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발령이 났다.
지금까지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일이다.
중간에 내가 일을 잘해야 되는 것은 기본이고 꼬인 관계를 잘 풀어야 하는데...
심하게 꼬여서 금방 될 것 같지가 않다.
과장님은 예전에 다른부서 직원들이 흉보던 분과 비슷한 성격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남의 의견을 물어보고(여기까지는 정말 괜찮은데...)
시간만 나면 직원들이 뭘하는지 돌아다니며 들여다보고
심지어 모니터화면까지 들여다 본다.
퇴근후 집에 바로 가는걸 극도로 싫어해 가는 사유를 말해야한다.
당연히 연가 싫어하고, 과장님의 개인 관심사에도 대응하면 좋아한다.
팀별 돌아가며 먹는 점심메뉴와 장소는 과장님이 선택권을 가진단다.
멋대로 정하면 돈쓰고 욕먹는다고 한다.
아직까지 그런적은 없지만 점심비는 팀원끼리 갹출해서 대접해야한다고 한다.
장점은 아는게 정말 많고 업무에 대한 장악력이 강하다.
현재까지는 괜찮은데, 앞으로의 관계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원에 대한 기대치가 아직은 작용하는 것 같은데....
일주일에 한번정도 집에 와서 밥을 한 것 같다.
민이도 늦게 돌아와서 함께하는건 잠자는 것??
기도한다.
꼬인 관계를 잘 풀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만한 종결이 되기를....
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