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당투자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 다.

22일 현재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37%, 예금금리는 4%대를 밑돌고 있으나 지난해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7%로 4%대를 넘은 상태다.

더욱이 올해는 지 난해보다 더 큰 배당 풍년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장기업들이 올해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데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말 배당 시즌을 맞이해 배당주 추천이 잇따르고 지금이라도 배당주를 매수하 라는 주문이 있다.

일부에서는 여름이나 내년 1월이 배당투자 적기라고도 한다 . 그러나 배당투자 시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배당을 하게 되면 그만큼 주가는 하락하는 배당락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2월 28일이 배당 기준일이어서 그날까지 주식을 매수한 뒤 배당 혜 택을 누린다면 다음날 주가는 곤두박질쳐 손실을 입게 된다.

배당금을 받은 만 큼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결국 투자기간이 얼마인지 여부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가 배당 관건이다.

배당은 오랫동안 안정된 수익을 기대하는 장기투자자에게만 매력적이다.

이미 많은 외국계 장기투자 펀드들은 우량 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보다는 배당 을 통한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국내에서도 배당 관 련 펀드들이 줄을 잇는 것도 장기투자 관점에서다.

배당 유망 종목으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등 사업 영역에서 상대적 으로 위험이 작고 꾸준한 실적을 내는 유틸리티와 철강주가 꼽힌다.

다음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투자자의 배당 요구가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거나 대주주가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배당 을 선호할 때도 배당 가능성이 크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는 투자 원금을 오랫동안 배당수익 을 통해 회수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장기투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현금 배당률이 높으며 거래량 등 유동성 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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