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인에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1~2%정도 금리가 높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올라와서 그에 대해

답변을 올리다가 부자마을에도 올리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상호저축은행이 1~2%정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와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이유'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의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축은행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점수도 적으며 아직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이 일반화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열악한 인지도와 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은 일반 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해서
예금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것이죠.

뒤의 이유, 즉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저축은행의 자금운용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여신금리(대출금리)가 높습니다.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다면 최하 8~9%에서 시작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는 이보다 최소한 3~4%는 높은 금리에서 시작할 것이며
신용도가 낮을수록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입니다.

기업대출도 마찬가지로 시중은행에 비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훨씬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똑같이 100만원을 빌려줘도
더 많은 대출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100만원을 예금해오는 사람한테
더 많은 예금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저축은행이 은행보다 영업이 더 잘 안되냐고 물어올 수 있는데
높은 대출금리를 받는다는 얘기는 해당 대출처에서
돈을 떼일 확률(부도 위험이라고 할 수 있겠죠)이 높다는 걸 의미하죠.

모든 차입자들이 돈을 제때 갚는다면 저축은행이 다 잘되겠지만
높은 대출금리는 그만큼 부도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저축은행에 예금 및 적금을 하기 꺼려지는 이유가 됩니다.

최근 영업정지명령을 받은 마산엔가 창원엔가 있는
한나라 저축은행의 경우가 바로 그런 예가 될 수 있죠.

물론 은행과 저축은행은 모두 1인당 원리금 5천만원까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동일하게 예금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나 저축은행이 파산하여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을 지급받게 될 때

처음 약속한 금리대로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고

예금보험공사에서 매달 결정해서 고시하는 금리로 계산된 이자를 받습니다.

문제는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6%안팎이지만

예보의 공시이율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금리의 평균수준인 3%대 후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예금한 금융회사의 파산은 비록 5천만원까지는

원리금은 찾을 수 있더라도 이자는 그냥 시중은행에 예금했더라면

받았을 이자 정도만 지급받게 되고

또한 원리금 지급까지 1~3달 걸리는 경우가 많아 급전이 묶일 수 있으니

우량 저축은행을 골라서 예금이나 적금을 들어야 하는 것이죠.

재테크에 도움이 되셨기를...^^

후순위채 시장 달아오른다
[문화일보] 2004년 02월 27일 (금) 14:35
 
 시중 부동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의 후순위채가 판 매 즉시 매진되는 등 후순위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은 물론 오는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저축은 행의 후순위채까지 등장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 고 있다.

그러나 후순위채는 발행기관이 파산하거나 영업정지를 당했을때 변제순서가 늦어 돈이 떼일 가능성도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따져본 뒤 투자하는게 안전하다”고 입을 모 으고 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판매할 예정이었 던 국민은행 후순위채는 판매 1주일만에 7000억원이 모두 팔렸다 . 국민은행은 당초 1차 5000억원 한도로 후순위채를 팔려고 했지 만 사흘만에 불티나게 팔리자 2000억원 한도를 추가로 늘렸야 했 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대거 몰려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당장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르면 오는 4월쯤 2000 억~3000여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외환은행도 오는 3월초 이사회에서 후순위채 발행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 처음으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도 3월중 등장한다. 한국상호 저축은행은 3월10일부터 연 9% 금리의 후순위채를 5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79억원의 순익을 낼 정도로 건전성 에 자신있어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권이 후순위채 판매에 나서는 것은 은행의 건전성을 결정하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황창규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그러나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부 실채권 부실비율이 평균 30%대에 이른다”며 “건전성이 좋더라 도 악성부채가 얼마나 있는지도 함께 따져보는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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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가 위와 같은 신문기사를 발견했습니다.

한국상호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최초로 연 9% 금리의 후순위채를 3월중에 발행한다고 하네요.

후순위채가 일반 채권과 다른 점은 바로 발행기업이 파산하여

잔여재산을 분배할 때 일반 채권자(선순위채권자)들이 먼저 채무액을 변제받은 후에

후순위채권자들이 변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발행기업이 망하면 원금의 일부, 심하게는 전부를 떼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만큼 금리가 높다는게 매력이고요.

