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을 멈춘지 오늘로 18일째,

후배는 3/3/3을 주의하란다.

첫째인 3일은 지났고,

둘째로 3주가 다가온다. 그리 염려되진 않는다.

셋째로 3개월...?!

넷째로 3년 이라는데,

몇년전 3년이 조금 넘게 끊었었지만,

가족의 상을 치르며 그만 재흡연을 한 후 5년을 다시 피웠다.

모든 것이 예전 금연시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혹자는 묻는다.

왜 끊으려 하는지?

건겅문제가 우선이다. 흡연에 의해 심하게 영향받는 몇가지 질병이

가족사에 다분히 있었다.

또한 고혈압이 있다.

지난 3년, 사람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곳은 좀 덜하다.

차차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올 수 있겠지만,

그것이 오기 전에 끊어야 한다.

가족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냄새는 아내의 뽀뽀기피증까지 만들었다.

하루 하루 금연일수를 세고 있다.

더이상 세지 않아도 일상이 금연생활이길 바라면서....

사막에 온지 3주...

처음으로 비오는 아침을 맞았다.

상상처럼 그리 황막하지 않다.

서서히 존재가치도 그러날 것이고,

지난 3년 새로얻은 대인무언증-사람앞에서 말수가 극히 줄어든 내가 만든 병명-도 차차 나아지겠지...

계획을 가지고 생활하려는 다짐이 흐려지는것 같아 아쉽다.

외출도 계획성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외국어도 빨리 종전궤도에 들어가야 한다.

어젠 아들의 생일...

겨우 축하한다는 말이 다였다.

부자간의 대화가 이렇게 밖에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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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동료들과 인근 선착장으로 낚시를 갔다.

다녀와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

왼쪽에만 있던 목디스크가 오른쪽으로 왔다. 족구를 해서인가, 잠자리 자세 때문인가?

괞히 운동신경을 발휘한것 같아 후회스럽다.

땀나는 30분 운동으로 바꿔야겠다.

이렇게 한주를 보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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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나와 면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

이들 틈으로 빠르게 흡수되어야 할텐데...

벌써 상대방들의 단점을 찾는것 같은 내모습이 한심스럽다.

신선하게 받아들이자....

내 선택이 아니었던가?

인샬라~~~

2일 후면 더운나라에 있을 내 모습과

좀은 아쉬운듯, 생활에 전념할 가족들의 뒷모습을 떠 올려본다.

지금까지 보다는 긴 시간을 떨어져 지내는 것이다.

앞으로 최소 2년,, 열사의 땅에 간다. 자원했다.

잠시 작별을 고해보지만, 모두가

"돈 때문에 가니?"

"집 사람은 동의한거니?"

"집에 뭔일 있냐?"

모두 아닌데...

50이 넘으면 용기마저 없을것 같아, 해외파견을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았기 때문이고, 하고나면 미래를 선택할 경우의 수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인데...

그리고, 환경은 열악할 지 모르지만, 세계인의 속에서 살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함인데....

세상은 자신의 생각처럼 많은이들이 살아갈거라고 생각하나부다....ㅉ

큰 위험속으로 가는 자식과의 이별처럼 애처러워하고 걱정투성이다.

한편으로는 고맙기 그지없지만, 이젠 더 이상 작별을 고하기도 싫어진다.  

건강하게 다녀오면 될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