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나마 일주일중 한가한 일요일 아침...

울 마누라 아침부터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든다고 바지런을 떤다.

그러더니... 혼자서 꿍시렁 꿍시렁~ 그리면서 투덜투덜....

오~ 저 버릇은 자기가 회심의 역작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음식이 기대에 훨~훨~씬 못 미치는 맛을 낼 때 하는 특유의 사인이다.. 라는 생각이 ...

오호 오늘 아침은 또 특이한 맛의 새로운 메뉴를 맛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조심하고 있다.

맘대로 되지 않은 음식 때문에 날카로와져 있을 울 마눌님 때문에...

그래도 참 신기한 건 한순간 지나면 또 훌훌 털어버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회복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울 마누라.. 사랑스럽다.

ㅎㅎㅎ 오늘도 특이한 아침 메뉴를 먹으러 이만 가봐야겠다.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다.

선물로 무엇을 해 줘야 할까 고민하다... 결론을 못내리고.. 그냥 토욜날 같이 남대문이나 동대문으로 가서 맘에 드는거 고르면 사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요즘 맨날 12시 넘어서 들어가는 패턴의 반복이어서 오늘은 과감하게 칼 같은 퇴근을 해볼려고 그런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회사원은 다 똑같은 회사원이 아니다... 라는 것을 느낄 때가 이런 때인거 같다. 대기업은 생산직도 칼퇴근을 한다더만... 대 부분의 중소기업들은 .. 맨날 야근이다. 야근 수당 없는 야근....

앙꼬 없는 찐빵이다...

우찌됐던 일할 수 있는 회사라도 있다는 것이 .. 아직 나의 실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스스로 자위 하면서 열심히 다니고는 있지만... 가끔씩 한큐에 몇 억씩 ... 가령 예로 가수 '비'는 드라마 한회 출연료가 2000만원이라는 그런 기사..를 보면... 저런 사람들은 어떤 축복을 받았길래 남들 1년동안 버는 돈을 한 큐에 벌 수 있는가라는 의문과 궁금증이 들 때가 많다.

나의 실력이 모자라다.. 는 당연한 명제를 떠올려보지만 그걸로만 위로하기에는 뭔가 아주 많이 부족한 그런 억울함이 가슴 한구석을 파내어 간다..

이 바닥에서 열심히 해서 한 시간에 1억씩 버는 그런 훌륭한 프로그래머 나 컨설턴트가 될려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고 얼마나 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걸까? 라는 아주 원대한 꿈을 꾸면서도.. 과연 이루어지기나 할까? 라는 회의가 .... 음..

우쨋거나 오늘은 즐거운 울 마누라 생일이다. 오늘은 무조건 칼퇴근이다.. 배째~ ^^

모두가 잠들어 있을 지금 이시간.... 왜 나는 잠들지 않고 키보드를 다닥 거리고 있는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이 세상 모든 가장들에게 참으로 진심어린 존경과 감탄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니 먹여 살리기 위해.. ㅋㅋㅋ...

그냥 결혼이라는 명제가 그리 두려워 보이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은 나이때 결혼한 사람들은 행복할까?

나에겐 항상 결혼이라는 명제는 좀 무거운 존재였었는데...

현재 아들 하나 .. 또 뱃속에 아직 성별 구분이 안가는 애 하나 .. 이렇게 잠재적으로 두명의 아버지가 되어 있는 시점에서 젊은 시절 아버지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는 이유가 나랑 내 동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언뜻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나의 10년 목표는 10억.. 만들기...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닌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는 계획된 꿈.

그것을 이루면 좀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다. 글도 쓰고, 주식 매매도 하고, 친구들과 술도 가끔씩 편하게 마시고, 친한 이에게 선물도 맘대로 하고 싶고, ......

이런 것들을 맘대로 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밤 늦게까지 키보드 두들기며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이란 어떤 걸까를 고민하고 있다.

대박이란 작은 일들에 대한 성공이 모여 모여 어느 순간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생기는 거라 굳게 믿으며, 지금 살고 있는 단촐한 아파트가 명실 상부 내 것이 될 때까지 일단 노력하자!

ㅎㅎㅎ... 오늘 보유 주식이 5%로 하락 했다. 근데 이것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글쎄 20%나 올라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한달전에 비해서... ㅋㅋㅋ 매수 가격대비 2% 손실..

여유돈이 생기면 주식 투자가 가장 좋을듯 하다.. 부동산도 괜찮지만.. 스릴과 공부가 바로 필요한 주식이 내겐 더 매력적이다.

두서 없이 마구 끄너적 그린 이 글은 내일 내가 다시 본다면 지워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랜만에 내 생각의 파편들을 글로 토해내니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ㅎ... 설도 다가오고 ... 부자 마을 주민들 전부 진짜 부자가 되시기를 이 밤 두손 모아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