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설문은 12/8 새벽 12시 20분에 에 MBN 파워재테크 돈이보인다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네타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2006년도에는 어떤 펀드가 뜰까요? 1. 주식형 펀드 (70.3%, 862/1226명) 2. 혼합형 펀드 (14.4%, 177/1226명) 3. 채권형 (1.2%, 15/1226명) 4. 실물자산펀드(부동산,금,원유,영화...) (6.9%, 84/1226명) 5. 해외펀드 (7%, 86/1226명) 6. 기타 (0.2%, 2/1226명) 2. 해외 펀드 중 어느 지역의 펀드가 유망할까요? 1. 중국 (45.7%, 560/1226명) 2. 인도 (34.7%, 425/1226명) 3. 남미 (3.1%, 38/1226명) 4. 동유럽 (4%, 49/1226명) 5. 일본 (8.3%, 102/1226명) 6. 미국 (2.8%, 34/1226명) 7. 기타 (1.5%, 18/1226명) 3. 펀드 투자시 목표하신 年수익률은? 1. 5% 이상 (2.3%, 28/1226명) 2. 10% 이상 (19.1%, 234/1226명) 3. 15% 이상 (24.6%, 301/1226명) 4. 20% 이상 (29.5%, 362/1226명) 5. 30% 이상 (18.6%, 228/1226명) 6. 50% 이상 (6%, 73/1226명) 4. 적립식펀드 수익률이 별로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개의치 않고 일정액을 꾸준히 적립한다 (49.6%, 608/1226명) 2. 손해보긴 싫다, 즉시 환매. (6%, 73/1226명) 3. 환매는 안하지만 추가불입은 중단한다. (18.2%, 223/1226명) 4. 그 펀드 투자를 중단하거나 줄이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 (17.9%, 219/1226명) 5.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으니, 투자 규모를 더 늘린다. (8.4%, 103/1226명)

● 따로사는 부모도 소득공제 가능

근로소득자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항목은 따로 사는 부모님과 관련된 부양가족 공제다.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형제(자매)가 부모님 공제를 받지 않았고, 자신이 부모님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리며 부양하고 있다면 부모님(배우자부모 포함) 한 분당 1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아들뿐 아니라 출가한 딸이나 사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부양가족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부친 60세 이상, 모친 55세 이상의 연령 기준에 해당돼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인 부모님에 대해서는 부양가족 추가공제 100만원(2004년부터 70세 이상 15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부모님의 보장성보험료, 의료비, 신용카드공제도 가능하다. 이 때 생활비를 현금으로 보태준 경우나 건강보험증에 피부양자로 등재되지 않아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나, 주의해야 하는 것은 사업을 하는 형제자매도 부모님공제가 가능하므로 다른 형제가 부모님공제를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부모님이 사업자등록증이 있어 소득금액이 100만원이 초과하거나 근로소득이 700만원을 넘으면 부모님공제를 받을 수 없다.

● 암.중병환자도 장애인공제와 의료비 무제한 공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장애인등록증이 없더라도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중병환자(암, 중풍, 만성신부전증, 백혈병, 고엽제후유증 등)는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돼, 나이에 관계없이 추가공제 200만원(2000~2001년 50만원, 2002~2004년 100만원)과 기본공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의료비는 무제한으로 공제된다.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병원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떼야 한다. 제한적이지만 진단서로 중병환자 및 치료기간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장애인증명서가 없이도 공제가 가능하다.
 

● 퇴직때 못 받은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연말 이전에 회사를 그만둘 경우, 퇴직 시점에서 연말정산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11월에 퇴직할 경우, 퇴직 때까지 지출된 의료비·교육비·보험료·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득공제와 관련한 서류를 회사에 제출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퇴직할 때 소득공제를 받는 것을 놓쳤을 경우에도 세금환급이 가능하다. 단 퇴직이후에 납부한 연금저축공제, 기부금공제, 국민연금납부액이 있는 경우에도 추가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퇴직 때까지 연봉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환급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형제자매 교육비 공제

같이 사는 동생이나 처제의 대학 등록금을 대신 납부했다면 연간 700만원(2000~2002년 300만원, 2003년 500만원, 2004년 7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일시적으로 형제자매와 따로 살아도 같이 사는 것으로 보아 공제가 가능하고, 부모님이 소득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는 현금으로 등록금을 대준 경우에도 공제가 가능하다.

