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말이라 각종 망년회가 시작되는 거 같다.

오늘은 예전에 다니던 회사의 동료들과 망년회를 하기로 했다.

아직 남아있는 동료도 있고, 다른 회사로 옮긴 동료도 있고..

지금와서 돌아보면.. 참 짧은 시간에 많은 회사를 돌아다닌거 같다.

직속상사를 따라 옮기다 보니...^^;;

역마살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다만..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계속 하던 일을

하려고 했던 결과가 벌써 4년 사이에 다섯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은 없다. 내가 판단해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은 첫 직장 동료들과의 망년회이다. 모이는 사람들은 아직 첫 직장에 남아 있는 한사람과..

같이 나와서 두번째 회사에 남아있는 동료.. 두번째 회사에서도 같이 나와서 세번째 회사에

같이 갔다가 다른 회사로 옮긴 동료.. 첫번째 직장에서 같이 나와 다른 사업을 하다 내가 다녔던

세번째 직장에 들어갔다 다시 다른 회사로 옮긴 동료.. 등등..

처음의 뿌리가 같았던 관계로 아직도 가끔 만나서 얘기를 한다. 누구의 선택이 잘한 것이고

누구의 선택이 잘못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는다. 아직도 다 같은 업계의 일을 하고 있기에

모여서 나눌 수 있는 얘기도 많고..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얘기하고..

인생무상.. 직장무상..은 아니지만.. 다들 좋은 사람이라 애착이 간다.

나도 그런사람들 옆에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내 위의 직속 상사는 술마시는 것을 무지 좋아한다.

2000년 2월부터 같이 지내왔으니..이제 만으로도 4년이 가까와 온다.

일주일에 두,세번씩 술마시러 가자는 상사말에..

처음에는 어려운 마음에서 무조건 같이 갔지만..

그 생활이 4년째가 되니 이젠 내쪽에서 튕길때도 많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람 만날일도 많고 해서 술이 어느정도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버렸다.

학생때는 연합서클 모임에서 술 많이 마시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 사람들 부추겨 술마시게 하는데 어느정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젊었을때의 치기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때의 버릇이 아직까지 이어져.. 가끔씩 폭음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안경이니, 핸드폰이니 잃어버리고 던져버리고 해서..^^;;

이제는 폭음을 삼가하고 있다. 물론 결혼한 와이프의 바가지도 있고.. 내년이면 태어날 아기도 있고.. 어머님이 해주신 보약도 있었고 해서..^^;;

오늘 또 상사가 술마시러 가자고 한다.

이 상사는 나와 같이 지내온 4년을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지내왔다. 최근엔 몸생각을 하는건지 술을 끊었다고 했다. 그게 아마 3일전일 것이다.^^

어제는 맥주를 마시면서 맥주는 음료수라고 했다고 하던데..

오늘은 기어이 못참겠는지 나하고 딱 소주 1병만 마시러 가자고 한다.

소주 1병을 나눠 마시자는 얘긴 아닐테고..ㅎㅎ

오늘은 소주 1병씩 마시고 들어가야 겠다.^^

오늘은 기어이 못참겠는지 나하고 딱 소주 1병만 마시러 가자고 한다.

소주 1병을 나눠 마시자는 얘긴 아닐테고..ㅎㅎ

오늘은 소주 1병씩 마시고 들어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