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벌써 결혼 생활 10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그 꿈만 꾸고나면 마음이 아픕니다.

아니 아려 옵니다.

이런 아픔과 아련함을 아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나 하나만 아프고

나 하나만 쓰라림을 간직하려고

이 맘때쯤 혼자 여행을 갑니다.

이건 와이프하고 결혼 전부터의 약속이지요.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쯤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는........

그런 미련한 약속을 와이프는 13년째 지켜주고 있습니다.

고마울 뿐이죠...

한 일주일 혼자 멍하니 돌아다니다 보면

피곤함에 지쳐 그 꿈을 잊어먹곤 하지요.

그리고 또 일년이 지나면 꿈을 꿉니다.

꿈 내용이요?

별것 없어여.

꿈속 장면은 언제나 한 여인이 서있고

그 여인이 돌아서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멀어져가는 여인을 붙잡지 못하는 그 아련함

아픔

쓰라림....현실인지 꿈인지...

그 꿈을 꾸고나면

저는 그 꿈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습니다.

아련함과 쓰라림의 범벅이되서 꿈에서 깨어나면 멍하니 허공만 쳐다 봅니다.

이제 잊을때도 된것 같은데.. 

꿈속의 그녀를 보내줄 때도 되었는데..

잘 안되네요..

간곳 : 청라도(예전엔 섬이였지만 지금은 아님다 ㅡㅡ;)

시간 : 새벽 4시에 출발 5시부터 시작 11시까지

조과 : 붕어 7치~9치급 3수 (잔붕어 때문에 큰붕어 입질할 시간을 안주네요 ㅠ.ㅠ)

잔붕어 약 30수..ㅡㅡ;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 되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멈추었더 군요

다행하며 낚시터로 출발~~

청라도 본류가 아닌 수로쪽에 차를 대고 걸어들어 갔습니다.(약 1키로 ㅜ.ㅜ)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땅은 질퍽 거렸고

개구리만 개굴 개굴~~~

수로쪽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흙탕물이 되어 과연 입질을 할까? 생각을 했지여

그래도 혹시나  생각하며 테스팅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입질은 없었 습니다.

어렵게 걸어간 길을 되돌아 나와 차를 본류 하류쪽으로 몰았슴다

(땀 비질 삐질,,,낚시가방에 의자까지 들공 약 2키로 왕복해 보세요...땀이 저절로 납니다 ㅡㅡ;)

하류쪽은 수심이 깊어 왠만하면 흙탕물이 안생기는 곳이라

한여름에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이곳은 멀쩡합니다,,,,,,후후

낚시 시작,,,,,5분만에 처음 입질,,,,

낚시를 마치고 잡은 고기들은 모두 놓아 주었슴다

산란기라 그런지 고기들이 마니 다쳐있더군요

사람사는 세상이나 물속이나 번식을 위한 생존 게임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디카로 몇장 찍어 보았슴다.

낚시터 전경(하류)

낚시터에서 바라본 영종 대교

오늘의 조과 임다^^;

낚시를 끝낸 11시경에는 햇살이 비추어 주더군요

주말인데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맞으러 다녀오세여~~

집에만 계시지 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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