● 주택자금 공제

주택을 담보로 15년(2003년까지 10년) 이상 대출받은 경우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2003년까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주택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은 근로자 본인 명의이어야 하고, 구주택을 구입하면서 대출금을 승계한 경우에도 공제된다. 10년 이상 대출을 받고 조기 상환하는 경우에도 상환연도까지는 공제된다. 2000년 11월 이전에 가입한 주택청약부금은 2005년까지 연간 96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금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1995.11.1∼1997.12.31사이에 미분양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에는 상환이자의 30%가 세액공제 된다.

● 배우자 공제 

세법상으로 배우자 공제는 ‘배우자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 때 ‘소득금액’이란 연봉이 아니라 연봉에서 근로소득공제를 빼고 난 나머지 금액. 이러한 점을 계산에 넣으면, 2004년의 경우 배우자가 전업주부가 아닌 근로자라고 해도 연봉이 700만원에 못 미친다면 배우자 공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배우자가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파트타임 등 일용직근로자이면 보통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2000년 본인 대학원 등록금 전액 공제 

세법 개정안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소득공제를 못 받는 경우도 많다. 2000년 12월 29일에 세법이 개정되면서, 2000년부터 근로자 본인의 대학원 등록금은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지만, 대상자 대부분이 공제를 못 받았다.

● 과거 5년간 놓친 소득공제 환급 가능

2000-2004년 연말정산 때 못 받은 세금을 돌려받으려면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 ‘납세자권리찾기-연말정산 환급-환급신청’코너에서, 홈페이지 프로그램에 따라 환급을 신청한 후 해당 연도의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누락된 소득공제 서류를 납세자연맹으로 보내면, 연맹이 환급을 도와준다. 환급금은 환급신청 후 보통 3개월 이내에 근로소득자가 지정한 은행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고령화는 BlueOcean…보험업계 “발빠른 행보”

인식확산 … 민간주도 고령화대책 논의속, 퇴직연금 계기 “개인ㆍ기업연금, 의보시장” 장악의욕 최근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마련을 민간 주도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이화여대 전주성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 중 고령화 저출산 대책은 민간기업들이 사회적 보험 성격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정부가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고령자를 공적으로 부양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소요비용을 세금 혹은 사회보험료 등과 같은 준조세로 거둬들여야 하기 때문에 가계 부담을 키우게 되고 이는 자녀양육이 그만큼 힘들어짐에 따라 서민들의 출산기피를 불러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과 같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연금제도의 경우 민간기업의 참여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끌고나갈 필요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마련한 고령화 중장기 대책을 통해 향 후 5년간 28조 5,000억원을 투입하여 고령시대 사회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고령화 현상을 업계 블루오션으로 인식,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업게는 연금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전략에 올인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퇴직연금이다. 생보 변액연금의 상승세를 감한할 때 만약 퇴직연금을 선점한다면 보험업계는 고령화 금융의 2대축인 개인·기업연금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또 손보업계도 실손보상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노인 대상 민간의보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지분인수 “자회사 편입”

메리츠화재, PAMA로부터 25.33% 인수 메리츠화재(사장 원명수) ‘시너지효과’의 날개를 달았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 최대주주였던 PAMA 보유 지분 25.33%를 인수, 총 28.55%를 보유하며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인수가는 주당 4,250원으로 10월 13일 종가(6,300원) 대비 18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했으며, 최근 메리츠증권의 영업개선과 수익으로 연간 약 6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투자효과가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의 인수에 따라 금년 12월 도입 예정인 퇴직연금을 시작으로 양사의 장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전업그룹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보험, 증권, 투신 등 금융업종의 경계가 사라지고, Total 금융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즉, 은행에서 펀드, 보험을 판매하고, 보험사에서도 내년 초 부터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보험사의 재무 설계사(FP)의 전문적인 재무 설계와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보면 돈을 통째로 맡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을 정도이다.
-前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윤병철-

“앞으로 국내 금융 산업을 변화시킬 원동력은 재무 설계사(FP)에게 달려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이사-

“요즘 은행이나 투신사 방문해서 금융상품을 가입하려면 고객의 재무설계없이 상품 먼저
제시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그래서 부적합한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보험사의 재무 설계사(FP)는 전문적 지식과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재무상태를 파악,분석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각종 금융 상담(금융, 세무, 부동산)을 해주고 있다.“

