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대외 악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낙폭을 확대했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의 재정적자 문제, 중국의 출구전략 가속화,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등은 유럽발 신용위기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야기했다.

하지만 국내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이후에는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러한 저가 매수세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도 동참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락은 곧 저가 매수 기회라는 학습효과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됐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중국에 이어 미국도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자 우리나라의 통화젗갱이 전환되는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냈는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의 자신감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국내 경제와 관련되 긍정적인 뉴스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외 주식시장도 글로벌 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본격적인 긴축 행보, 미국의 출구전략 전개 가시화, 유럽의 재정위기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세만 확고한다면, 글로벌 증시는 조정을 거치고 난 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재할인율을 인상함으로써 출구전략 가동으 선언한 반면, 유럽은 재정 악화와 공공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당분간 유럽 재정적자는 세계 경제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이나 경제와 금융시장 관련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조정과 기반 다지기가 전개될 수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기 보다는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다. 그러나 통화정책  정상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며, 주가 조정은 중장기적인 증시 상승 국면에 필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과잉 반응으로 주가 낙폭이 확대될 때의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금융네트워크 대한생명 KLD 재무설계사 김종철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일주일 내내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올랐음. 두바이 사태가 진정되면

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해외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코스피 목표치를 상

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이 있음.

해외 증시도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일본과 중국의 오름세가 두드러짐. 일본 증시는

정부가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

증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면서 상승, 뉴욕 증시도 연준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이 호재였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국내 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으며,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한데 따른

(채권 가격은 상승)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데다, 두바이 사태 진정으로 안전자산 선

호 경향이 약화된 영향. 한편 원/달러 혼율은 우리나라의 회환보유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지만, 주초에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

며 유가가 상승했지만, 이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한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