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龍舌蘭의 獨白 2 ☆

                                                                       - 자목련을 향하여 -                

                                                                                      
                                             내 심상을 헤집은 가시의 의미를 알거든
                                             봄 바람에 꽃잎 틔운 목련,
                                             자목련 같은 그대의 입술로
                                             次元을 論하지는 마시오.

                                             설혹 그것이 진정한 그대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내 삭막한 정서를 탓하여
                                             꽃이 없음을 힐책하는 당신의 시선은
 용설란의 독백 1 - 목련꽃에게                     내 존재의 죽음을 강요하는 예리한 비수
                                             그 날끝을 조금 비껴가게 오늘의 현실을
    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살며시 눈 감고
    위의 링크를 눌러 같이                    더욱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침묵 속에서 잠간 외면하오.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닮음을 확인하려는 대상 사이에서는
    독백 1과 2는 짝지詩로                    한 가지 차이점이
    한시간 늦은 독백 2 는                    두 종류의 고통을 강요하는 법.
    독백 1 의 해설입니다.                    제발 서로를 향해서는 칼날을 갈지 말기로 하오.

                                             우리들의 목적이 참된 우정의 맺음이라면
                                             둘 사이 금을 긋기 위한 정의 같은 것은 몰아내고
                                             순백의 가슴 속 젊음의 통찰로
                                             과시적 언어 뒤에 끈질기게 도사린
                                             惡의 지배욕을 깨뜨리기 위하여
                                             암흑 속에서도 반짝임을 멈추지 않는 별처럼
                                             뜨거운 호흡, 진한 땀 방울의 꿈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하오.

                                             허황하나마 내 꿈을 두고 이제
                                             봄 바람에 꽃잎 틔운 목련,
                                             자목련 같은 그대의 입술로만은
                                             닿을 길 없는 理論理想的 次元이라 論하지 마시오.
                                             내 심상을 헤집은 가시의 의미를 알았거든......
                                                                      1983.4.5. 새벽1시  


                                             [사랑 그이름 하나로 (김범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