-동아일보 금융업 Section중 발췌-

손보協, ‘변액형’ 퇴직연금대비 “발빠른행보”

교재출간등 만반의 준비… 단체형 변액보험판매 기정사실화, ‘개인형’여부 “귀추주목” 손보업계의 변액형 퇴직연금 상품 허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손보협회가 관련 교재를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일 손보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변액보험교재의 초안을 마련한 후 당국의 확정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생보협회의 변액교재가 개인보험의 성격이라면 손보협회에서 준비 중인 자료는 단체보험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책은 퇴직연금을 위한 것인 만큼 타 상품과의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퇴직연금제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의미에서 교재를 준비했으나 감독당국의 결정 방향에 따라서 출간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당국은 손보사의 단체형변액보험 허용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어 이 책이 사장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 연금감독팀에 따르면 “금융업권간 형평상 손보사의 변액형 퇴직연금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 금감원·재경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의 의견”이라며 “다만 허용을 위해 법안 문구를 어떻게 고칠지, 앞으로 개인형 변액보험은 어떻게 할지 등 실무적인 협의사항만 남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내달 도입하는 퇴직연금제 잘 활용하자

[한국경제신문]2005-11-01 1621자

오는 12월부터 우리나라에도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다. 시행 초기단계여서 대상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이지만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은 수십조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유치경쟁이 뜨겁다. 금융연구원의 추산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내년 12조원,오는 2015년에 는 19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때문에 증시는 퇴직연금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렇다면 퇴직연금제란 무엇이며 퇴직금제도와는 어떻게 다른가. ◆중도 인출 어렵지만 떼일 우려 없어=현행 퇴직금제도는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인 사업장에서 1년 이상 일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에 해 당하는 임금 상당액을 퇴직할 때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퇴직금을 사내에 유보하거나 퇴직보험 등의 형태로 사외에 적립할 수 있지만 대부분 사내에 적립한다. 이 때문에 회사가 망하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반면 퇴직연금제는 근로자가 매년 생기는 퇴직금을 회사가 아닌 자산운용사 은 행 보험사 등 외부 전문회사에 적립해 은퇴한 뒤에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제도 다. 사용자는 매월 또는 매년 사외 금융회사에 일정금액 이상을 적립한다. 연금 재원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하기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아도 퇴직연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없다.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금 계좌는 계속 유지된다. 퇴직연금제가 실시된다고 해도 도입까지 의무화되는 건 아니다. 5명 이상 사업장은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중 하나 이상을 택하면 된다 .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 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목돈이 필요할 경우 현행 퇴직금제는 중간정산 제도를 활용해 누구나 퇴직금 을 사용할 수 있지만 퇴직연금은 중도 인출 요건이 매우 까다로운 단점도 있다 . 노후소득을 보장한다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연금 가입자의 주택 구입 △가입자 또는 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 △천재지변 발생의 경우로 인출 요 건이 한정된다. ◆미국 기업연금은 DC가 주류=퇴직연금은 운용방식에 따라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으로 나뉜다. 연금은 10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상 돼야 받을 수 있다. 연금 지급기간은 5년 이상이며 근로자가 정할 수 있다. DB형은 퇴직할 때 근로자가 받을 연금액이 사전에 확정되는 것이다. 기업이 금융회사에 납입하는 부담금이 적립금의 운용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근로자로선 퇴직 때 받을 급여가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노후 설계가 가능하지만 연금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는 게 한계다. DC형은 기업이 내는 부담금이 정해져 있는 대신 근로자가 자신의 계좌를 갖고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이다. 근로자가 받는 퇴직급여는 운용수익률에 따라 달라진다. 운용 수익이나 손실에 대한 책임이 모두 근로자에게 있어 펀드 선택 역시 근로 자의 몫이다. 잘만 운용하면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지만 투자 리스크도 자신의 몫이다. DC형을 택하면 근로자들도 재테크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국 기업연금인 401(k)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퇴직연금제 시행땐 투자 확산” [제일경제신문]2005-06-28 00면 933자 　올 12월 퇴직연금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나라도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3대 사회보장 제도의 기본 축이 완성된다. 　퇴직연금제도는 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또 지속되는 저금리 역시 종전처럼 확정이자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온 투자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퇴직연금제도의 도입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바람직한 현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적립식 투자의 대중화를 꼽을 수 있다. 　적립식투자의 대중화는 단기투자에 쏠려있던 우리 투자문화를 장기투자, 간접투자 등의 선진 투자패턴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이 되고 있다. 　또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면 적립식 투자를 통한 간접투자와 장기투자는 더욱 확산될 것이며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은 우리 자본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극복하고 장기 안정적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에서도 90년대 이후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은 기업연금제도의 활성화에 힘입었다. 기업연금의 활성화는 또 미국의 펀드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퇴직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근로자 개개인이 퇴직연금제도를 이해하고 충분한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노후설계를 할 수 있도록 투자자 교육과 홍보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또 제도적으로는 실적배당상품 등에 대한 근로자들의 이해와 퇴직연금상품의 운용 및 리스크관리 등에 대한 신뢰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정책당국도 우리 노동시장과 자본시장 실정에 맞게 퇴직연금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제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후설계 “주식이 효자네”