위에도 보시다시피 연 9%의 표면금리를 지급해주는 채권은 찾기 힘들죠.

시중은행의 후순위채도 보통 6~7%정도의 금리를 지급해줄겁니다.

고위험-고수익이라는 투자의 기본원리가 후순위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죠.

그러면 기업의 입장에서 금리를 더 얹어주고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뭘까요?

후순위채는 은행에서 종종 발행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BIS기준 위험자산가중 자기자본비율(보통 BIS비율이라고 하죠)을

높이는데 가장 용이한 방법이 바로 후순위채 발행이기 때문입니다.

BIS비율은 분자에 기본자본+보완자본, 분모에 위험가중자산이 들어가는데

후순위채는 바로 보완자본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곧 BIS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투자자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를 투자하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

이건 제가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어 말씀드릴 수도 없고 말씀드리기도 힘들죠..

일단 한국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에서는 분명히 안정성은 상위권에 속합니다.

BIS비율도 10%를 넘고 매년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규모도 상위 10위 안에 들고요.

하지만 최근 소액연체증가, 신용불량자 380만명 등의 뉴스는

상호저축은행의 안정성을 흔드는 뉴스임에는 틀림없죠.

후순위채는 절대 예금보호대상이 아닙니다.

보통 만기가 3년 이상이고 만기 이전에 매도는 가능은 할테지만

거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험(risk)과 기대수익률(return)은 비례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행복하시고 부~자되시길~~

[한국금융]저축은행 M&A 바람 ‘순풍’

경기 오성소재 한남저축銀 ‘삼성금은’이 인수

경기도 오성시에 위치한 한남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축은행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저축은행은 지난 13일 ‘삼성금은’ 주식회사와 인수계약을 체결, 매각됐다. ‘삼성금은’ 주식회사는 자산 620억원의 한남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지난 16일 마준 전 대표자리에 장영효 신임대표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한남저축은행 외에도 한솔, 동부, 중앙 저축은행의 M&A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미국계 투자펀드인 퍼시픽그룹에 매각된 한솔저축은행의 이종윤 신임대표는 취임인터뷰에서 서울지역 저축은행을 인수해 지점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종윤 체제가 막 출범한 상태여서 구체적인 인수계획은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저축은행도 지난해 경기지역 소재 저축은행에 인수의사를 표명했으나 인수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도 동부저축은행의 지방소재 저축은행 인수계획이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부의 경우 지난번 인수계획이 무산되면서 아직까지 마땅한 인수처를 찾지 못한 상태로 잠정적으로 인수계획이 연기됐다고 전한다.

중앙저축은행도 지난해 전직 저축은행대표인 김 모씨와 경영권 인수 가계약을 맺고 M&A를 추진했으나 인수자의 자금출처 및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금감원의 허가를 받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전 중앙저축은행 두한규 감사가 전면에 나서 중앙저축은행의 M&A를 추진했으나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감사직에서 사퇴했다. 중앙저축은행 관계자는 두한규 감사와 관련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것일 뿐 아무런 배경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번에 새로 선임된 정관언 감사는 지난번 중앙저축은행을 인수하려고 했던 김 모씨와 잘 아는 사이로 알고 있다며 이번 신임감사 선임이 중앙저축은행의 인수를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 한솔, 동부, 중앙의 인수계획과 관련해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올해말까지는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개인이나 법인의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보다는 대형저축은행들의 영업망 확충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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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융업계는 은행, 증권, 투신사의 인수합병 관련해서 시끌시끌한데

상호저축은행업계에도 M&A의 열풍은 예외가 아닌가보네요.

금융회사의 대형화는 규모의 경제로 인한 실적 호전,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그것이 과연 우리들 고객한테 이익으로 돌아오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쳐져서 초대형 은행인 국민은행이 탄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안드는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예금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인상에 가장먼저 앞장서는 리딩뱅크(?)의 모습을

항상 보여주면서 반대쪽 움직임에는 어찌나 인색하던지...

수수료 역시 앞장서서 올리고...

저축은행의 대형화는 제발 저렇게 안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