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지수가 1500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올초부터 공들였던 여러가지 펀드, 종목등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이고

현금만 보면서 추불의 유혹을 매일같이 참고 있는 중인지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바닥이 있을 것인데 경기침체, 주가 하락이

대세라고 다들 이야기 하고 손실보고 환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주식도 손절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직도 멀었다 한다

나만의 매매원칙 첫번째로 시장의 공포를 사야겠다

공포가 심하면 심할 수록 투자 금액을 늘리고 시장이 환희에

들뜰때 매도금액을 늘려서 현금 비중을 늘려야겠다.

간단한 이 원리만 지켜도 몇년 동안의 투자 방향을 고민하지 않아도

될텐데......

지금 시장은 공포가 저 밑바닥에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아무도 두려움에 떨지 않는다....그냥 지나가길 바랄뿐이지....

호흡을 길게하고 시장을 천천히 음미하고 투자도 길게 보고 가야겠다.

대양을 건너려면 해류를 봐야지 파도를 봐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불안할 정도의 하락을 간만에 본다.

다들 환매하라, 더 떨어진다 이렇게 사람들 겁을 주면서 세기말적인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겨우 몇 % 하락인데....

이런 반론은 여지없이 그들의 최악의 시나리오 앞에 힘을 잃고 잠잠해 진다.

힘들 얻은 비관론 자들의 한국증시 하락 예상 원인으로 꼽는 것들을 알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달러화 약세 및 미국경기 대세 하락 시작

2.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3. 중국 긴축 재정으로 인한 금리인상, 신규 펀드가입 금지, 주가 하락 - 홍콩증시 계속 추락

4. 원유값 고공행진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저마진 현상

5. 서브프라임 사태

이거 다 알려진 악재일 뿐이다. 내가 안다면 남들도 다 알것이고

해당 국가 관료나 전문가는 해결책을 찾아 적극 시행중 일것이다.

주가의 최고의 적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다. 이 들이 심하게 상승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주가에 기초를 둔 금융이익은 아직도 유효하다.

난 오늘 아내에게 쌈지돈을 추가 불입하도록 꼬셨다...왜?

오르면 내탓이고 내리면 마누라 돈이 떨어지는 것이니까. ㅎㅎㅎㅎ

가까운 금융플라자에 가벼운 맘으로 번호표를 뽑아들고 기다렸다.

대기자 18명 ...'흠 이정도야.'

그러나 손님들 마다 상담시간은 30분씩 더 걸리고 의자에 앉아

잠시 졸고 일어나도 대기자 17명......'아 화장실 가고 싶어'

2시간 후에 내 차례...현재 대기자 수 52명......다들 혹시나

하는 맘에 기다려 보는것이겠지만...넘 오래 걸린다.....

얘 업은 아줌마도 여럿 보이고...의자는 앉을 곳이 없고...

이게 상투라고 들었는데....웬지 찜찜하다.

앉자마자...조사해보고 왔으니 최대한 설명을 줄이고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개설했고 원금 비 보장 상품이라는 말을 한다.

원금 비 보장에다가, 가입시 지정 지점 방문, 최대의 수수료, 환매 제한

기간, 벤치마킹 없으며, 조회 수익률이 전무한 이 펀드를 왜 가입하러

왔지? 왜? 왜? 왜?

테이블에 놓인 수 많은 펀드 설명서를 보며..아 이젠 더이상 섹터나

나라, 환율, 테마, 금리 등과 무관하게 투자하고 생업에 열중 하고 싶다.

이 펀드가 그 소망을 이루워 줄 것인가? 믿어야지 이번에는

아주 길게 보고 가야겠다. 이 고생을 하고 또 해지하고 가입하는

수고를 할 수는 없다......ㅎㅎㅎ.

믿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