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과 저녁은 주로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점심은 식권이 3,000원이지만 회사측 지원때문인지 1,800원에 일괄 구입할 수 있고..

저녁은 3,000원을 고스란히 내야한다.

저녁 메뉴는 한가지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점심은 한식, 양식 두가지 이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보통 식당이 11시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빨리 먹고자 하는 경우 11시30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구내식당이 모두 그러하듯 특별히 맛있는 걸 찾자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택하기 편한점이 많다.^^

나의 경우 일단 첫번째 선택 기준은 전일 술을 마셨나 안마셨나에 따라 술을 마셨을 경우 보통 한식을 선택한다.

술을 마신 경우라도 조금 마신 경우는 양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두번째 선택 기준은 어느쪽 줄이 짧은가 이다. 사람이 조금 있는 쪽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양식의 줄이 짧다.

기본적으로 양식보다는 한식이 충실하지만.. 난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술마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 일단 첫번째 선택 기준은 전일 술을 마셨나 안마셨나에 따라 술을 마셨을 경우 보통 한식을 선택한다.

술을 마신 경우라도 조금 마신 경우는 양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두번째 선택 기준은 어느쪽 줄이 짧은가 이다. 사람이 조금 있는 쪽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양식의 줄이 짧다.

기본적으로 양식보다는 한식이 충실하지만.. 난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술마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유독 멍이 잘드는 스타일입니다.
살짝만 부딪혀도 빨갛게 피부가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파랗게 멍으로 변해갑니다.

이런사실이 있다면 가급적 부딪히지 않도록 본인이 주의하고 노력을 했으면 좋으련만..
아내는 자주 촐싹대다가 여기저기에 시도때도 없이 부딪히기를 자주합니다.
무릎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멍자국이 두세개씩은 항시 존재하곤 합니다.

그렇게 멍이들고는 창피해서 치마를 못입겠다는 둥.. 다리를 잘라서 버려야겠다는 둥...
어떻다는 둥.. 어쨌든 같이사는 사람을 상당히 갈구고 괴롭힙니다.
가끔은 내가 전생에 어떤 과분한 죄를 저질러서 하자투성이의 아내와 사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삼아 투덜대곤 합니다.

시장에 가면 일명 뽁뽁이라는 비닐이 있습니다.
주로 깨지거나 상하기 쉬운물건을 포장할때 쓰는 재료입니다.
어렸을적에 그거 터뜨리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형들이랑 가끔 터뜨리며 논적이 있습니다.

어느날은 그 뽁뽁이 비닐을 사서..
책상이며 식탁, 그리고 싱크대등 다른일에 집중해서 부딪히기 쉬운 위치등에..
스카치테입을 이용하여 붙였습니다.

그 비닐을 붙인곳은 모두 모서리들이었습니다.
부딪히면 상처가 나거나 멍이드는 모서리 말입니다.

한의원을 하는 돌팔이 친구에게 왜 멍이 자주 드는거냐고 물으니..
모세혈관들이 약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또 비위가 약하거나 위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가 많으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위계통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혈관의 탄력을 좋게 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약을 지어오는 대신에 시장에서 뽁뽁이 비닐을 사오는걸로
대신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집안곳곳에 뽁뽁이 비닐을 붙인후에는 아내의 멍은 상당히 없어졌습니다.

모서리....
살다보면 우리는 모서리를 자주 만납니다.
아내처럼 우리의 피부가 외형적 모서리에 부딪혀 생긴 상처나 멍들은..
하루이틀부터 길게는 일주일이면 없어지는 자국들입니다.

그러나 여간해서 없어지지 않는 멍자국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파랗게 멍든 자국들이 더욱 선명해지는 상처를 주는
모서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쳤어" "야! 이 바보야" "얼굴이 완전 보름달이야"
"밥팅이" "고릴라" "그것도 못해" "누구는 잘도 하는데.."
"돈돈돈..." "당신집안 사람들은 도대체..." "누굴 닮아서 멍청한거야"
"집에서 놀면서 도대체 하는일이 뭐야"
"잘났어.." "능력도 없으면서 큰소리는.." ..................

모서리....
모두 모서리입니다.
당신의 그말들은 누군가에 모서리가 되어 깊은 멍자국을 남기게 될것입니다.

아내와 나는 가끔 대화하다가 "모서리"라는 말을 짧게 외치곤 합니다.
즉 상대가 나에게 상처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거나..
했을때 "모서리"라고 말하는 겁니다.

상대의 말에 상처받았음을 일깨워주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모서리가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게끔 예방하기 위해서
외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시장에서 뽁뽁이 비닐을 사와서 집안구석구석 모서리에 붙인것처럼..
아내와 나의 "모서리"라는 말은 뽁뽁이 비닐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한참 격렬하게 대화하다가 두 팔짱을 끼고 흥하고 토라진 얼굴로 "모서리"라고 말하는
아내를 가끔 보면서... 그냥 허허 웃고 만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모서리"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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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내 게시판에서 퍼온 글이다. 읽다 보니 나도 남들에게 모서리가 될만한 말들을 많이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되돌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