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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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너 단기장기

    긍정적인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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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주말농장으로 신선한 야채를 자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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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사랑 기도하자.

    윈윈(5) 박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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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을 바라보는 학원선생님들의 상반된 의견 좀 보소 나의 아이들...

철진이가 여름방학내내 팅팅 놀다가 학원을 끊어 다닌지 한달 되어서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을 들러 학원비 결제도 하고 상담도 했다.

두 학원선생님들의 첨예하게 상반된 반응을 보고 내새끼이지만 참 어렵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영어학원-여선생님>

아주 상기된 어투로 "그렇지 않아도 제가 전화드려서 어머님 좀 뵐려고 했어요." 연이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들...

"철진이가 친구랑 너무 장난이 심해 다른 아이들 수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수업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고 철진이만 오면 잘 하다가도 얘들이 방방떠서 제가 너무 힘들어요. 또 문제를 풀으라 문제지를 주면 대충해놓고 죄다 맞았다 표시해놓고 도망가기 일쑤예요. 너무 힘들어요. 오죽하면 철진이는 다음달부터 학원에서 받지 않으려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풀이 확 죽은 상태로 다음 결제를 하기위해 수학학원에 갔다.

 

<수학학원-남선생님>

내가 먼저 조심스럽게 "선생님~ 영어학원에서는 철진이가 너무 산만해서 힘들다고 말씀하시던데...여기도 많이 힘드시죠?"라고 꼬리를 내리며 말을 꺼냈다.

허허허 웃으시는 선생님~

"사실 중2 아이들이 죄다 방방 떠있어요. 비단 철진이만은 아니죠. 유독 철진이와 친한 몇몇 아이들이 있긴 하죠.  그리고 어머니~ 철진이가 아주 잘하고 있어요. 머리도 정말 좋고 이해력도 좋고  다른얘들하고 비교하면 안되지만 월등히 뛰어납니다. ㅎㅎㅎ"

 

이건 뭐야? 같은날 상담했는데... 아니 두선생님들 나를 왜이렇게 헷갈리게 이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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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계속될 것 같은 중2병이 치유되었나봐~ 나의 아이들...

1학기내내 방황하는 철진이를 보고 답답해하는 엄마를 보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악을 쓰던 아들이 신기하게 180도 달라졌다.

왜 그러냐고 채근하는 내게 "엄마는 중2병도 모르냐"고 오히려 지가 더 큰소리를 치더니 하느님이 보우하사~ㅋㅋ

꼭 아빠가 숙직하는 날 잡아서 가출한다고 집을 나가곤 해서 동네를 몇바퀴 돌고 이친구 저친구에게 연락을 하다가 결국 친구집에 있거나 학교운동장 한쪽에서 밤이슬을 맞고 있는 녀석을 어르고 달래서 간신히 데리고  돌아오곤 했었지.

또 중간, 기말시험기간내내 방과후 야간자율학습을 한답시고 저녁식사비를 챙겨주면 pc방에서 죽치고 있다가 돈 떨어지면 얼굴이 핼쓱해져가지고 귀가를 하곤 했었지. 

급기야 학교수업을 한시간 빼먹고 pc방에 간 초유의 사건까지 있었지.

 

눈빛이 얼마나 똘기가득 건방지고 흐리멍텅한지 그간 너무 맘에 들지 않아서 내가 마음의 병이 들 정도였는데...

시간이 약이라더니 정말 눈부시게 달라졌다.

스스로 학원을 다니고 인터넷강의를 찾아 듣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니 얼마나 기특한지...

제일먼저 엄마에게 저돌적으로 대들지 않고 눈빛이 상냥해져서 특히 좋다.

 

아들~ 철진아~

그간 중2병 앓느라 너무 고생했다.

짧게 끝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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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정휘는 예방접종때문에 콧물눈물짬뽕 나의 아이들...

정휘가 파상풍과 일본뇌염 2건의 예방접종에서 누락이 되었다고 친히 보건의료원의 접종 통보우편물을 받고서

월요일 오전에 함께 보건의료원 소아과 접종실에 갔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엄마~ 나 머리에 열이 펄펄 나는 것 같아요. 원래 감기걸리면 주사 못맞지 않나?"했을때부터 알아봐야 했었는데...

요녀석 간호사샘이 2개의 주사바늘을 챙기는 동안 접종실에서 실종되었다. 난 장난하는 줄 알았지.허허

크게 반항하지 않고 의자에 앉더니만... 팔뚝을 사수하여 내주지 않고 몸을 비비 꼰다.

 

소아과라 갓난아기부터 시작해서 주사를 맞기위해 어린아이들이 줄줄이 서있는데 대략난감이다.

더 어릴때에는 철진이보다 훨씬 잘 맞아서 대견스럽기만 하던 그 호기가 다 어데로 사라졌는지...

 

한참을 회유하고 협박하고 결국 소리를 꽥 지르고..."엄마는 사무실에 갈테니 너 혼자 집에 걸어가"하며

차를 부룽부릉 시동을 거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엄마 나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진정 좀 하고 맞을께요"한다.

 

결국 내가 보듬어안고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를 하는동안 간호사샘이  어렵사리 예방접종을 마쳤다.

내참~ 그 고생을 하고는 주사부위에 붙여준 동그란 스티커밴드가 예쁘다며 헤헤 좋아 죽는다.

오늘사건은 오빠한테 사촌동생한테는 절대 비밀이라며 손가락을 걸고...

에효... 이녀석 내년에 중학교를 어떻게 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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