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최고의 블로그는?'
　
올해 사이버 세상에서는 1인 미디어 '블로그'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각 포털사이트가 홈피 개념을
 가미한 한국형 등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며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각 포털사이트가 인기도, 활동성 등을 종합해 뽑은 '2003년 블로그 짱'을 소개
한다.
#네이버 '리버의 나날들(blog.naver.com/sexyriver)'
　
전민형씨(23·ID 리버)가 스물둘 동거기와 스물셋 육아일기를 이야기한 네이버 블로그다. 2001년
채팅으로 아내를 알게 돼 석달 만에 전격 동거한 일,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쌍둥이딸의 아빠가 된
이야기, 부모와 함께 살면서 겪은 알콩달콩한 신혼생활과 육아일기 등을 사진과 함께 엮어내 블로
거들의 사랑을 받았다. 15일 전씨의 군 입대로 앞으로는 아내가 블로그를 꾸려간다. 하루평균 방문
자 800여명, 총방문자 7만2,000여명으로 네이버 최고의 인기도와 활동성을 인정받았다.
　
#세이클럽 'Yuki의 만남in이별(hompy.sayclub.com/naracia7)'
　
세이클럽 얼짱으로 최고의 인기는 얻고 있는 신은숙씨(22·여)의 홈피다. 이름보다 ID '유키'로
더 유명한 신씨 홈피의 인기 비결은 그녀의 예쁜 얼굴뿐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를 마치 옆자리의
짝꿍처럼 친숙하고 편하게 풀어내는 진솔함에 있다. 유키는 콘텐츠 우수성 등을 종합해 뽑는 홈피
 전문가 집단인 PJ(hompy journalist) 1호로 '세이스타'로 통한다. 유키의 홈피에 등장한 친구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는다. 하루평균 조회수 1,000여건, 누적 조회수 80만3,000여건으로 세이클럽에서
 가장 많다.
　
#싸이월드 '김형곤의 미니홈피(www.cyworld.com/adbada)'
　
김형곤씨(24)는 닭발강정부터 식혜까지 못하는 요리가 없는 총각 요리사(?)다. 김씨는 음식을 만들
고 그 과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요리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의 요리에 반한 주부들 중에는
 열성팬도 있다.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김씨는 싼값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요리TV나
사이트 등을 통해 내공을 쌓는다고 한다. 김씨는 미니홈피 정보를 모두 공개, 나눔의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하루평균 200여명이 방문, 총방문자가 4만여명을 넘는 등 활력이 넘친다.
　
#야후!코리아 '로맨스 모모(kr.blog.yahoo.com/romancemomo)'
　
20세 남자 대학생으로 설정된 사이버 캐릭터 모모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상의 캐릭터가
주인공인 야후 블로그로는 처음이다. 모모는 부산에서 캐릭터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는 체리플에서
 만들어냈다. 블로그는 체리플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고 있는 장성호씨가 직접 모모를 그리고
일기 등도 쓴다. 인간미가 느껴지고 감성 넘치는 모모의 일상과 사랑이야기는 장씨를 많이 닮아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방문객 2만여명, 즐겨찾기 구독자 900여명으로 야후 블로그 가운데 활동성
이 가장 높다.
　
#인티즌 '조현경의 Be cool!(mm.intizen.com/minx9)'
　
조현경씨(31·여)는 얼리어답터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신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구입, 평가한
정보가 잘 정리돼 있어 인기 짱이다. 또 다른 인기비결은 2만번째 방문자들에게 모니터했던 제품
중 희귀물품을 선정, 번개를 통해 준 것처럼 깜짝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다는 것. 조씨는 기자를
하다 작가로 전환, 현재 출판기획자로 블로그에서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루평균
방문자가 150여명으로 정보성과 활동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권오용 기자 bandy@hot.co.kr

‘아침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내용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꼭두새벽에 일어나 자기계발을 하면서 여 유있게 하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한국엡손에 근무하는 박혜선(여·30)씨는 지난 10월 말부터 새벽 4시면 벌떡 일어난다. ‘조금 더 조금 더’하며 알람시계를 부 여잡고, ‘지옥철’에서 내려 출근시간에 맞춰 허둥대던 아침이 바뀌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아버지와 함께 집 근처를 산책하면서 하루를 여는 박씨는 오전 5 시30분쯤 부천에서 지하철 첫차를 타고 서울 역삼동 회사로 향한 다. 앉아서 갈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책을 꺼내든다. 6시30분쯤 회사에 도착해 오전 9시 정식 업무시작 전까지 영어회화공부도 하면서 차분히 하루를 준비한다. 박씨는 “새벽 4시에 일어난 ?米灌?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고 건강도 좋아졌다”며 “일찍 일어나기 전에는 1년간 책 10권 읽기도 힘들었는데 요즘 두달동 안 지하철 안에서 읽은 책이 10권을 넘는다”고 자랑스럽게 말했 다.

우림건설의 경우 서울 서초동 본사직원 180명중 60여명이 새벽 4 ~5시에 일어난다. 6시만 조금 넘으면 각 부서마다 서너명씩 출근 , 업무준비를 하거나 독서·어학공부 등을 하고 있다. 업무 특성 상 거래처와 저녁 술자리가 많아 늘 피곤에 찌들어있던 이 회사 정복동(40) 금융지원실장도 지난달초부터 새벽 5시 기상을 실천 하고 있다. 저녁 술자리 일부를 점심 식사로 돌렸고 퇴근 후 1주 일에 두번 정도 회사 부근 헬스클럽에 다니는 등 생활패턴도 바 꿨다. 정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좀 더 여유있게 하루를 보내 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아침형 인간 붐이 일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 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에는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침형 인간’ 등 관련 커뮤니티만 10개에 이르고 있다. 인터 넷 커뮤니티사이트 프리챌의 ‘모닝콜’ 커뮤니티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모닝콜을 하며 서로 새벽 기상을 부추기고 있다. 헬스클럽이나 어학학원 새벽반도 이런 아침형 인간 의 출현으로 최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차동옥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 면 사람들은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내적 충실을 기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면서 “최근 아침형 인 간 현상은 이같은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

여대생 "얼짱보단 돈 많은 남자가 좋아"

미혼남성 절반 이상이 외모가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한달 급여를 외모 가꾸기에 투자할 뜻이 있다고 한다. *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20~30대 미혼남성 25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그런데 여자는 꽃미남보다는 경제력 갖춘 남자가 더 좋다고 한다. * 원광대학 신문사가 재학 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꽃미남'열풍이니 '화장하는 남자'니 남자들로 하여금 외모 가꾸기를 부추기는 사회분위기와 성격이나 가정환경보다 경제력이 좋다는 여성의 남성 선택기준 사이에서 요즘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힘들다.   출처 :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