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en0923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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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더 브런치맛집 & 멋...

 블로그라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알고

기웃거리며 구경하다가 그래 그게 내 맘이야. 내 취향이야 ... 나의 로망이야~ 

아...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들여다 보는 곳들이 누구나 있을것이다.

 

꿈꾸는 할멈이라는 집이 있다.

https://blog.naver.com/yoriteacher/221447702052

여자로 태어나 현모양처를 꿈꾸지 않더라도 집안일 반짝반짝 하게 하고

맛난 음식으로 식구들 즐겁게 하는 비법을 탐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 

그런 비법이 숨어 있는 이모뻘의 블로거에게 매료되어 그녀의 책도 사보고

포스팅에 댓글도 잘 달고 그랬었다.

 

 용인시 고기리에 있는 '해밀 더 브런치'는

그분의 아드님이 쉐프이자 사장이지만 꿈꾸는 할멈님의 정성과 맛이 함께 하는 식당이다.

그곳에 가 보고 싶었었다. 오래전부터...

이상하게 맘과 달리 발길이 빨리 가봐지지 않다가

지난 주 근처에 있는 '손골성지'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할수 있었다.

 

열성 팬으로서 사진도 함께 찍고 두손을 잡고 악수도 하고

제가 열심히 댓글 달던 누굽니다... 하고 신분도 밝히고.... 마냥 좋았다.

반달 눈 웃음의 인상이 푸근한 그분을 마주한것이 마치 좋아하는 연예인 만난것 처럼 흥분되더라..

 

이런것에 맘이 홀딱 갔더랬지.

행주 끝에 수를 놓고 주방 테이블웨어에 정성을 드리고 뜨게질과 자수를 취미 삼으시며

반찬에 맛들이는 포인트를 잘 찝어주시며 뜸들이고 기다리는 시간 사이로 감사의 맘을 알게 해 주는

지혜의 한마디가 입끝에 미소를 걸게 해주었다가 뭉클뭉클 목이메이게도 해 주셨다.

 

연륜은 그냥 생기는게 아니야..

나이는 거저 먹는게 아님을 알게 해준...

따라 해보고 프지만 섣불리 따라할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하얀 거즈에 손바느질로 아기자기 수 놓는것은 학교 다닐때 그렇게 몸을 배배 꼬며 하기 싫어하던 자수를

손에 잡기도 싫었던 수틀이나 자수실을 다시 사게끔도 했지만 한번도 감히 따라할수가 없었다.

시간 탓을 하기엔 내 정성이 턱에 닿지 않았던 것..

아무나 따라쟁이가 될수 없는  넘사벽의 영역이었다.


옥수수 식감이 씹히는 스프와 직접구운 포카챠 빵에 샐러드가 상콤달콤 강하지 않으면서도 맛있어

풀떼기를 다 먹을수 박에 없는 드레싱에 이미 맘을 다 뺏겨 버렸다.



오븐 무슨... 파스타... 와 청포도가 들어간 고르곤 졸라 피자.

파스타를 한참 먹다가 정신 차리고 사진을 한방... 그래서 비쥬얼이 흩어져 버렸으나..... 매우 맛있다.




난 솔직히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피자를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금방 질리고 잡스러워서인데 이 피자는 안 그랬다.

화덕에서 막 나온 피자의 도우는 쫄깃했고 느끼함을 잡은 청포도가 고르곤졸라맛과 어울렸다.

 

한참을 동행한 이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짧은 겨울의 해넘이 햇살에 사진 한장 찍고 돌아 왔다.

다시 좋은 이와 함께 갈것이다.

내게는 식당 이상의 어떤 것이 있어서 일것이다.

 



주제 : 여가/생활/IT >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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