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마음, 땅의 주민

왕피천 모래언덕에서 부르는 강변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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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왕피천 모래...

참 오랜만입니다.

시골로 들어온 이후로 늘 이런 말은 앞세우게 되네요.

벌써 귀촌한 지 만 6년이 지나고 7년차에 접어들었네요.

흐르는 세월에 시간 잘 가는군요.


혹시 페이스북(Facebook) 하시는 분 있으려나요.

저는 2012년에 가입 해놓고 간헐적으로 글 올렸지요.


지난 2월부터 매일 한 두 편씩 글 올리며 여러 사람과 교류하고 있네요.

페북에서 만나고픈 분은 '주상규'로 검색하셔요.


섹시컨셉 여전하고요. 

왕피천 강변 주민의 일상을 내보이려 하고 있어요.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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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촌 6 년차에 접어드네요 왕피천 모래...

반갑습니다. ^^

 

아직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 있을라나요? 조금은 있겠지요. ㅎ

그 분들에 대하여 제 근황을 전하고 싶어 간만에 소식 올립니다.

 

어디에서든 삶은 계속 되고 있고, 삶의 본질이야 바뀌지 않겠지요.

시골에서 또 다른 빛깔로 살고파 단칼에 도시생활의 뿌리를 자르고 시골로 들어온 이후

단계 단계마다 고비를 헤쳐나오며 있었던 많은 일들이 필름처럼 차르륵~ 돌아가네요.

 

지나 보면 후딱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실제 시간보다 더 많이 시골에서 보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마지막 소식을 전한 이후 지난 2014년 봄에 좀 더 투자를 실행하였고, 이번 봄에 또 추가 투자를 했네요. 벌어서 계속 투자만 하면 돈은 언제 모을까? 이제 큰(?) 투자의 끝이 보이는 것 같네요. 내수 불경기라는 말이 시중에 떠돈 게 어제 오늘이 아니지요. 2년 전 세월호 사건, 작년 메르스 사태로 국내 여행경기가 바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도 저는 투자를 했으니.

 

어찌 되었건 제가 귀촌은 하던 2011년 초에도 펜션업은 전국적 단위에서 보면 포화상태였지요. 통계가 정확히 잡히는 업종이 아니라서 전국 펜션의 총계가 얼마인지 어느 누구도 잘 모르지요. 아마도 2 만 개 정도 되지 않을까?

 

세월호, 메르스 여파에도 제 펜션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니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것 같네요. 제 실력인 것 같기도 하고, 운이 좀 따랐나 봅니다. 3년 동안은 펜션만 운영했고, 2년 전부터 캠핑장을 추가했지요. 입지상 펜션도 좋지만 캠핑장으로선 트리플 A지요. 그 까다롭다는 캠핑장 허가를 저는 10 분만에 통과했지요. 어험~

 

올 봄의 여러 보완투자 중 하나가 홈페이지 리뉴얼입니다.

* 청정 자연 휴양지, 왕피천 모래언덕(www.sanddune.co.kr)

 

몇 장의 사진으로 나머지 이야기를 보충합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네요.

 

이웃님들, 자기 살고픈 대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주제 : 여가/생활/IT > 건강/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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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 봇도랑길] 강의 맥박을 느끼며 절벽 아래를 걷는다. 왕피천 모래...

참 오랜만이지요.

 

이 말을 이젠 상투적으로 하게 될 만큼 이 곳에 글을 쓰는 게 뜸했네요.

한 시절 꽤 애정을 쏟았던 공간이었는데 말입니다.

 

여름 성수기, 봄가을 농사(부모님 농사를 도합 3 달 정도 도와 드림),

그리고 12 월엔 겨울나기 준비를 하다 보면 참 시간이 잘 지나갑니다.

도시 살 때보다 시간의 흐름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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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어가는 제 이야기의 첫 주제는 당연 왕피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ㅎㅎ

 

지난 가을부터 공사를 시작한 왕피천 트레킹로 개설이 지난 연말에 (1차) 완공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봇도랑길

한국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봇도랑은, 양수기가 귀했던 시절에 자연낙차를 이용하여

아랫 마을 들판에 물을 끌여들이던 관개시설이다.

 

큰물(홍수) 질 때마다 봇도랑은 여기 저기 떨어져 나갔다. (즉, 홍수에 유실된다.)

이제는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 농업용수로 쓰기에

이 봇도랑은 10 여년 전부터 그 형태만 남아 있었다.

 

(서울에 살 때부터 놀고 있는 이 봇도랑을 살려서

아름다운 길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죠.

 

그래서 이곳에 정착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을 이장에게 내 뜻을 얘기했고,

이장이 군청/군의회를 쫓아다니는 수고가 더해져 작년에 사업 시행에 들어가

부분 완공이 되었지요. 앞으로 순차적으로 더 이어질 겁니다.

 

야생의 보고 왕피천의 자연에 최소한의 인공미가 더해져

<아름다운 왕피천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봇도랑을 산에서 내려다보면 그 선의 묘가 참으로 절묘하다.

