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고등학교 배정받는 날이다

울동네는 고등학교 2곳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한곳은 오래되었고 이곳에선 그나마 알아주는 곳이다

또 한곳은 생긴지 몇년 안되어 그닥 전통도 없고 평도 별로이다

고등학교 원서를 넣을때 딸아이는 몇년 안된 D고를 가겠다고 했지만

한번만 더 신중히 생각해서 1지망을 쓰라고 했더니 생각을 바꿔 B고로 지망을 했다...

딸아이 불안해 했는지 몇일전 꿈을 꿨는데 D고로 배정이 되는 꿈을 꾸웠단다...

꿈은 반대야 글구 너가 너무 신경써서 그래~ B고 될거니까 걱정마 하면서도

워낙 지망자가 많았다고 하기에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이젠 맘 편히 갖고 3년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학업에 열중 해야 할텐데...

부모 맘과는 다르게 크게 신경쓰는거 같지 않다...

학년마다 생각이 달라 진다니 1년동안 지켜보고 아이 진로에 대해 신중이 생각해 나아가야

할거 같다...    용의 꼬리 보다는 뱀의 머리가 낮지 않겠나 싶다...

딸이 저번 생일 못챙겨 준게 미안했는지

결혼기념일 케잌을 직접 만드는 곳이 있다고

만들러 갔단다~

순간 비쌀텐데 하면서도 매일 있는 날도 아니고

생일 일도 있고 해서 아들말 대로 비밀을 지키기로 했다

사실 몸살로 컨디션이 계속 안좋아

그냥 쉴까 생각 하고 있었는데

케잌을 만들러 갔다니 기운차리고

결혼 기념일을 보내야 할거 같다

어떤 케잌을 만들어 올지~

뭐든 상관 없다 딸의 마음이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