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P를 보면 참 예쁘다. 창 모양도 예쁘고.. 아무튼 이런 겉 인터페이스의 예쁜 점은 보기에는 좋지만 컴터를 느리게 하는 주요인이다. 이를 다 제거하면 진짜 빨라진다. 단 인터페이가 windows 95 모습이라서 좀 우울하다..

내컴퓨터 -> 속성 -> 고급 으로 가면 (시각효과프로세서일정메모리 사용 및 가상 메모리)이 있는데 설정으로 들어가 모든 콤보박스 체크해제를 하면 된다. 속도의 빠름 체감은.. 강추이다! 

2. 내컴퓨터 -> 속성 -> 고급 -> 시각 효과 -> 고급으로 이동하면 가상 메모리라고 있습니다. 변경을 눌러서 최소를 자신의 램의 2.5배로 합니다. 512 램이라면 1280이겠지요? 최대는 적당히 적어줍니다. 

3. 내컴퓨터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 -> 고급 -> 성능옵션 -> 고급 탭을 보면 프로세서 사용 계획이 있는데 여기서 2 항목을 백그라운드와 시스템 캐시로 체크하세요. 이거하면 재부팅 됩니다. 몬지 몰라도 빨라진 듯 한 느낌이...=ㅅ= 

4. 원도우 탐색기를 열어서 Windows폴더 -> Prefatch폴더 안에 있는 *.pf 파일들을 싹 제거한다. *.pf는 주기적으로 쌓이는 쓰레기 파일 같은 거랍니다. 지워도 또 생기니깐 생각날 때마다 해주세요. 안 해주어도 상관없음. 

5. 윈도탐색기 -> 도구 -> 폴더옵션을 선택하신 후 [보기]탭에 보시면 [네트워크 폴더 및 프린터 자동검색]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의 선택을 지웁니다. 이거 효과 큽니다. 왜 쓸데없이 프린트를 자동 검색하는지. 

6. 익스플로러 -> 도구 -> 인터넷옵션 -> 고급 -> 부드러운 화면이동 체크를 해제. 요건 XP 기존 설정으로 익스프로나 탐색기 같은 창을 열고 휠로 내리면 무슨 물결이 치는 듯이 이상한 효과가 납니다. 컴터가 느릴 경우 답답하니 제거~! 

7. 제어판에서 [폴더옵션]을 실행한 다음 보기-> 고급설정 부분에서 [폴더 및 바탕화면 항목에 팝업 설명 표시]와 [압축된 파일과 폴더를 다른 색으로 표시] [독립된 프로세스로 폴더창 실행]을 체크 해제하면 폴더창의 속도가 빨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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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레지스터리를 만지는 건데 컴터 초보 분들은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레지스터리를 잘못 만지면 컴터가 아예 맛이 가기 때문에.. 조심하세요. ^_^ 적힌 대로만 하시면 잘못될 일이 없을 겁니다. 

레지스터리는 컴터의 뇌신경 같은 곳인데 잘 알아두면 상당한 팁이 됩니다. 초보 분들도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해보세요. 만약 못하겠다면 그냥 하지 마세요~! 책임은 절대 안지는 감각이~! 

8. 시작 -> 실행 -> regedit를 한다.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Desktop 를 찾는다. 

MenuShowDelay 의 값을 더블 클릭해서 원하는 값으로 변경해준다. 윈도 9X/me의 경우 기본 값이 250이고 윈도 XP/2000/NT의 경우 400이니 알아서 작은 숫자를 입력하세요. 

프로그램 메뉴가 빨리 뜬답니다. 

9. DNS캐쉬 수정으로 브라우저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DnscacheParameters에서 

다음 항목의 값을 입력합니다.(만약 없다면 새로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여 새로만들기->DWORD값-10진수로 만든다) 반드시 10진수 확인하세요!!!!! 안하면 책임 안짐. 

CachehHashTableBucketSize---->1 
CachehHashTableSize---------->384 
MaxCacheEntryTtlLimit-------->64000 
MaxSOACacheEntryTtlLimit----->301 

10. 윈도 창을 최소 최대하는 동작에도 애니메이션이 나온 데요. 바로 요걸 제거하면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창을 클릭할 때 원샷으로 뜨겠죠?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desktopwindowmetrics 로 이동 

우측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후 [문자열 값]을 선택하고 MinAnimate라고 입력한다. 
그 다음 이 값을 더블클릭하여 값을 "0"으로 설정한다. 