 

여인의 가르마 같기도 하고,

강가에 하얀 테두리를 쳐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선의 美가 그저 아찔하기만 하다.

 

봇도랑은 강의 실루엣이다.

강의 굴곡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봇도랑은

물의 애무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봇도랑은 강의 친구이다.

굽이쳐 흐르는 왕피천의 숨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강의 친구이다.

 

봇도랑은 사람의 그림자이다.

강과 산의 경계에 살포시 남긴 사람의 그림자이다.

강의 주민이 자연에 남긴 흔적이다.

이젠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는 인공시설이다.

 

 

이 경계지점에서 물의 메시지에 귀 기울일지어다!

 

가슴 떨림판 최대한 얇게 하고 물의 정신을 헤아리자.

 

낮은 곳 돋구고 높은 곳 깎아내는 저 평등함!

때론 굽어지고 돌아가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꿈을 버리지 않는 저 의연함!

 

 

똥폼 그만 잡고 사진 나갑니다.

 

 

 

 

 

봇도랑길 시작지점, 백발소 건너편 병풍처럼 수려한 절벽..


 

 

 

 

 

봇도랑에 모래를 채워 예쁜 길로 단장되었다.

 

봇도랑을 따라 강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물론, 내 사는 곳에서 거꾸로 내려가도 된다.

 

 

 

 

 


절벽 바위가 수억 년 동안 떨어져 쌓인 곳을 '테일러스'라 한다.

현지인들은 '서돌'이라 부른다. 왕피천 유역에서 자주 보이는 지형이다.


 

 

 

 

 

아랫 마을(잘미) 아해들 대추알 덜렁거리며 멱감고 놀던 곳...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숨막히는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내 고향 마을(달길) 아이들 놀던 곳이다.

 

 

 

 

 

1 차 절경지를 지나면 편안한 길이 잠깐 나온다.

 

 

 

 

 

현지 지명으론 '종대방 아가리'라 부르는 곳..

절벽-봇도랑-강물이 잘 어우러져

강 건너편에서 사진 찍으면 언제나 멋진 그림이 나온다.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면...

 

 

 

 

 

이 시절의 계절감을 잘 나타내는 얼어붙은 강...

 

 

 

 

 

20 대 시절에 여기에서 캠핑하고 그랬었는데...

 

 

 

 

 

 

왕피천 강가엔 두릅나무가 자주 보인다.

참두릅나무 사이로 보이는 저 소(沼)가 참 경치 좋은 곳인데

얼음 때문에 표현이 되지 않네.

 

 

 

 

 

늘씬한 소나무 사이로 난 길...여름철엔 참 시원한 곳이다.

 

 

 

 

 

길을 내면서 소나무를 살려낸 마음이 고맙다.

 

 

 

 

 

여기도 캠핑하기에 참 좋은 곳...

 

 

 

 

 

 

바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왕피천은 유유히 흐른다.

현지 지명으론 '진덕끝'이라 불리우는 곳...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한 멋진 절경이 일품인 곳...

아름다운 풍광에 이끌려 일년에 몇 번 여기를 온다. ㅋ

(현지에서 여기를 '고사리밭 너머'라 부른다.)

 

 

 

  

 

 

봇도랑엔 바위를 뚫어 물길을 이어간 인공동굴(= 물이 흐르는 터널)이 2 곳이 있었다.

근데, 이번에 탐방로 내면서 2 동굴을 살려서 길을 내지 않고

그 바위에 계단을 내어 우회하는 방법을 선택하여서 아쉽다.

 

횃불(혹은 랜턴) 들고 허리 좀 구부리고 가는 것도

이런 데 와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성 싶은데...

 

계단으로 해서 우회/ 혹은 동굴 통과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군청을 압박해야겠다. ㅋ

 

 

 

 

 

동굴 위 우회로에서 지나온 강을 내려다 보면...

여기를 산 정상에서 보면 정말 끝내주는 경치이다.

굽이쳐가는 왕피천과 기암절벽, 그리고 모래톱과 자갈이 어우러진 모습은 별유천지비인간!

 

 

 

 

 

이번에 단장한 구간 중 마지막 절경 구간...

 

 

 

 

 

 

동굴 입구에 설치물(계단)로 막고서 우회하라고 하네.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니깐! 

 

 

 

 

 

아름다운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쉬엄쉬엄 1시간 걸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탁 트인 풍광이 시원스레 펼쳐지는 상류 방면 모습...

 

내 이웃 집들도 보이네.


 

 

 

 

 

섬처럼 우뚝 솟은 바위가 강 양편에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곳...

 

 

 

 

 

지나온 구간을 뒤돌아 보면서 아쉬운 봇도랑길 산책 끝...

 


 

내 터전은 여기에서 3 분 거리...

내 터전 앞 경치는 이번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좋다.

사슴눈의 작업시인이 딱 찍은 곳인디...어험~     - 왕피천 섹시 고독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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