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11월 14일

장소 : 경상북도 청량산 도립공원

코스 : 입석→응진전→김생굴→청량산→청량사 with  산책산악회

이번 주에는 경북 봉화군의 명산인 청량산도립공원을 갔다왔습니다.

백두대간을 다니는 사람들마다 청량산이 좋다고 하여 얼마나 좋은가 확인하러 갔죠..^^;;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청량사를 가운데 두고 주변경관이 예쁘더군요..

의상봉을 가지를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밑에있는 청량사가 모든 아쉬움을 없애주었습니다.

조용히 주변의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자연과 어울러져있는 절의 풍경이 넘 맘에 들었습니다.

산을 타다보며 유명한 절들도 많이 들리게 되는데 이곳 청량사는 유독 제 마음을 끌더군요..

청량산에 다녀오면 좋은일이 많이 생긴다는데 저에게도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청량산의 내력>

청량산(淸凉山 870m)은 옛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산 아래에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비경을 많이 숨기고 있어 소금강이라 부른 명산으로 기암절벽이 6.6봉을 이루며, 태백산에서 시원하는 낙동강이 산을 끼고 흐릅니다

청량산 도립공원 표석 뒤로 퇴계의 '청량산가' 시비가 있는데,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을 때, 이곳 청량산과 현재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을 만큼 청량산을 사랑하고 아꼈다고 합니다. 청량산은 퇴계 뿐만 아니라 원효,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전해옵니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육육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경일봉,금탑봉,선학봉,연화봉,야학봉,자란봉,연적봉,자소봉,탁필봉,탁립봉,축융봉 등 12 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 듯이 산 위에 솟아 있습니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원효굴,의상굴,반야굴,방장굴,고운굴,감생굴 등 8개의 굴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를 비롯하여 어풍대, 풍혈대 등의 12대가 있고,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며, 역사적 유물로 청량사와 응진전, 오산당, 청량산성 등이 있습니다

청량사는 66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법당 유리보전은 조선 후기 건물로 자연석을 반듯하게 쌓아 터를 다진 후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팔작 지붕집이고, 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입니다

입석에서 바라본 풍경

청량정사

김생굴

탁립봉에서 바라본 탁필봉

청량사로 가던 길목에서

청량사의 여러 풍경

일시: 2004년 10월 30일 ~ 31일 (무박 산행)

등산코스 : 매표소→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일주문

with 산책산악회

이번 주에는 단풍의 명산인 정읍 내장산 내장사에 갔다왔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내장산(內藏山 763m)과 이웃한 백암산(白岩山 741m)과 입암산(笠岩山 687m)의 세 산으로 이루어져, 내장산은 단풍터널과 써레 같은긴 암릉, 백암산은 만개한 연꽃 형상의 대암봉, 입암산은 맑고 수려한 계곡을 자랑거리로 삼습니다

내장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50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가을 단풍철이면 국내 최대의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내장사 일주문까지 의 붉디붉은 단풍터널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산릉에 오르면 붉고 노란 갖가지 색의 단풍이 물들어 있습니다

내장산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고,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 등에서 내장산은 항상 첫째로 꼽힙니다

금산사의 봄 벚꽃, 변산반도의 여름 녹음, 내장산의 가을 단풍, 백암산의 겨울 설경은 '호남4경'으로 꼽히니, 내장산 국립공원은 호남 최고의 승경 4개중 2개를 지닌 셈입니다

새벽이 밝아올때 불출봉에서 바라본 정읍

내장산 산행에서 계속 붙어다닌(^^;;) 영심님과 하늘바다님..

연지봉에서의 일출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사의 풍경

 내장사의 노~란 은행나무

근래 2달간 집에서 쉬면서 계속 생각하는게 "실업","일","행복","내가 정말 원하는거"...
이런 것들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많이 어지러웠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끝난상태입니다..
중국쪽도 일이 잘 진행이 되서 곧 중국으로 들어갈테니 내일 만나자고 하더군요...
근데, 이제 제가 중국쪽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회사도 좀더 큰곳으로 옮겨서 18일부터 출근하기로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보다 많이 배운후 상황을 봐서 중국을 가려구요...^^
아직은 제가 해외에 나갈때가 안되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있으면서
좀더 실력을 쌓으려고 합니다....ㅎㅎ

이런저런 고민들이 하나씩 풀려나가면서 기분전환도 할겸 설악산에 갔다왔는데 설악단풍이 넘 이뻐서 설악산에 푹 빠져버렸지요..
그래서, 18일날 출근하기전까지 한두군데 더 등산을 할까합니다..
일하기 시작하면 아무생각없이 일만 할테니 좀더 자연을 제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거든요..
설악산 사진을 몇장 첨부하니 편하게 봐주세요~~

설악산 천당폭포 입니다..

단풍이 조금씩 시작되는 설악산 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입니다..

조금전까지 맑았는데 구름이 대청봉을 넘어가길래 찍었습니다..

아침에 동이 트기전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더군요..

그만큼 설악산이 이쁘다는 말이겠지요..

열심히 일하시다가 지치면 아주 가끔이라도 자연과 함께 할수있는 여유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