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가  고려할  부분을  생각해보고  간단하게  추론해  보겠습니다.

적을  알아야  정확한  대응이  나올  수  있으니  신한은행이  왜  엘지카드를  인수  했으며  향후  은행업이  어떻게  변모할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국내  은행업의  현주소

- IMF이후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정부의  든든한  보호막(진입장벽과 부실은행퇴출, 각종  수수료  인상유도)하에서  과점을  이용하여 높은  예대  마진을  챙기고  있었으며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받으며  우물안의  공룡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예금금리의  두배가  넘는  예대마진을  챙기고  있었지만  수익구조는 예대마진차에만  의지하여 대출수요에  민감하여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선진은행들의  수익은  예대마진차를  통한  수익보다는  환업무,M&A중개 , 투신상품 및 방카슈랑스 판매, 겸영업무로서 은행법에 의한 업무가 아닌 업무로서 신탁업무와 신용카드 업무등  다양한  수익원이있는데  국내은행들은  주업무인  예금과  대출을  통한  마진차에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IMF가  기업들에게  신호를  보낸거지요.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것과  국내  기업들의  고속성장시대는  중국과  인도의  등장으로 제조업이  공동화되고 해외투자가  늘었다는점, 대규모  자본투자의  감소  등은  기업의  자금수요를  줄였으며   채권발행도  급속히  줄어서  은행들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게되었습니다.

대기업은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하고 해외투자시에는  현지  국가의  금융지원혜택과 해당국의 은행을  이용함에따라  시간이  갈수록  자금수요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국내은행들은  개인대출을  늘리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불어닥친  부동산  붐이 기업의  대출감소를  보완하는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었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대출이  이미  한계에  도달하였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억제시책이  은행의  자금  운용을  제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이제는  은행이  보험과  펀드를  팔기  시작하는데  생각들을  해보시면  참  웃긴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은행원이  주식을  아나요?펀드를  아나요?  채권시장을  아나요?  부동산  시장을  아나요?  그렇다고  보험을  아나요?  그런데도  어이없게도 수조원씩  팔리더군요..

아마  그중  일정부분은  거래은행이라는  힘이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예전의 은행들의 꺽기  변형이  "펀드  들어라 "..  "보험들어라"이라고  하죠..

자  이제  제가  왜  이런  애기를  하는지  아실  것입니다.  은행원이   대출보다는  대출세일을  한다는사실과  은행원이  펀드와  보험을  판다는것은   다른  수익원을  찾아야하는  은행의  운명을  애기  하는  것입니다.  어지간하면 예금을  달가워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신한은행의  입장을  봅시다.

신한은 국민에  뒤지며  우리,농협,하나, 외국계와 경쟁하는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저만치  앞서나가고, 세계적인 은행대형화  경쟁에서   잘못하면  국내의  이  경쟁  구도에서  탈락할  상황이고  이경우엔  장래를  기약하기  어려워  질  것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카드사업부는  대형전업카드사와 국민,BC등에  밀리며  생존의  위협을  받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때마침  엘지가  매물로  나왔는데  인수를  하면  단번에 국민카드에  이어 2위로  도약 가능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LG카드는 우리가  분석한대로  매우  수익성이  높으며  시너지효과도  매우  크고 가치도  있습니다.  더구나  자금  수요가  많은데  고위험이라 고리대금업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카드사는  카드  발급시에  신용만  확실히  챙긴다면  부실이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  않으며  국민들의  소액  경제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하루 신용카드가 1조원씩  사용된다는  것을  고려  한다면..  앞으로  더욱  신용카드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 물품거래에서 높은  수수료를  받는점(현금서비스뿐만아니라 카드  구매시에 받는수수료-일종의  할인료도 매우  높음)을  고려한다면  카드사업은  매우  매력이  있습니다.

전년도에 신한지주 자본금이 1조7960억인데  영업이익이 1조7천 320 억입니다.  엘지카드는6268억  자본금이  영업이익 1조2484억입니다.   단순비교해도  엘지카드1주가 신한지주2주보다  좋은  상황입니다.   신한지주로서는  수익성에서도 매력적인  매물이고  시너지와  자산운용  여러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은행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은행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인수  해야하는  매물이지요.

제가  만약  은행장이었다면 8만원에라도  인수했을  것입니다.

자 그럼  이제 제가  신한지주 회장이라는  가정하에 앞으로를  추론해보겠습니다.

질문 1: 신한지주에서는 공개매수가격이 약 68,400원 정도라고 하는 반면 현재 엘지카드 가격은 60,000원에 못미치는데, 신한지주로서는 지금 가격으로 은밀히 매수하는 것이 훨 이득이겠죠? 68,000원 이하로 사면 신한지주로서는 무조건 이득일 것 같은디....

   그래서 말은 안하지만 신한지주에서(차명일수도 있구요) 이미 매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제가 신한지주 사장이라면 100% 그렇게 하겠슴다), 더 싸게 사기위해 상장폐지다(과연 자본조달 측면에서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훨 유리한데 상장폐지를 할까요???), 2차 공개매수가격은 4만원대에 불과하다, 장외매도하면 세금 붙는다라고 개미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어떠한 가요? 빨리 싸게 팔아라고......

답변: 신한지주는  엘지카드  살  자금이  없어서 국민연금같은 전략적  투자자를 끌어들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돈이  없어서 시장에서  주식을  사지  못합니다.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수  있으므로 공신력있는  기관으로서  장내에서 매수하는 그런짓을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  공개매수로만  사도록  법으로  강제되어있습니다.  법을  위반한다면 신한지주의 카드  인수는 불가능합니다.

제  추정으로는  그런  애기하는  이유는  신한지주  주식을  외인이  공격적으로  매도하니 부정적으로 보는 주주들의  눈이 걱정되어서  주가  방어를위해  비용이  예상보다  낮게  들어간다고  애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신한지주  경영진이  뭘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외인  매도의  실상은  엘지카드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부동산경기침체와 대출감소,예대마진축소,부동산대출  부실화  가능성 등으로 은행업  전반의  장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더구나  카드  인수  결정이  나왔으니  이때  은행  비중을  줄일  기회로  보았겠지요.

질문 2:-  그리고,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응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엄청 단순화 시켜 신한지주에서 사는 가격보다 싸게 산다면 유리하지  않나요? 우리 강의시간에 많이 배웠잖아요, 대주주가 사는 가격이 담보로 될 것이라는 것....

- 엘지카드는 10년 이상 투자할 종목이고, 대주주인 신한지주를 믿고, 또 신한지주 보다 싼 가격에 샀고, 유통물량 또한 없으니 가격 올리는 것은 쉽지 않나요?

  저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걍 들고 갈 생각인데,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