 미래사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였다.

어짜피 킬링타임용으로 선택을 하며 혹시나 했지만..^^;;

가끔은 내 마음에 잔상을 남길 수 있는 영화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