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067390 33,200 ▼1,800 -5.14%

시총 4,580억
주수 13,798천

항공부품업체 아스트에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 이상 지분을 취득하는 등 주요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높은 항공기 제조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에서다.

15일 아스트는 전일대비 1.01%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상승률은 18%에 달한다. 상반기 주가가 3배 이상으로 오른 아스트는 차익 매도세와 코스닥 약세 영향으로 7월 초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국민연금 지분 공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국민연금공단은 아스트 지분 85만5829주(6%)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이후 아스트 지분을 매수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지난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스트 주식 70만9899주(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프랭클린템플턴운용도 꾸준히 지분을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7% 이상으로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기관투자자들은 아스트를 44만5742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는 118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항공기 제조, 부품업이 성장 기대감이큰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는 항공기용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항공기 동체 핵심 부품인 Section48(꼬리날개에 장착되는 후방동체)을 보잉사에 공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세계 항공산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4.2% 성장이 예상되고 부품/장비부문 성장률은 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공산업 수출 규모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9% 성장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장 기대감에 항공기업체인 한국항공우주는 올들어 주가가 102% 상승하는 등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스트도 올해250% 주가가 올랐다.

박승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제조업 시장 호황으로 아스트는 향후 3년간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Section48 매출은 지난해 185억원에서 올해 259억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도 32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까지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는 등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박 연구원은 "중국 등 글로벌 항공기부품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