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賞 1 ☆

           멍덕딸기 꽃잎 웃음같은 하얀 얼굴에
           청간정 벼랑에 닿는 파도에 실려
           상큼한, 심해의 신비를 담은 해초 내음 물씬.
           김소월이 읊었던가 "못 잊어" 그 눈동자,(너무 커서)
           양 눈썹 살폿한 미소에 넋을 잃고
           선녀인줄 알았다면 거짓말 순전히......
                                            1982.10.19.  

 
           ☆ 詩賞 2 ☆

           배따라기 끊을 듯 이을 듯 선율.
           신신당부 아소 님아 가더라도
           상처내지 말기를 내(벗) 가슴에 정녕.
           권하노니 님이여 소식일랑은
           혜성의 꼬리처럼 밤을 이어 그리노니
           옥잠화 한 송이 달빛 머금은 향기에 실어
                                            1982.10.19.  

           ☆ 詩賞 3 ☆ 
 
           주)
           1. 멍덕딸기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
                         꽃은 여름에 백색으로 핀다.
           2. 배따라기 : 중국으로 사신을 떠나보내는 정경을 노래
           3. 玉簪花   :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 8~9월에 순백색 꽃,
                         백합과에서 가장 큰꽃. 석양에 피고 
                         다음날 아침에 시들며 향기가 있음.

           시상(詩賞)은 시로 상을 준다는 의미로 쓴 것인데 제 시첩 [청춘의 연]은 
           대학 3학년때 수학여행을 같이 가면서 맺어진 한 만남 때문에 생긴 시첩입니다.
           
           다만 男子의香氣님의 블로그를 오래하는 방법에 관한 충고에 따라 드러낼만큼만
           드러내기 위해서 같은 패턴으로 쓴 3편의 시이지만 3편은 내밀히 감추어 둡니다.

                                    [만남(경음악-박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