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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성모 성지 성지순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남양성모성지의 터는 병인박해때 순교자들이 끌려와 순교한 자리로 1991년에 성지로 봉헌되었다.

많은 이름없는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묵주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이 성지에는

묵주기도 50단을 올릴수 있는 묵주알이 오솔길을 따라 놓여져 있었다.

 





입구의 모습이다. 예수님이 두손을 벌리고 환영해 주신다.

그 뒤로 새로 건립중인 대성당이 한참 진행중이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했다는데... 나는 크고 웅장한 성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교황청에서는 세계에 12곳에 인정하는 성모성지를 둔다는데 그 중 9곳이 선정되었고 그 중 한곳이 그곳 남양성지로 지정되었다고 ..... 아마 이 땅의 많은 순교자들 넋을 위로 하기 위해서라고 짧은 소견으로 생각했다.

 

자녀들이 눈앞에서 고문받으며 그 고통을 보면서 몸보다 마음이 찢어졌을...

그럼에도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교수형으로 순교한

150년 전 김필립보와 박마리아 부부의 신앙심을 생각했다.

 



아침 10시에 주임신부님과 함께 하는 묵주기도가 있어 그 시간에 맞춰 갔다.

늦가을 낙엽이 우수수 다 져 버렸지만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운 길들을 묵주기도를 함께 하며 걸었다.

옆길에 동그란것이 묵주알이다.



남양성지의성모상.... 우리나라 여인의 모습화 했다.

 



11시 미사후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 죽으심과 부활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기도했다.

이곳의 십자가의 길 14처마다 묵상과 내용이 맘에 박히게 좋았다.

 

가을의 끝자락 단풍든 나무잎이 많이 지고 미세먼지도 많았고 온도도 조금은 내려갔지만

맘 만큼은 따뜻해져 왔던 하루였다.

거대하고 웅장한 성당은 반갑지 않았음에도 벽돌 1개 봉헌하고 왔다.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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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와 닮은 꼴 성당 두곳- 성지순례

가을날의 절정을 달리는 10월 세째주 토요일

햇살, 온도, 공기 모두 더 이상 좋을수 없는 그런 날이었다.

제천에 있는 베론성지와 묘재, 원주의 용소막 성당, 횡성의 풍수원 성당을 다녀왔다.

모두 원주교구 소속의 성지이다.

 

# 배론 성지.

 

우리 나라 첫번째 신부서품을 받은 이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이고

그와 마카오에서 동문수학해서 두번째 신부님이 되신분이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이시다.

김대건 신부는 사제 서품 받은지 일년조금 넘어 천주교 박해때 순교하셨지만

최양업 신부는 잡히지 않으시고 몰래 숨어 숨어 몸을 돌보지 않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넘나들며 사제직을 수행하시다

과로로 문경세제에서 요절을 하셧다고 하신다.

그 분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며,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진 곳이며,

정약용 형제의 사위로서 정약용일가의 영향으로 천주교 신자가 된 황사영이란 사람이

천주교 박해를 고발(?)하여 중국에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가 들통이 나서 처형이 되었는데

그 분이 8개월간 숨어지낸 토굴이 있는 곳이다.

 

성지의 지역적 특성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 온곳이어서 그런지 첩첩 산중이라는 것...

배론 성지 또한 그랬다.



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맞아 주는 풍경이 제대로 가을 빛이다.


순례자를 위한 미사가 열린 소성당.




성당 내부는 이 지역을 배론이라 한것이 배의 아래부분 닮은 지형이라는데서 유래했다 하여

그런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많은 순례자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신부님이 서서 미사 참례하지 않도록 사이를 좁혀 앉을것을 권고 하셨고 나도 조금 늦게 들어 갔으나

다행히 앉아서 미사를 마칠수 있었다.









프랑스 신부님들이 들어 오셔서 라틴어와 신학을 가르친 최초의 신학교라고 한다.

무슨 박해때 이곳의 신학생과 외방선교사들이 거의 모두 처형되었고 폐쇄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 처형된 신학생들의 나이가 14세정도였다고 하니 어린 나이에 배교하지 않고

목숨과 바꾼 신심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최양업 신부님의 일대기를 돌벽에 그림으로 그려진 공원에 올라갔다.

봉헌초 두개 불 밝혀 넣고



이곳 조각대리석 한판에 한구씩 납골당으로 되어 있다.

험난한 신앙생활 일대기를 주욱 둘러 보고....

최양업신부님은 순교가 아닌 과로사여서 교황청에서 성인서품을 못받으셨다고 한다.

그러나 짧은 일생은 핍박과 환난중의 천주교를 위해 헌신하셨기에 성인 서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성실한 삶으로 온전히 봉헌한 일생도 성인 반열에 오를수 있다는 새로운 의미라고 한다.

목숨과 맞바꾼 많은 순교자들의 희생만큼 값진 것...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기존 질서의 우위에 있는 자들이 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정의를 받아 들일수 없었던... 그래서 박해로 이어진.... 역사를 생각해 본다.

고문과 협박, 억압... 그리고 배교하지 않고 목숨과 바꾼 투철한 신심...

죵교란 무엇이고 믿음과 신앙의 참의미를 자꾸 묻게 된다.

