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딱 6년차

다른때도 아니고 결혼기념일을 정말 열심히도 챙겼는데..

신랑도 나도 아이도 감기고 훌쩍거리기를 몇일.. 바닥난 체력탓일까?!

몸이 무거워서 귀차니즘만 몰려오고 낮에 빕스 15번째 생일 잔치(?)에 갔다가 대기만 3시간..

해서인지 칼질이라도 하자는 신랑의 말에..."No..."를 외쳤다.

집 근처 단골 삼겹살집에 가서.. 달달한 갈비랑 삼겹살 1인분,, 옛날도시락 주문해서

간단히 먹으면서 곧 태어날 둘째이야기 잘 크고 있는 첫째이야기 6년을 맞이한 우리 부부이야기

멋스럽게 칼질하지 않아도 소주 한잔 마시는 신랑이랑 마주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올해는 근사한 선물도... 향기로운 꽃다발도.. 분위기 있는 데이트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서운한 마음이 들지가 않았다.

마주 앉은 신랑 얼굴에 깊은 주름이 많이도 늘었다. 몇일전부터 감기를 앓아서 더 수척해진 모습에 짠하기도하고.

배부른 윤봉댁,,, 새침떼기 은솔양 건사하느라 고생한 신랑 오늘 너무 즐겁고 재밌었어..

우리 둘째 태어나면 더 재미나게 살자고 약속한거 지키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어제는 구름 잔뜩낀 하늘에.. 바람까지 차더니..오늘은 햇볕도 적당히 따뜻하고 바람도 상쾌하네요.

5일마다 열리는 안산 시민장날인데.. 친정 언니와 장구경가기로 했다 조카가 아파서 취소 됐네요.

출산 후 얼마간 외출이 힘든걸 알기에.. 이렇게 날씨 좋은날에 괜스레 밖에 더 나가고 싶어지네요.

이번주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게 좋다는 의사쌤 당부도 있었으니 조신하게 누워서 심신수련을 해봐야겠어요.

토요일날 만삭 사진 찍기로 했어요.

첫 아이때는 집에서 셀프로 찍었는데.. 이번엔 신랑과 상의해서 산부인과 협력 스튜디오에가서 무료 촬영하기로

했어요. 가서 둘째 백일, 돌 사진 가격도 좀 알아보고 해야겠네요.

날씨 좋은 오늘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