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그 에피소드
- 2005/12/3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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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마침 엠파스에서 이벤트로 만화페스티벌 초청장을 주어서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딸 아이를 데리고 코엑스에 놀러 갔었습니다. 밀랍으로 딸 아이 손 모양도 찍어내고 마술 쑈도 관람하고 캐리커처도 그렸는데 딸아이는 아빠 캐리커처 그려준 할아버지는 꼼꼼하게 잘그리는데 자신을 그려준 할아버지는 엉터리라고 투덜댑니다. 얼굴을 너무 길게 그려서 밉게 그려졌다고... 어디 사진하고 그림하고 한번 비교를 해 볼까요. 아래 사진들은 디카로 찍은 사진을 제가 그림판으로 배경 부분을 지우고 트리밍을 한 후에 포토 에디터로 명암과 채도 발란스를 좀 수정하여 캔버스 효과를 살짝 가미한 사진들입니다.
다음은 캐리커처 입니다. (사실 캐리커처 라고 하기보다 초상화에 더 가까워 보이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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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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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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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로 불리는 울 딸내미가 크리스마스 전전날 사고를 쳐서 이마를 팍 갈아붙여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사진입니다. 눈 옆으로도 좀 다쳤습니다.그나마 이마가 찢어지진 않아서 꿰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이마에 몇센티정도는 흉터가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 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이런 사고를 치는지!! 우락부락한 사내아이도 아니고 더구나 반에서도 제일 가냘픈 녀석이..... 문제는 아주 나쁜 친구와 어울렸기 때문이었죠. 그 친구아이가 울 엄지공주에 비하면 2배는 되어보이는 아이인데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니 이런 불상사가 안생기겠습니까. 부자마을에서도 여린 딸아이를 두신 분들 새해에는 친구도 가려 사귀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딸내미가 조폭처럼 얼굴을 팍 긁고 들어와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 말 듣지 않으려시거든 아빠 내친구 왜 덩치 좋은애 있잖아 걔가 넘어지는걸 잡으려다가 깔려버렸어!! 여러분 자녀들이 뚱뚱한 친구 사귀는 건 조심합시다. 딸아이의 얼굴에는 작은 흉터가 남겠지만 흉터보다도 더 중요한 우정이 더 오래 남을 것이기에 아빠는 흐뭇합니다. 그렇지만 두번은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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