내가 그때 태어났다면 열두번도 더 배신했을것..







강원도에서 두번째 지어졌다는 용소막 성당은 원주에 있다.

참 아름다웠다.

제천 원주 .. 가까운 곳이었네... 참 안다녀 본 티가 난다. 충청도와 경기도와 강원도가 나눠지는 곳...

우리 강산이 넘 아름답다는걸 너무 뒤늦게 안다. ㅎㅎㅎ

 








그리고 강원도 지역에서 처음 지어진 풍수원 성당.

위의 용소막 성당과 참 많이 닮아 있다.

고딕양식, 벽돌 건물... 성당옆에 느티나무 배열까지...

강원도 횡성의 풍수원 성당에 닿으니 짧아진 해가 지고 있었다.

 

성지마다 순례확인 도장 찍는 곳이 있다.

나 다녀감... 인증마크 꽝!!

풍수원 성당 주차장 인근에서 그 동네 토산물 - 단호박, 더덕장아찌를 사 들었다.


횡성에 왔으니 한우를 먹어줘야 한다며 정육식당에 들어갔다.

나는 한우 1++ 의 고급진 맛을 구별할 줄 잘 모르지만 맛있게 냠냠...

새콤 달콤 물 냉면에 더 정신을 빼니 타기전 고기를 먹어야 한다며 냉면 그릇을 옆으로 치운다....

쉬엄 쉬엄 다 먹게 되는데....ㅎㅎㅎ




다 늦은 밤에 집에 도착했는도

성지의 은총(?)에

가을 정취에 취해 피곤한 줄 모르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전날 사온 단호박을 쪄서 견과류를 얹어 한 접시씩 먹었다. 건강식...

그리고 나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피곤함을 앓았다. 그러나 기분 좋은 몽롱함이었다. 쉴수 있으니 좋았다.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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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와 이런저런.... 성지순례

# 솔뫼성지 & 합덕성당 & 신리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태어나 자란 곳

충청남도 당진군.. 내포지역에 있는 솔뫼성지를 방문했다.

이곳부터 충청도 최초로 지어진 고딕양식의 합덕 성당과

우리나라로 선교 나와 모두 순교자가 된 프랑스 신부님들을 모신 신리성지까지

버그내 순례길이라고 조성되었다는데 그게 차도로 이어진 길이라

구길로 코스의 1/3만 걸어보았다.

프란체스코 교황님이 방문하신 곳으로 손님 맞이로 멋져지고 훨씬 잘 정돈되었다고 한다.

 








십대에 마카오까지 가서 직접 신학공부를 하고 중국에서 신부서품을 받으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

신부가 되시고 딱 일년2개월만인 26세에 절두산 성지에서 순교하셨다니....

목숨을 건 신앙....성직자가 되었든 일반 아녀자이든... 배교를 하기보다 목을 내준

순교자들 그 신념에 목이 먹먹해진다.

이 솔뫼성당에서 미사를 보고서



추수가 끝난 들녁을 지나 한시간을 걸어서 합덕성당에 당도했다.

파란 하늘 11월 초의 바람은 기분좋게 찼으나 1시간 산책처럼 걸은걸로도 피곤함이 살짝 밀려 왔다.







참 이쁜 성당이었다.

이곳은 특별히 가정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대전교구의 모본당이 된 곳이라 하니 유서가 깊은 곳이다.

최초... 고딕양식... 성가정....



이곳은 내포지역의 수많은 순교역사를 기록한 미술관이 저 잔디밭 밑으로 지하 2층까지 이어져 있다.

또한 세분의 프랑스 선교 신부님들과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다가 천주교를 접하고 길을 돌려 고향으로 와서

천주교 학문과 신앙에 깊이 빠져 천주교인이 되고 외국인 신부님들과 함께 순교되신 분들을 기리는 곳인

신리성지에 왔다.






맨 꼭대기에서 내려본 신리성지 주변... 풍요로운 평야 지역...

물줄기를 따라 들어온 파란눈의 선교사들과

배교보다 죽음을 택한 순교자들....

.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보다 천주를 믿는 이들의 세력을 죽여 없어야 했나....

그 많은 목숨들 덕에 평화로운 신앙생활을 할수가 있게 된걸 감사하는 걸로

감히 그 신앙의 깊이를 헤아리기엔 난 너무 걸음마 단계이므로.... 뻐근한 감동만 가지고 가기로 했다.

 

가을길을 걸어걸어... 평야의 논둑밭둑을 지나느라 점심 때를 놓치고

해가 기울자 바로 이른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올라온 토요일.... 매우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 부모님의 선물

 

언니가 친정부모님께  들려서 내것까지

모과와 들기름 두병을 받아 왔기에

퇴근 후에 언니네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남이 차려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

대봉감까지 선물 한보따리를 들고 집에 들어갔다.

상가집에 다녀온다는 남편은 여느 저녁보다 일찍 집에 당도해 있었다.

감과 과일을 깍아 주고 씻지도 않고 앉아 있다 스물스물 잠이 들어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잠은 더 잔것 같은데 피곤함이 더한 하루....

자기 전엔 반드시 양치하고 씻고 자야 개운한 만고의 진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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