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놀부 두 손에 떡들고
social partnership agreement 저 놀부 두...
- 2004/01/04 23:49
- http://blog.moneta.co.kr/verovero/20520/226916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 KBS스페셜이라는 방송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채널을 돌리다가 이 프로그램이 방영할 시간이 되어서 채널고정!을 하였지요.
오늘은 아일랜드의 경제성장. 그것도 아주 놀라운 경제성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얀깜둥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으며 유럽내 최빈국의 불명예를 쓰던 아일랜드.
그러한 아일랜드가 국민총생산 3만달러를 돌파하며, 지겹도록 마음에 응어리를 지어준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제치고 부국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들의 원동력이었을까요?
바로 제목에 썼듯이..
사회협약. 바로 social partnership agreement가 그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노,사,정 모두가 아일랜드의 벼랑끝에 몰린 현실을 직시하고 87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의 토론을 거쳐 이러한 협약서를 마련한 것이지요.
노동계는 임금인상을 억제하자고 스스로 제안을 하였고, 기업은 그 댓가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아무리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 협약에 따른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국익을 우선으로 했지요.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뭐랄까.
사람들간의, 단체간의, 국가간의 신뢰는 기적을 이뤄내는 힘이 된다는 것!
또한 그 기본에 충실하며 모두가 단합하여 위기를기회로 삼아 보란듯이 빛을 발하고 있는 아일랜드 국민들.
한마디로..
부러웠습니다.부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에잇..
87년 첫 협약을 시작으로 하여 3년마다 새로운 토론과 타협끝에 항상 그 트렌드에 맞는 협약서가 나오죠.
그 사이 정권이 4번이나 바뀌었다지만 내용은 충실히 이행되었다는 점도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부디..
부디..
적극적으로 외자직접투자를 찾아 설득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부와
데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잠시 희생을 해도 된다는 마음을 지닌 노동자들과
온갖 비리와 로비로 오너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기업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하나둘씩 마음속에서의 변화로 나타났음 좋겠습니다.
음!
저도 불평하지 않는 경쟁력있는 노동자가 될 것입니다.
아하!
깨어나라,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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