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출제된 수능에 아들도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표준점수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던 모의고사와는

다른 결과..

그래도 담임샘이 서울대 99.9.. 연대 100퍼 합격

이라고 하셔서 사설에 의뢰도 없이 그냥 정시

원서 접수를 마쳤다..

싱가폴 여행중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고

그 이후 서울대.. 연대 추합 기다리며

아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군외로 합격된 지스트에 등록하고

신입생 캠프 중   연대 추합이 결정되어

아들은 연대로 결정.. 기다린 보람이 있어

감사했다..

건희의 합격 소식을 담임샘께 톡으로 알렸더니

샘께서도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장문의 사과의 톡을 보내오셨다..

아들에게 이야기 했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말자..

자신.. 담임샘.. 부모.. 모두 합격을 생각하고

지원했던 결과에 대한 참담함에 혹여 아들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 생길까

두려웠었다...

힘든 시간 잘 견뎌준 아들에게 고맙고

멋진 대학 생활하리라 믿는다..

이 글을 쓸수 있음에  감사하다. ^^

  일욜 저녁 옷 가방 챙겨 학교에 갔더니

아들이 아프다고 집에 가겠다고 ..

또.. 아프구나..

어제 학교 쉬고 병원 가서 수액 맞고

약 받고.. 양족 편도에 하얗게 염증이

생겨 원장님도 걱정 하신다..

다행히 요즘 유행하는 볼거리는 아직

아니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일주일 정도

약 복용하면 된다고 하신다.

한의원에 들렸다.

지난번 녹용 넣은 한약이 효과가 있었다는

아들 말에 어제 가서 다시 맥 짚어 약 지었다.

다시 20일간 매일 약 배달 시작해야 한다.

뭐 힘든건 없고 아들을 매일 볼수 있고

챙겨 줄수 있어 행복함이 더 크다.

남편이 힘들텐데 잘해줘서 고맙다는 톡을

보내왔다..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남편이

있어 나는 오늘도 행복함을 온 몸으로

느낀다.

월요일 부터 3일간 2학기 중간고사였다.

오늘 시험 끝나고 아들은 친구들과 점심 함께 하고

오후에는 한방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좀 전에 끝났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 코스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면서.

집에 도착하면 연락 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통화전에 내가 먼저 집에 갈거 같은 느낌.

시험 결과는 관심이 없다.?

성적은 1학기로 마무리 됐으니까..

기숙사생들이 요즘 볼거리가 유행이라 아들도 불안

불안 하긴 하다.. 벌써 30프로 감염된듯 하다는데

그 아이들은 시험도 한 장소에서 따로 치뤘단다.

수능이 며칠 남았는지 통 관심이 가지 않는 나는

요즘 큰 아이때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둘째라 그런걸까... 아님 알아서 잘 하겠지.. 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걸까?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다.

여튼 집에 온 아들 저녁에 뭘 해줘야 하나..

현재 나의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