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en0923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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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 탄생 아빠의 정원...

# 아롱이 엄마 되다.

 

 아롱이는 친정부모님댁 개 이름이다.

하얀색 요크셔테리아잡종... 아마도..

이 녀석의 친정은 강아지를 집안에서 기르는 집인데 우리집은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문화를

절대 받아드리지 못하시는 아빠덕분에 마당에 넓직하게 닭장옆에 집을 만들어 그곳에 주로 갇혀 생활해 왔다.

아침 저녁 그리고 아주 더운 여름날에는 풀어 주고 운동하고 볼일을 마치면 아빠의 구령으로 안으로 들어가야 했었다.

 

아롱이는 여태 우리가 기른 개들중 아마 가장 영민한 개중 하나일 거다.

자신에게 결코 자상하지 않은 아빠께 너무나 충성하고

아빠 말만 듣는다.

외부인이 오면 아빠 주변에서 가까이 오지 않게 매우 열심히 짖어 대고

혹시 풀려진 상태에서 누군가 오면 아빠에게 달려와 누군가 왔다고 짖다가 앞으로 가고 안오면 다시와 짖고

그렇게 누군가 온걸 알리는 놈이다.

 

밖에서 한창 뛰어 놀고 안에 집어 넣으려면 엄마 말은 듣지 않지만

아빠가 " 이젠 들어가야지" 하면 힐끔거리며

굽실굽실 하지만 결국 안으로 들어가는 녀석이다.

동네 사람들도 쪼꼬만 녀석이 꽤 영리하다며 칭찬을 듣는 놈이다.

 

 시골엔 강아지들이 많다.

게다가 가끔은 버리고 가는 개들이 집안을 얼쩡이고 그것들을 거두기도 했던 친정 아빠는

일부러 아롱이가 대를 잇는걸 마다하셨다.

새끼들 이집 저집 나눠주고 마다하면 개장사를 불러 넘기는게 싫으셨던 까닭이다.

동네 숫개들이 가으내 아롱이 집 주변에 맴돌았다.

어느 누렁이 한마리는 아예 며칠을 아롱이 집 앞에서 숙식을 같이 하고 친정 아부지가 나타나면 바지가랭이 주변을

맴돌며 눈물까지 흘렸었다.  그 장면을 지난 추석에 우린 목격을 했었었다.

매정하게 아버지는 빗장을 더욱 열어주시지 않았고

엄마는 " 죄 짓는 거 같애... ' 라고 하셨으나 결코 합방을 허락치 않으셨었다.

 

 그런데 아롱이가 새끼를 나았다.

새끼를 벤지도 모를정도로 날씬했었기에 강아지가 나오고서야

어머나 아롱이가 잉태를 했었구나 라고 아셨다니...

네마리를 낳았는데 한마리만 살았다고 사진을 보내오셨다.

네발달린 짐승일지언정 우리 집에 새 생명이 탄생한것은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었다.

수고했다고...

황태국을 끓여주시고....

우리 남매들 모두 경사스러워 했다.

강아지의 색상에 모두들 궁금해 했는데 다행히 누렁이가 아니다. 엄마 닮아 흰색이다.

그게 왜 다행? ㅎㅎ 그러게나 말이지...

 



남의 집에 분양 안 보내신다고 하니

엄마 아롱이와 더불어 우리 부모님곁에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살렴. 새 생명 흰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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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운악산 포도 수확하기 시작했어요. 아빠의 정원...

 울 친정 아버지의 포도는

요만때부터 추석 전후로 수확이 끝납니다.

 

작년 겨울 혹한에 20그루 이상이 동사를 해서

올해는 수확량이 적습니다만

그래도 저희 식구들만 먹기엔 양이 좀 많습니다.

매해 아버지의 포도를 맛있게 먹었던 부자마을 이웃님들이

포도 나올때 안되었어? 하고 물어 주셔서 올립니다.

 

가격은 가평운악산 포도 농작반에서 협정한 가격은 10kg 45,000원 이라고 합니다.

부자마을 이웃님들께는 택배비 안 청구할게요. ^^

작년엔 수확할 무렵에 태풍에 연일 비에 포도가 많이 터지고 당도도 약간 떨어졌었는데

올핸 한여름엔 비가 많이 왔지만 한참 포도가 영글때 비가 적어 터지는 현상은 좀 적을 겁니다.

 

아직 저도 맛을 못 보았지만

늘 그렇듯 맛이 좋을 것이라 믿습니다.

 

매해 이곳에 아버지의 포도 판매를 포스팅할때마다

장사꾼이 된듯한 야릇한 기분도 있었으나

올해는 당당합니다.

