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신랑이 봄을 타는지 입맛도 없다구 저녁을 제대로 안먹더라구여~

아침이라두 잘 먹으면 좋은데

저때문에 아침두 잘 안먹는데~

그래서

뿌꾸 월급턱 낸다구 하면서 신랑이랑 저녁먹었어요~

월급도 얼마안되지만

그중에서 제가쓸 약간의 금액으로

굴국밥 한그릇씩~

오동통한 굴들이 아삭아삭 씹히면서

넘 맛있게 먹었다죠?

아직두 입맛이 다셔져요~

지난주에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회식을 했어요~

회식한 다음날에는

신랑 대학칭구들 부부동반 모임으로 밥 늦게 돌아와서

일요일 잘 쉬었습니다~

다음달부터 들어갈 시험관준비를

이리저리 궁리해보며

잘 쉬고나서 월요일부터

맘이 편치도 않고

시험관 생각에 지끈지끈 열도 나구~

그러더니 화요일 회사에 가자마자

정신몽롱하고

기운이 빠지고~

평소에 빈혈도 없는 튼실한 저인데

마음병이 무섭더라구여~

결국에는 제가해야할일

빨리마치고

조퇴라는것을 했어요~

그리고는 누워서 한시간 가량

쉬면서 온갖 생각들을 정리해봤어요~

미리 겁먹지 말자~

한번 해봤으니 이번에는 쉬울꺼야~

안되면 또 해야하니 용기내자 등

정말 또다시 힘들어지겠지만

또다시 쓰러지지 않기위해 힘내려구여~

뿌꾸맘아 너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자라구여~

 얼마전 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예매권2장이 생겼어요~

 영화를 보자구하니 신랑이 응해주어서

 가까운 구미롯데시네마에 다여왔어요~

 블랙스완이나 킹스피치 중에서 요것을 보기로 하고

 9시 45분 영화를 예매했어요~

 맛난 닭갈비도 먹고

 시간에 맞춰 영화를 보는데~

 지루해질만하면 볼만하고

 그렇더라구여~

 엘리자베스여왕의 아버지가 말더듬이였다죠?

 그런데 형이 왕위를 물려주면서

 왕이 되고, 연설을 위해

 말더듬는 버릇을 고쳐가는

 과정인데...

 실제적인 연기에

 감탄이 나오더라구여~

 마지막 연설을 하며

 더듬지 않으며

 연설을 마치는 모습에서는

 해피앤딩의

 기쁨도 만끽하고~

 즐거웠답니다

 신랑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졸기는했지만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