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네 드뎌 결혼 3년만에 아내 비상금 털어서 소형아파트 마련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전 괜히 "이빨 빠진 호랑이" 마냥 허전하고

약간 불안하기도 하답니다.ㅡㅡ;

그래도 대출 조금 받아서 조그마한 아파트 마련하고

이제 당당히 남들한테 "우리집"이라고 말할수 있게 됐어요^^

전에는 전세 보증금도 한푼 안주고 공짜로 살아서...

좋기도 했지만, 한편 마음도 무거웠거든요.

통장잔고는 바닥나고,

대출까지 받았지만,이제 이사 걱정 없어서 스트레스 안받고 든든해요~

지난연말 미가파티 시상에서 '참여상" 상품으로 "하우스푸어"라는

책을 선물 받았는데,,^^;

이제 꼬박 은행에 월세는 내게 생겼지만,

그래도 "하우스푸어"는 되지 않으려고요.^^

가계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선에서 받았으니까...

"푸어"까지 되진 않겠죠? ^^

이달 집장만 기념으로 그 동안 사고 싶었던,

주방 용품도 쎄트로 마련하고(대신 세일로 저렴하게~ ㅎㅎ)

오랫동안 써온 안경도 교체 했답니다.

시아버님 생신도 있고, 설에 졸업식에 경조사 대박 이었지만,

형편것만 했구요.

이제 다시 차곡차곡 모아서 우리 앞날과 아이 앞날,,

그리고 부모님을 위한 가계를 꾸려야겠어요!^^

그럼 대박 지출 가계부 시작해 볼게요~

작년 12월 겨우겨우 전세집 구해서 계약하고 났더니..

이사 안가도 되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렇다고 계약금 날릴수는 없어서 이사가려고 잔금까지 다 지불했는데,,

전세입자가 이사간뒤에 집 보러갔더니 ㅠㅠ

도배,장판 안할수가 없고..15년 다되가는 아파트에 씽크대는 처음 그대로 ㅠㅠ

씽크대가 참으로 꼬질꼬질 ,,,후드는 작동도 안되고 먼지 수북 ㅠㅠ

뒷베란다 세탁기 물내려가는 배수구는 얼음이 꽉차있어서 빨래는 할 수있을지 의문이더라구요.

그 집이 2층이었는데,,,맞은편 도로 건너 5층건물이 있어서 낮이나 밤이나 커튼치고 있어야겠더라구요

ㅠㅠ

신랑이랑 청소하러 갔다가 지민이도 찡찡거리고 해서 좀 치우고 그냥 왔네요.

그날 밤...신랑은 친구 만나러 나가서 없고 혼자 이생각 저생각...정말 우울하더라구요.

도배,장판이야 하면 되지만, 씽크대는 ㅠㅠ

전 부엌살림에 관심이 많아서 씽크대가 아주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단을 내렸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집을 진짜 내집으로 만들기로 ^^

생각만 해도 넘 좋았지만, 사실 지방 소도시라도 집값이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거든요.

지민이 임신하던해에 사려고 했다가 그 때도 비싸다고 안산건데...

그때보다  우리 신랑 연봉보다 더 많이 올랐네요ㅠㅠ

결국 제 비상금 탈탈 털어서 대출도 받아서 이 집을 사기로 했어요.

좀 더 저렴한 곳도 생각해봤지만,

작은평수지만, 타 아파트에 비해 넓고 결혼해 처음부터 살면서 지민이까지 태어난

이곳 1004호를 떠나기 싫었답니다.^^

그래서 전세 구한곳은 새로운 새입자를 제가 직접 구해주었구요.

집주인 되시는 사장님도 제 편의를 많이 봐주셔서..전세자금 대출받은것은 며칠 미리 돌려주셔서

한달분 이자만 내구 갚았답니다.

난생처음 대출도 받아보고 ㅋ ㅋ

전세집도 처음 구해본거라 어리버리 ㅋㅋ

이제는 등기권리증 받기만 손꼽아 기다려요 ^^

오늘이나 늦어도 월요일엔 나올거 같아요 ㅎㅎ

그러면 다시 또 대출신청하러 가야겠지요.^^;

어떤상품이 좋은지 이웃님들 추천 좀 해주세요.

자 그럼 장황한 얘기는 여기서 그만 접고

한달 살림살이 공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