[제일경제신문]2005-08-29 00면 3659자

“저금리와 고령화를 이기려면 저축으로는 안된다. 이제는 투자해야한다” 장기투자를 통한 노후대비 등에 알맞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을 20∼64세 인구로 나눈 노인부양비율이 지난 2000년 20.6%에서 오는 2050년에는 70%에 육박해 연금확대 등으로 2050년에는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7.7%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연금지급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개개인이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더 이상 저축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가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바른 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생애설계(Life Plan)를 통해 주식과 펀드, 채권 등으로 분산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고령화, 저출산 심화로 노후생활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식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후가 되면 생계가 막막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쌓여있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는데 반해 퇴직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년이후 80세까지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노년을 마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10억원의 생활자금이 필요하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많은 사람들은 노후를 대비해 주머니를 열지 않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생활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노년에 많지는 않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통해 돈 걱정 없이 좋아는 운동과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어한다. 또 전원주택이나 근교 아파트에서 좋아하는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며 문화생활도 즐기고 여기에 여행도 자주 다니며 1∼2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도 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노년에 이처럼 여유있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매월 195만원 정도의 생활자금이 필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부부가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기 위한 종합건강검진 비용은 1인당 30만원×2인=60만원, 부부가 같이 혹은 각자 스포츠센터에서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매월 수강 6만원×2인×12개월=144만원, 여행비용 2년 1회 해외여행 100만원×2인=200만원(1년100만원), 문화생활 비용 매달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 3만원×2인×12개월=72만원, 차량 유지비용(세금과 보험료 포함) 30만원×12개월=360만원, 경조사비용 매월 1회 5만원×12개월=60만원 등을 합할 경우 연간 총비용은 796만원에 월평균 비용은 66만원이다. 월평균노후기초생활비 129만원(2004년 통계청 자료)을 합하면 195만원이다. 부부가 모두 건강관리를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문화생활도 즐기려면 대략 한 달에 229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만약 65세 정도에 은퇴를 한다고 하더라도 남편이 75세까지, 아내가 80세까지 살 경우 (195만원×12개월×10년)+(195만원×0.5×12×5)=2억9천250만원의 노후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노후 설계를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내집 마련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세운다. 일단 집이 있으면 어느 정도 노후에 걱정이 줄게 된다. 따라서 집을 마련하는 것은 노후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근교에 전원 주택이나 작은 아파트를 마련해서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막연하게 그때 가서 집을 사면되겠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미리 시세를 알아보거나 토지를 매입해두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이때 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고 연 4.5%의 높은 금리가 지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세금환급 효과를 감안하면 총 수익률이 8∼10%대에 이른다. 　꼭 내집 마련이 아니라 퇴직후 사업자금이나 자녀교육비, 결혼비용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직장인의 목돈마련 상품중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5년 이상 유지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7년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있으므로 중간에 해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립식 펀드=적립식 펀드는 매월 똑같은 금액을 적금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반적으로 10만원 이상씩 불입해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같은 날짜에 같은 금액을 넣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 때는 같은 돈으로 주식을 많이 사고, 주가가 높을 때는 적게 사게 된다. 즉, 어느 정도 주가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립식 펀드를 최소한 3∼5년 정도 유지하면 거의 손해 보는 경우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성장형, 배당형, 중소형주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최근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는데 자산 분산과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볼 만하다. 　◇배당률 높은 우량주 장기보유=증권사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이 노후설계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미국 등 선진국들은 노후대비를 위해 주식시장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빈도가 높다. 미국은 지난 90년대 초반 주식보유 비중이 34%에서 90년대 후반 44%로 늘어나며 부동산과 무형자산의 비중을 추월했다. 이 같은 구조변화는 당시 미국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를 맞아 각 가계들이 포트폴리오를 적극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 대형우량주의 보유 전략과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것도 노후대책으로 유용하다는 것이다. 즉, 주식으로 저축한다는 마음으로 블루칩을 꾸준히 사 모으라는 것이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VIP고객으로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 사장의 경우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번 것도 아니고 연금이나 저축, 보험 등에 거액을 넣어둔 것도 아니었지만 노후준비를 끝낸 비결은 삼성전자 주식에 장기투자였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라는 사람은 98년 이후 목돈이 생길 때마다 저축하는 셈치고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3만∼4만원대에 불과해 매달 적게는 10주 많게는 수백주를 매입했다. 그 결과 현재 보유중인 주식은 모두 2만7천여주 현재 주가가 50만원대로 오른 것을 감안하면 무려 13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는 삼성전자 주식 100억원 이상 보유 중인 개인투자자 33명중 1명으로 주총 때마다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투자구성을 바꿔라=전문가들은 노령화 사회 및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투자비율을 늘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구조는 주식을 기피하고 부동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안전자산 선호가 뿌리깊다. 이러한 가계구조는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시중의 예금금리가 10% 넘었을 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의 붕괴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추세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비율을 축소하고, 고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선진국형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주식의 경우 과거 위험자산의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기업의 이익구조 향상, 안정적인 배당성향 등을 감안할 때 투자이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임춘성기자 ics@jed.co.kr

