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래의 창 상하이 방문 :  기업방문 육가취 그리고 야오파킨톤

중국기업 방문 2] 상해 육가취

  오랜만에 다시 중국 상해 기행문을 쓴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연말 연초가 엮이니 내집에 글 올리는 일도 녹녹치 않네..

  중국 상하이에서 두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육가취이다. 이 기업은 전형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이다. A/B 주가 상장되어 있으며, 상하이가 개발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성장한 회사다.사실 이 회사를 방문해서는 거의 상하이시가 어떻게 개발이 되고 앞으로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느낌이다.

  대략 볼 때 이 회사는 토지개발 때부터 참여해서 토지 분양시에 수익을 얻었고, 빌딩을 짓고 아파트를 팔고 해서 돈을 벌어 성장했지만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가고 있는 상황임으로 추가적인 중국의 개발을 맡지 않을 경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단, 상하이가 더 발전함에 따라 그에 따른 부동산 수입을 기대할 수 는 있을지 도 모른다.

  같이 방문했던 사람들도 이 회사의 주식이나 회사의 상황에는 관심이 없고 상하이의 부동산 설명에 더 관심이 많은 듯 해 보였다.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은 서울하고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한다. 상하이의 발전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제 개발하는 토지는 없고, 조만간 개발이 완료되어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멈춘상태여서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한다.

  실제 이 상하이의 아파트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의 가격인가 보다. 비싼 빌디의 임대료는 1.5~1.8 $M2/day 니까 이걸 월로 계산하면 과연 저런 빌딩에 입주해서 수익을 얼마나 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부동산 과열로 인해 상하이에서는 주택을 매입후 6개월이 지나야 팔 수 있으며, 이러한 기간은 정부에서 조정한다고 하는 설명이다.

  심심해서 질문을 하나 던졌다. 내가 상하이의 88층 빌딩(이전 사전에 보였던 제일 높은 빌딩)을 매입하려고 하는데 얼마면 되겠냐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육가취의 담당자 왈 그 빌딩은 총 36억인민폐가 투자가 되었고 현재의 가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대답을..웃기는 넘..

  그외 현재 상하이에 24만평에 달하는 국제전시장이 개설될 예정이며, 지하철의 추가 건설과 공항에서 상하이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자기부상열차 개통, 포동과 포서를 이어주는 지하터널이 2개 더 완공이 되고 마지막 주거지역(올림픽 사용할 선수촌 아파트라고 한 거 같은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잠실에 해당하는 부분인 것 같다. 큰 공원을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이 개발이 완료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저 아파트에 관심이 많고 아직은 가격이 싸나, 이후에 중심에 있는 아파트 만큼 오르지 않겠나 하는 그런 예상들이 오고 갔다.

  하여간 상하이 개발에 대한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이 육가취 담당자가 상하이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 높다는 것을 중간 중간에 느낄 수 있었다.

중국기업 방문 3] 상해 야오파 필킨톤

  이 회사는 유리회사이고 세계2위의 유리생산 기업은 영국 필킨튼사의 기술을 도입하여 유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세계최신의 유리제조법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현재도 공장을 계속적으로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회사다.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제조업을 방문해서 인지 관심이 높았다. 설명도 듣고 공장시설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 회사 역시 배당이 높은 회사였다. 회사에서 제공한 년간보고서를 보니 이윤의 80%를 배당으로 주는 그런 고배당 회사중의 하나다.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신규투자가 가능한 것은 역시 합자로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시장의 2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건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해에 있는 GM/도요타 자동차회사에 자동차 유리를 납품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유리(한글라스를 말하는 것 같다.)에도 납품을 했었다고 한다. 그 때가 이회사의 수출비중이 70% 였는데 지금은 30% 정도이고, 지금 중국의 내수가 좋아서(한창 개발 중이니 건설유리자재가 많이 필요하겠지) 수출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한국유리와 금강유리(KCC)와 좋은 관계에 있다고 한다.

 (오른쪽 여성분이 회사 담당자였는데, 홍보쪽 담당인 것 같았다. 세부적인 질문에 좋은 답을 얻지는 못 했다)

이 두기업을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총 3개의 기업을 둘러 보았다. 앞으로 다 쓰지 못한 중국관광 이야기가 연재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중국 미래의 창 상하이 방문 제 6편] 중국의 월마트 우의집단 방문

중국기업 방문 1] 상해 우의집단

  상하이 기행문을 쓰면서 중국증시 견학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쓴 글은 상하이의 증권거래소 방문을 빼고는 마치 놀러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행 일정상 오전은 관광 오후에는 기업방문이 잡혀 있고 오늘은 첫번째 기업을 방문하고 이후 2개 기업을 더 방문하게 된다.