이웃님의 복숭아도, 사과도  마늘도....

전 부자마을 이웃님들의 수고가 들어간 먹거리를 사먹고

후회한 적이 없었으니깐요. ^^

 

이곳의 주문을 제가 읽고 친정아버지께 일일히 확인해 드리고 했는데

올해는 제가 안팍으로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래서 이곳에 귓속말로 주문을 해 주시면

저희 아버지가 제 아이디로 들어오셔서 확인하시고 보내드릴 겁니다.

예전에 주문하셔서 주소 전화번호 있으신 분들도

수고스럽지만 한번 더 또렷하게 써 주세요.

 

포도 값 10kg   \ 45,000   ( 5kg는 배송이 안됩니다. )

입금은행 : 농협  211015-52-072607  오 종우

혹시 통화하실 일이 있으시면 010-6204-4737

 

고맙습니다.

 

지난 겨울 혹한에 포도나무가 많이 죽은 영향인지  빨리 수확이 다 끝나서           

주문을 마감합니다.                                                        

지난 해엔 날씨 영향으로 특히나 포도가 많이 터져서 아버지도 저도 맘 고생 많이 했었는데

     올해도 배송중 터진 것이 많았는지 어쨌는지 역시나 전전 긍긍합니다..                            

많이 터져 배송 되었다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깔끔하게 농사 하시는 아버지의 노고와 정성이 담긴 달고 맛있는 포도임엔 틀림없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웃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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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친정 아빠의 정원...

엄마는 5월의 엄마 집을 제일 좋아하신다.

 

"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다른데 놀러가지 말고 엄마 보러 와라! "

 

알록달록 꽃들도 많지만

포도나무 새순 올라오는 건 처음 봤다.

잘라준 가지 마디로 새순이 올라온다 저게 자라고 덩쿨이같이 휘감아서 포도가 열리게 할것이다.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 줄 새순이를 보니 기특하구 이쁘네



토마토며 오이며, 고추와 상추.....

지치지 않게 조금씩만 심으시라고 했는데 .... 정말 조금씩이넹..ㅋㅋ

물탱크.... 저거 뭔가 또 손을 보셨다.

맥가이버 울 아빠.... 밸브를 여니깐 비닐 호수에서 물이 분수처럼 뿜어진다.

자연의 힘만으론 농사 짓기 어려워.....

줄을 달아 끝에 집게 같은 걸 해 놔서 가지마다 연결을 시켜주는 아빠.

입엔 구름과자 한개피 무시고...

금연... 난 담배 고만 피우시라고 잔소리 하고 싶지 않았다.

울 아빠 기침소릴 들음 고만 좀 뚝 끊으시라고 해야 하는데

건강이 안좋으시면 스스로 안피우시던 때를 생각하면 건강하시다는 증거이니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보루 사가지고 간다는게 또 ... 까먹었다.


어느새 민들래가 홀씨를 저리 다 떨궈내고 있었다.

민들래 홀씨.... 어릴적  호호 불고 다녔는데... 손끝에 허연 진물을 흘리는...그게 까매지더라구..



아이들이 뛰놀고

까르르 웃음소리도 들리고

꺼이 꺼이 울고 보채기도 하는게 사는듯 사는것..

외부인들보면 죽어라 짓어댄다는 아롱이가 납작 항복을 하는 손녀들.

할머니와 공놀이도 즐겁다.

울 엄마가 더 재미있어 하시는듯..



카메라만 대면 쌩~ 도망가는 녀석이

왠일로 오초만 기다려줘~에 동의를 했다. ㅎㅎㅎ

다른건 몰라도 이마에서 코로 내려오는 실루엣은 고모를 좀 닮은것도 같넹 ㅋㅋㅋㅋ

(즈이 엄마 들음 기분 나빠 할거야.. ㅋㅋ)




아빠가 날 데리고 가서 따주신 두릎이다.

좀 센것도 있는데 저거 손질하기도 가시에 찔려서 쩔쩔맸다.

엄마가 다 해 주셨다.

나이 헛먹었지.... 칠순을 넘기신 엄마의 품을 받기만 한다...

언제까지 그럴수 있을까...




쌈싸먹자~~~~

요만큼 씻어서

저녁에 고기와 싸먹었다.

연하니 보들보들 맛있다.

꼬맹이들도 상추쌈 잘 싸먹넹

 

엄마 아빠~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용돈 많~이 못 드려 죄송해요!

(시엄니껜 많이 드린것 같구 친정부모님껜 적게 드린것 같은 이건 무슨 셈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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