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네 집

울님들에게 산중쉽터가 되드리고 싶어요~~~



플래너 단기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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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 알고 있다 꼬닥꼬닥 제...



철새도 알고 있다

 

싸늘한 늦가을 밤

한강변 하늘 위로 뒤처져

날아가던 두 마리 철새 가족

의사당 환한 불빛을 내려다보며 끼룩댄다

 

저기 불빛 나는 데서 쉬었다 가요

 

얘야, 저기는 쉴 곳이 못 된단다

 

겉으론 그럴 듯해 보여도 가장 험한 곳이란다

 

 

- 김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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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다 리 꼬닥꼬닥 제...



쉰다리

 

누구의 밥이 되어

 

부글부글 괸 적 있다면

 

버려지는 것들의 삭히는 법을 알지

 

앙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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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발 꼬닥꼬닥 제...





헛발

 

날아가던 새 힘겨워

살짝 발 디딘 게 하필

악어 콧잔등이었네

재수 더럽게도 잡아먹히고 말았네

이 세상에는 헛발 디디기를

기다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큰 아가리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 같네

 

- 김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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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답게 사는 길 꼬닥꼬닥 제...


사름 사는일이


어디 냉수 드릿씨듯 경 쉬웁느냐

사름답게 사는 길

홈뻔에 아는 사름 어시느녜

이길 저길 막은창 겉은 콤콤헌 길

이녁만씩 짊 짊어지엉

인생탑을 쌓아 가는 거여

공들이멍 쌓은 탑이

혼뻔에 무너졌잰

쉬이 낙담도 조들일도 아니여

중헌건 그 탑을 피똠 흘리멍

 

얼마나 정성스럽게 쌓았느냐에 달려시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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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러봐사.... 꼬닥꼬닥 제...



지러봐사 칠팔십...


서녁펜이 노을은
무사 저영도 고움광


미깡밭 한 부재도
질왓 한 부재도 아멩 잘먹고 잘살아도
인생 칠팔십 이민 갈더레 가사되지 안허쿠과


그냥 보듯보듯 사는 사름덜투
고망터진 옷 주성 입으멍 사는 사름덜투
인생 칠팔십이민 끝나지 안허쿠과


우리모심 넉넉허게 먹엉 살당가게 맏심
그냥 보듯이 살아가멍 이라도


호루 일품 받으민 곤썰 받아당
우녁집 혼되 주곡
부모어신 알력집이 두되주곡
괸당집이도 혼되주곡
어시민 어신양 이시민 이신양
지들커라도 지영강 나누멍 살게 맏씀.


기영살민 신이 절로 날꺼우다.
요피집 강생이도 지꺼졍 뒬럭퀴고
집이 질루는 독덜도
꼬끼욕 거리멍 갈래춤을 출거우다.


우리 요영 곧는데로 살당가게 맏씀
우리 모심 넉넉허게 먹엉 살당 가게 맏씀


지러봐사 칠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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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망 꼬닥꼬닥 제...



이녁 발걸음으로

화장실 출입허당

오고생이 죽어지는 게

말년 늦복이렌 허영게

아이고 게메

느네 아방은 이미 글러부런신게

경해도 귀는 트연 뭐셴 고르문

고개도 끄덕허고 물 도렌도 허고

그것만도 어디라 ...

더 아프지만 말앙

 자는 듯이 죽어지문 그것도 복이주

호루라도 나보다 먼저 죽어주는 것만도

큰 복이고 말고

게나저나 나 죽을 때랑

나냥으로 화장실 출입허당

톡호게 죽어져사 헐 건디

경해사 느네덜이 덜 고생 헐건디

게메 경 해지카....

  -- 김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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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를 마시멍 꼬닥꼬닥 제...



국화차를 마시멍   

 

생각도 써넝헌 디서 몰리문

국화고장 내우살 난다  

혼 송이 두으로 돌령

찻잔 우틔 터오르문  

혼 줄 시

꼿 입상귀에 남앙

구싱헌 내우살

내어졈시문

 

-장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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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렛길.. 꼬닥꼬닥 제...





뽀딘 질 들어보쿠데

대답허여십주.

물 혼 적 도렌 허난

세밋물 떤 주고,

경허난 절허영게

웃으멍 받아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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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사는일이... 꼬닥꼬닥 제...



생활이 이녁을 쒝이드람허여도

설루왕도 말곡 부에내지도 말라.

설운 날도 촘으멍 살당 보민

지쁜 날도 이실 거여.

사름은 베롱헌 날 베령 살곡

일은 당허영 보민 설룬 거난

하간 일은 어쓱허민 지나불매.

경허고 지낭 보문 엿말 곧게 허지 안허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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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땅꽃 꼬닥꼬닥 제...





제주 땅꽃 

 

 

 

요자기 경 빌멍 고라신디

 

 

 

몸 몬~짝 또시 피여신게 

 

 

 

귀막쉬 된 셍인고라

 

 

 

펀두룽 헌 쪼세광

 

 

 

지접게 가심 베르쌍

 

 

 

누게 경 그려왐시니 

 

 

 

귀신도 빌문 듣나 

 

 

 

고집다리 이 굿것아 

 

 

 

체시는 뭣사 허멍

 

 

 

속솜허연 이섬싱고 

 

 

 

숫붕테 고 남이 엇듯

 

 

 

아이고 이, 나 가심아!

 

 

 

 

 

---양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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