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써 놓으니 여러가지 활용방법이 많네요

지난 2003년 12월과 2004년 1월동안 가장 많이 쓴 항목을 비교해 보니,

1월에 왜 이렇게 지출이 큰지...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1. 보험 리모델링 했다.  기존에는 종신보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노후대비를 위해 메트라이프의 유니버셜보험 30만원(부부합산), 기존 종신보험에 입원특약 추가로 보험료가 215,850원이 늘었다.

2. 12월에 남편 양복을 사주느라 지출이 컸다.  다른 옷은 싫고 꼭 그 브랜드(갤럭시)만 고집하니...30% DC 받았는데도 약복값이 70만원이 넘는다.  앞으로 5년간은 양복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양복도 결혼할 때 사고 5년만에 처음 산 양복이다.

3. 1월부터는 남편의 교통비까지 카드내역을 체크해서 가계부를 쓰니 갑자기 교통비가 팍 늘어났다. 남편의 교통비의 60% 정도는 출장비로 회사에서 나오니, 한 40만원은 제외한 28만원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4. 1월에 설날이 끼다보니 부모님 세배돈 드리느라 지출이 많아졌다. 더구나 아빠, 엄마가 유럽에 간다고 1백만원을 달라고 하니...2월에는 경조사, 회비고 100만원 이상 지출이 예상된다.

5. 울 남편은 SKT에서 상 줘야 한다. 기본 통신비가 20만원이 넘는다. 이도 회사에서 80% 대 주구 나도 회사에서 5만원을 보조해 주니 실제 들어가는 비용은 6만원 정도이다.

☞ 지출이 크게 늘어난 내역 중에 반성해야 할 것은 남편의 양복비용이다.

하지만 나는 외투를 1년에 한번씩 사는데 비해 남편은 5년만에 사는 거니 이해해 줘야 겠다.

가계부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울 남편이 괴롭데요~

제가 가계부를 쓰고 부터는 남편이 쓰는 카드 내역을 체크하기 때문이죠.

가계부에 남편의 카드 번호를 입력해 두고 매일 남편의 카드를 선택하고

새로고침(스크래핑이 된다 하더라구요)을 하면 남편의 카드 사용 내역을 다 볼 수 있거든요.

얼마전에는 중국집에서 밥 먹은것과 3만원의 지출이 궁금해서 전화했더니..

"중국집은 알겠는데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러는 거 있죠...

하이튼 남자들이란....발뺌하면 다 되는 줄 암 ^^;

아래는 남편의 카드를 자동으로 가져 와서 보고 있는 화면

이제까지 남편 카드까지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제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요~

1월부터 가계부 열심히 쓰고 있는데요. 재미있네요.
지금은 모네타 가계부 쓰고 있는데, 다음에는 다른 가계부 시도해 봐야 겠어요 ^^

호호호...제가 쓰는 글 중에 가계부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 같네요~

리플이 많이 달리는걸 보니....ㅋㅋ

재미붙쳤슴다...^^

아래는 1월 한달동안 삼성카드 내역.
제가 삼성카드 주주(삼성카드 주식 가지고 있음)인데요.

주주된 입장으로 삼성카드를 열심히 써 줄려고 했는데, 한도를 너무 작게 잡아 요즘은 삼성카드 잘 쓰지 않습니다.

※ 이 카드 내역은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카드 중 일부 사용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