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안양시 인데요.. 경기도.

그중에서도... 동안구 호계동이라는 동네예요.

저희 집 근처에는.. 공원이 많아요.. 중앙공원, 자유공원....  기타 등등...

거기다 작은 산도 하나 있지요.

그 산의 이름이 모락산이예요. (帽洛山)

이름이 좀 그렇죠? 모락모락.... 유래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재미있는 글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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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지리지, 교과서 등 각종 문헌마다 몰압산, 몰악산, 모락산 등 여러가지로 써있다. 현지 모락산 고스락 등 두 군데 바위에는 옛 이름은 취기산(취伎山)이고, 현재는 慕洛山(모락산)이라고 부른다는 글자가 써있다. 누가 써놓았고 어떤 근거에서인지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이 산의 굴에 많은 사람들이 숨어 들었는데, 가족과 헤어진 한 어린이가 굴 근처에서 우는 바람에 왜병이 굴을 발견하고 굴에 불을 질러 많은 사람을 몰살했다 해소 '몰아서 죽였다'는 '모락산' 이라 하게 되었고, 한자로 沒壓山(몰압산), 沒惡山(몰악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모자가 떨어졌다'는 뜻의 帽落山(모락산)은 한국전쟁 때 이곳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져 많은 병사가 죽으며 '철

모'를 떨어뜨려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러나 모자가 떨어졌다는 뜻은 보통 '낙모'라 해야 맞는다. 모락산의 옛 이름과 비슷하게 모락이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조선시대 친정이 충청도인 어느 여인이 외아들과 살다 죽으면서 죽은 뒤에나마 충청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이 산에 묻어주기를 원해서 묻었다 한다. 그 뒤부터 '고향을 사모하는 산' 이라 해서 '모락산' 이라 했다 한다. 요사이는 거의 모락산(慕洛山)으로 쓰고 있다. 의왕시의 자료에 의하면 세종대왕의 네째 아들인 임영대군이 형인 세조의 골육상잔을 비관하여 장님을 가장하고 모락산 기슭에 내려와 살았다 한다(장님이어서 죽이지 않고 귀양 보냈다고 함). 그 임영대군이 중국의 화평했던 시절의 서울이었던 낙양(洛陽)을 그리워 한다는 뜻으로 '모락산' 이라 했다는 것이다. 정조가 융릉을 왕래할 때 왕명으로 썼던 '원행정례'가 전주이씨 임영대군파의 족보에는 한결같이 '모락산(慕絡山)'으로 되어 있다 한다. (http://mapiaa.com.ne.kr/모락산.htm 박중영님 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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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모락산은 385m의 아담한 산인데요..

어떻게 갈까 하다가 계원조형대학 후문 옆으로 난 길로 등산하는 코스를 선택했죠. 그게 집에서 젤로 가까움.

일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물하고 쵸코렛을 챙겨서 가방을 매구 동네사는 친구 깨워서 산으로 향했어요. 사실 눈을 떴는데 날씨가 쨍~ 하니 너무 좋아서 도저히 누워있을수가 없었거든요.

산으로 올라서니 상쾌한 산 내음이 밀려 오면서... 너무 오랫만에 찾은 산이 더욱 반갑더라구요..

모락산은 가볍게 등산하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쉴데도 많고.. 굽이 굽이 그렇게 험하지도 않고요.

그래도 산은 산이라고 너무 오랜만에 산행을 했더니 숨이 턱까지 차고.. 죽겠더라구요.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갈까. 라는 생각을 수십번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ㅠ_ㅠ

로프 붙잡고 올라간 정상은 참 좋았습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펄럭... ^^

http://www.gosan21.net/san/morak_photo.html 에서 퍼왔슴당.... 모락산 자료가 많네요. ^^

- 사진기를 안 가지구 가서리.. -

뿌듯한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보리밥집엘 갔더랬습니다. 아래 보리밥집이 많아요..

신선한 나물에 비벼먹는 보리밥. 그리고 대앤장 찌게는 어찌나 맛나던지... -.-

시간되시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멋진 산이었습니다. 모락산.

역시 산은 좋네요.

거기 늘 있어서 좋고요.. ^_^

이상 모락산 등반기 끝.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 있는 영화모임이 있어서 갔더랬습니다..

뭘 볼까..하다가 주류에서 벗어난 영화를 택하게 되었죠.

그녀를 믿지 마세요.

실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기자님이 평을 아주 잘 쓰셨길래,,, 100% 믿고.

(저는 갠적으로.. 등장하는 배우로 인해 영화를 보는 경우도 많답니다 ^^..)

어쨌거나. 중략하고.

그녀 역할의 김하늘은, TV드라마 로망스? 에 이어 동갑내기에서 솟아오르더니, 그녀를..에서 아주 완성된 로맨틱 코메디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귀엽고, 이쁘고,,, 얄밉기도 하면서, 능청맞기도 하고,,터프하기도 하면서? 보호해 주고 싶기도 하고...어쨌거나, 맥라이언을 떠올리게 하면서 맥라이언과는 좀 다르기도 한.

그리고, 그녀를 믿지 못하는 어설픈 시골총각 역의 강동원은, TV드라마 "1%"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로 영화 초년생 치고는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고요....

"고추총각"이 하일라이트이자,, 영화의 최고 결정적 순간이었는데요... ^^

안보신 분들은 나중에 보시면 아실거예요....

무리하지 않게 , 웃음을 주는 영화.

깨끗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

가볍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어쨌거나,,,

이세상에는 로맨틱한 사랑이 존*재*한*다! 그거죠.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