돈 잘 못굴리는 ‘금융문맹’ 많다

[동아일보]2005-10-04 45판 04면 1472자

명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백모(35) 씨는 최근 증권사와 은행에서 일하는 대학 동창들과 만났다. 백 씨는 “퇴직금을 중간 정산해 받은 돈과 월급에서 모은 돈을 합쳐 5000만 원 정도 있는데 어디에 투자하면 좋겠느냐”며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그 돈이 9개월째 월급 통장에 들어 있다는 말을 들은 친구들은 핀잔부터 줬다.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도 몰라? 연 이자가 3%는 되잖아. 저축은행에 넣었어도 이자가 150만 원은 붙었겠다.” 백 씨는 MMF나 RP가 일반 예금처럼 아무 때나 돈을 찾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요즘 너 같은 사람을 ‘음치’나 ‘몸치’에 비교되는 ‘돈치’라고 부른다”는 친구들의 놀림이 이어졌다. 예금 금리가 연 4% 안팎에 머무는 시대. 30, 40대 직장인들에게도 노후 대비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증시 활황에 힘입어 펀드 계좌는 700만 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 대부분은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조차 없거나 수준이 매우 낮은 이른바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 상태로 나타났다. 본보 취재팀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업체인 FPnet과 함께 자산관리전문가(FP) 10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의 재테크 실력이 보통 이하’라는 대답이 전체의 86.2%(94명)였다.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라는 대답도 2.8%(3명)였다. 고객 10명 중 9명이 금융문맹에 가깝다는 뜻이다. ‘고객이 노후 준비를 잘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73.4%(80명)는 ‘준비가 부족하다’, 10.1%(11명)는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87.2%(95명)는 ‘30, 40대 직장인이 재테크 관점을 바꾸고 근본적으로 인생 계획을 다시 짜지 않는 한 20년 후 노후 생활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부모 세대의 금융에 대한 무지는 자녀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 수도권 거주 청소년 1334명을 대상으로 금융 이해력을 측정한 결과 평균 점수는 40.11점(100점 만점)이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10점 이상 낮은 것으로 금융문맹이 ‘세대 이전’되고 있음을 뜻한다. FPnet 민주영(閔柱榮) 금융컨설팅팀장은 “지금 30, 40대 직장인에게 금융 지식은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글자를 깨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심정으로 금융 지식을 쌓아야 ‘돈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 금융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을 글자를 모르는 문맹(illiteracy)에 빗댄 말. 1997년 미국 금융교육 기관인 점프스타트(JumpStart)가 자국 청소년의 금융 지식 수준을 조사한 뒤 새로 만든 용어. 한국에서는 음치나 몸치에 비교되는 ‘돈치’, 문맹이나 컴맹 등에 빗댄 ‘돈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