  기업 탐방에 앞서 가이드 왈, 지금 우리가 방문하는 기업은 추천종목이 아니다. 즉, 만약 중국주식투자를 위해 추천 종목으로써 방문하는 기업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래도 상하이에 있는 좋은 기업을 방문하기 위해 노력은 했다.

  회사 회의실로 안내되었으며, 우선 2003년도 기업보고서가 배포되었다. 그리고 우의집단의 담당자가 들어와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해 주었다. 정리를 해 보면….

  상하이 우의집단은 설립년도가 1952년이며 1993년 주식회사로 상장되었으며 최초의 A,B 주식을 발행한 기업이다. 소매업을 주로하는 기업으로 2000년도에 최대 장식건재체인기업을 M&A를 통한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회사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이 회사와 관련된 상점이 전국에 약 2800개 정도가 있으며, 특히 소매슈퍼체인인 [연화초시]의 상점수는 1200로 중국최대이다. 이외 백화점등도 있다는 것으로 전문적인 소매기업으 보인다.

  최근에는 까르프와 합작으로 상하이에 까르프점을 냈다고 한다. 가이드의 소개로는 이 회사는 중국의 월마트라고 불리우는 회사라고 한다.

(우의집단 담당자와 방문 일행들)

  우의집단의 담당자 이야기가 끝나고, 많은 질문들이 오고 갔다. 참고로 이번 여행이 같이 간 일행은 주식에 관심이 많은 개인들도 있지만 증권회사 직원, 전 펀드매니저, 전업투자자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상당히 날카로운 질문들이 오고 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면, 순익에 비해 배당을 너무 많지 않느냐 하는 질문이였다.  이 기업은 2003년에 10주당 3주를 무상배당과 1위엔을 현금으로 배당했다. 이 금액은 이 회사가 03년에 벌어들인 총이익금액과 거의 맞먹는 금액이다. 즉, 한해의 총이익 대부분을 배당에 써버린 것이다.

  나중에 기업방문을 해서 알았지만, 중국의 큰 기업들은 배당을 많이한다. 무상증자도 있으며, 현금배당도 있다. 중국주식은 액면이 1위엔이기 때문에 우의집단의 경우 자본금의 30%를 무상배당과 자본금의 10%를 현금배당한 것이다.

  중국주식투자와 관련된 책을 보면, 이러한 배당정보에 대해 잘만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들이 이래서 소개가 되고 있는 듯하다. 또한 중국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의 유통기업인 월마트 등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앞으로 계속된 기업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시장의 도매/소매시장을 어느정도 장악하고 있음으로 이 두시장을 복합적인 전략으로 대응한다면 그러한 외국기업에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한다.

(사진 중앙 얼굴이 보이는 분이 우의집단 담당자)

  마지막으로 우리가 방문한 이유는 중국주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왔는데 중국주식시장에서 매력적인 업종과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답변으로 자기들이 맡고 있는 분야인 도/소매업종이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앞으로 도/소매를 담당하는 슈퍼체인이 중국시장에서 40%의 비중에서 80%까지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름의 정리

  나름의 정리임으로 틀릴 수도 있다. 우리나라 도소매 유통을 돌이켜 보면 일단 집 주변의 구멍가게들이 있었고, 조그만 슈퍼라는 것이 들어 섰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근화슈퍼체인 이런 것이다. 그리고 곳곳에 자본이 큰 슈퍼마켓이 들어섰고, 이후에 편의점들이 이를 대체했으며 이마트등이 등장하면서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을 거의 잠식해 버린 상황을 돌이켜 본다면, 현재 중국유통시장은 편의점과 슈퍼체인이 혼재된 시장 속에서 대형할인유토업체들이 서서히 들어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그래서 우의집단도 까르프와 합작으로 그 시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중국시장에서 도/소매의 시장을 어느정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선진 유통시스템을 배우면서 접목시키는 전략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잘은 모르지만, 우의집단 담당자의 말대로 중국이 점차 개발이 확대되면서 선진유통시장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 그의 말대로 도/소매 업종이 매력적일 수 있다. 우리의 증시에서 신세계의 주가를 보면 알 수있듯이 말이다.

