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부자마을에 들어올 수가 없었어요.

우울해서요.

상견례하고 울 애인과 전 5월 말쯤 결혼을 할 생각으로

상견례 후 계획을 다 잡았거든요.

근데~ 엄마가 상견례하는 중 오빠네 부모님께 가을에 시켰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서 계획이 다 깨졌어요.

울 엄마가 돈이 없기는 한가봐요.

근데 무지 억울하네요. 회사생활하면서 매달 돈을 갔다드렸는데

그때마다 결혼할 땐 엄마가 알아서 해준다고 하고서는.....

아무리 경기가 안좋아서... 가게도 안되고 해서 그런다지만,,,,

엄마를 이해할려고 하지만 못된 딸이라선지....

너무 속상하네요.

엄마만 믿고 돈관리를 게을리한 제 자신도 한심하구요.

근데 엄마는 가을에 했으면 한다고 말만 하고 날짜도 안 잡아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미치겠어요.

더 속상한건 빨리하고 싶어도 결혼이 가을로 밀어질 것 같아서에요.

엄마가 돈이 없으면 저라도 빨리 돈을 모아야하니까요.

가을까지 열심히 모아서 가을에는 엄마가 된다고 하든지 말든지...

우리끼리 해야겠어요.

내가 이렇게 결혼할 줄 몰랐는데... 참 비참해지네요.

뒤늦게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학교에 가서 가운하고 졸업앨범을 찾아왔는데

너무 흉한 내 얼굴을 보니 속상한거 있죠.

정말 사진을 볼때마다 우울해집니다.

우울한 제 맘 어떻게 다스리죠.

스키장 갔다 지금 왔어요.

용평에는 눈이 정말 많이 왔더라구요.

용평에 예쁜 콘도들과 하얀 눈

외국의 한 마을 같더라구요.

스키장에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많이 탔어요.

날씨만 많이 춥지 않았더라면

더 오래 타고 싶었는데

몸이 너무 추워서 일찍 들어왔어요.

몸이 얼어서 그런지 술 한잔에도

정신이 몽롱해 지는것있죠.

즐거운 금요일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