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엄마들은 아빠보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한다.알콩달콩...
- 2010/01/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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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75세)가 지난해 12월부터 허리가 끊어지는 통증에 힘들어하시더니(무서워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물리치료만 고집하시더니)
시누이들 등살에 서울 강남의 유명병원에서 12월말 척추수술을 받으셨다.
끊어진 척추뼈를 잇는 엄청난 수술을 받고서 지금 분당 시누이집에서 요양중이시다.
한번 가야하든데 어머님께서는 아픈 몸으로 전화통을 붙잡고 만류일색이다.
"내가 너희들 온다니까 병이 더 생길려고 한다. 먼길 오다가 춥고 길도 얼어큰일나니까 절대 말아라"
에효~ 서울 막내시누이가 어련히 잘 하시겠지...
어머님 수술로 인해 갑자기 홀로 생활하게 되신 군산 시아버님한테 지난 주에 다녀왔다.
군산에 계신 둘째 시누이가 이틀에 한번씩 빨래며, 밥이며, 국이며, 집안청소를 대충 해주신다고 한다.(정말 고맙고 다행스럽다.)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좋으신지 저녁8시가 되면 잠자리에 드시는 아버님이 10시가 되어서야 주무시러 가신다.
어머님이 아프시니 시댁살림이 엉망이 되었다.
가사노동의 소중함과 가치가 새삼 절실하게 느껴진다.
당장 2월에 있는 설명절에는 외며느리인 내가 부침개며 나물이며 생선 등을 준비해야 한다.
결혼한지 10년이 훌 넘었지만 새내기 새댁처럼 긴장된다.
마음같아선 당장이라도 내가 사는 곳으로 시어른들을 모시고 싶다.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으로 이사해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해도 괜찮을 듯 싶은데...
말씀을 살짝 꺼냈더니 울 시어른들이 망설이신다.
정리를 하는데 3년이상을 생각하고 계신다.
본인들이 평생 인연을 맺어오신 군산을 싶게 떠날 수는 없으리라.
어머님이 우선 괜찮아져서 군산에 내려와도 파출부를 불러야될 형편이라니
며느리인 나는 그 비용부터 엄두가 나질 않고...
세상의 엄마들은 명심해야 한다.
남자들 무거운 짐 나를때만 잠깐 필요하지. 살아가는데 짐만 된다는 것...
노후에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젊었을때 누구보다도(절대 남편에게 아이에게 양보하지 말고)
맛있는 것, 몸에 좋은 것 많이 먹고 남편보다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몸에좋은 ○○액기스를 벌컥벌컥 마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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