  아직은 슈퍼체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의집단이 한국의 신세계처럼 외국의 할인업체를 누로고 중국전지역에 그러한 할인점을 깐다면…주가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에 이마트 같은 점포를 약 1500개 정도 깔 수 있다고 하는데..사실이야…진짜야….

태가촌에서 저녁식사..

  상하이에 도착한지 하루가 아직도 않 지났군요..첫날부터 어찌나 빡세게 돌리던지..일단 저녁을 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름은 태가촌이고 중국 소수민족이 하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넓은 홀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유명한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식사 중 무대에서 공연이 계속 되었습니다. 사진처럼 민속춤 공연과 노래 공연도 있었습니다. 음식은 ?????  이걸 맛나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고..공연이 훌륭하다 하기도 그렇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연도 있고(볼거리) 밥도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관광객을 위한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한 태가촌)

어떤 것이 고객만족인지 알게된 중국 기예단.

  저녁을 마치고 이 가이드 시간이 아주 딱맞게 남았으니 서커스를 보러가자고 한다. 속으로 넘 세게 돌리네..첫날인데..어쨌든 가이드 말이 서커스를 직접 보신 분들도 있고 TV로 보신 분도 있고 하지만 분명코 만족하실 것이다. 후회는 않 할 것이다. 막판에 너무 재미 있을 것이다 라고 장담을 하고 갔는데…

  일단 나의 서커스 경험은..그 옛날 어렸을 때 동네에서 천막치고 하는 서커스를 본게 다이고 유명하다는 서커스는 주로 명절에 TV에서 해 주는 서양의 서커스 그리고 유명한 중국의 서커스(기예단 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를 본 것이다.

  어디 그 유명하다는 중국 기예단을 보자는 맘으로 극장에 입장하고 시작하는데 사회자가 중국어와 영어로 인사를 하고 드디어 개막이 되었다.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소재별로 코너가 이어 졌는데 조금씩 그 속에 빠져들고..아! 아!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예단 관람이 끝났을 때는 만족스럽게 극장을 빠져 나왔다.

  기본적인 공연이 훌륭하기도 하지만 그 공연이 나를 만족시킨 것은 아 이게 끝이구나 그럴 때 한단 수 높은 기예를 보여준다. 그 느낌으로 으아…저런걸 하고 흥분하면서 박수를 치고 사진찍고 이 공연은 끝이지라고 할 때 한 단수 높은 묘기를 마지막으로 장식한다. 당연히 탄성이 터지고 더 큰 박수를 쏟아 내 놓을 수 밖에…

  사진으로 보자면 이런 식이다..

(의자를 점점 높이 올리더니 최상위 난이도의 묘기를 보여준다.)

(그리고는 한 단수 높은 묘기를 보여준다.)

압권이였던 오토바이 묘기

  공연을 보러 오면서 가이드가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라고 했는데.. 마지막은 철창으로 만든 둥근 원형에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들어 빙글 빙글 돌면서 묘기를 보여준다. 이 사람은 이 분야 중국 챔피온 이라고 소개를 했다.

  한 사람이 들어가 훌륭한 묘기를 보여 준다..

  훌륭한 공연이 끝나고 나서 끝났나 싶어더니 한 사람이 더 나와 두사람이 환상의 곡예를 보여준다. 그리고 끝났다. 박수 짝짝…..어느새 공연의 형태를 익힌 나는 아마도 한사람이 더 나오겠지…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세사람이 아슬아슬한 묘기를 보여준다. 너무도 훌륭한 공연이였다..

(오토바이 묘기 동영상 : 1인이 한 것만으로 훌륭한데...)

  끝났겠지하고 박수를 치고 있는데 오토바이 하나가 더 들어온다. 오옷…4명이…좁아 보이는 원형구 안에서 환상적이고 아슬아슬한 묘기를 마구 보여준다. 대단해….라고 감탄하고 있을 무렵…..다시 오토바이가 하나 더 들어온다. 총 5대….허걱…한사람 한사람 구안으로 들어가더니 오토바이 다섯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환상의 묘기를 보여준다.

(오토바이 묘기 동영상 2 : 5명이 들어가더니 환상의 묘기를...)

  어찌 만족하지 않겠는가..

그외 사진들...

보기 바빠서 별로 사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