11. 요번 것은 폴더를 열었을 때 파일의 아이콘이 뜨는 시간을 줄이는 겁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Update 로 이동 

오른쪽 창의 [UpdateMode] 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고 수정을 선택 value를 1에서 0으로 바꾼다. 

12. 캐쉬 메모리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걸 적게 해놓으면 아무리 컴터가 좋다고 해도 소용없겠죠.. 

일반적으로 xp는 cpu와 L2Cache의 값을 자동으로 인지하게 되어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땐 수작업으로 해야겠지요?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Memory Management에서 오른쪽에 SecondLevelDataCache항으로 간다. 

자신의 cpu에 맞는 10진수 값을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AMD Duron → 64입력 
CeleronA/celeron2 → 128입력 
PII mobile/PIII E(EB)(칩형태 256K L2캐쉬내장 펜3 코퍼마인)/P4/AMD K6-3/AMD THUNDERBird/Cyrix III → 256입력 
AMD K6-2/PII/PIII katmai(초기 카트리지형식 펜3 카트마이)/AMD Athlon→ 512입력 
PII Xeon/PIII Xeon → 1024입력 

13. 캐쉬 메모리를 최적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Memory Management IoPageLockLimit에서 자신의 램 사이즈에 맞는 16진수(hex)값을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64M: 1000; 
128M: 4000; 
256M: 10000; 
384M: 22000; 
512M or more: 40000. 

14. 컴터 쓰다보면 갑자기 프로그램이 멈추더니 나중에 보면 [응답 없음]으로 나오죠? 이거 참 열 받습니다. 그러면 첨부터 종료를 하던가.. 바로 이런 경우에 응답 없음 지속 시간을 줄이는 거죠~!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Desktop에서 HungAppTimeout를 클릭해서 보면 기본적으로 5000(5초)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걸 1000 (1초)로 설정해준다 

15. 자기 컴터 폴더를 살펴보고나 복사 이동 등을 할 때 윈도우 탐색기를 많이 사용하시죠? 바로 이 윈도우 탐색기를 빠르게 해봅시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하고 (시작 -> 실행 -> regedit)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 로 이동. 

여기에 update 로 가서 오른쪽에 보면 updatemode라고 있는데 updatemode에서 오른쪽 버튼 눌러서 수정을 선택하면 0000 01 이라고 나올 겁니다. 여기서 01을 00으로 해주세요. 

아마 그때가 1994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실연의 아픔을 안고 난 무전여행을 결심했다.

3년 동안 친구로 지내던(과내에서는 CC로 소문이 났지만 정작 그녀와 난 그냥 친구였다..하지만 3학년을 마치고 난 휴학을 했었고 그때서야 난 알았다..그녀가 내게 여자였음...) 그녀에게 차인 후..(차인거 맞다..난 네가 여자로 느껴져 했다가 무지하게 심하게 맞았다..그녀는 학교 대표 검도선수였다..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ㅠ.ㅠ, ) 갑작스럽게 여행을 결심했다.

한밤중 대충 짐을 챙겨 무작정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바다가 보고 싶었다.

바다를 보면서 다 잊고 싶었다..(쩝..영화 본거 많아서 꼭 그 짓을 해 보고 싶었다...<--지금 생각해 보면 이건 미친 지랄에 가깝다...)

야간 우등을 타고 강릉에 도착하니 젠장 새벽 4시다...

여름이라지만 무지하게 춥다...

배도 고프다..

가슴이 아픈데 배가 고픈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이럴때 내 배고픔이 너무 저주스럽다..

무작정 베낭을 메고 감각에 의존하여 바다쪽으로 걸었다..

참 대단하다 지금생각하면 아무생각없이 어찌 그럴 수 있는지...

한참을 걸었다...해가 떠올무렵 바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넒은 바다를 바라보고 깊이 심호흡을 했다..

아 바다 비린내가 장난이 아니다........헉..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나의 뇌를 강타하고 지나간다..

'무전여행에 도전해 보자.....졸라 힘든 여행을 하고 나면 다 잊어버릴 수 있을꺼다.. 그래 그거다..돌아가서 그녀을 확실히 내 가슴속에서 지웠음을 보여주리라..'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나를 장장 12일 동안 눈물흘리게 만들꺼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베낭안에는 당시 유행이었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가 있었고...무작정 떠난 여행이지만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온 곳을 모두 가 보리라는 결심도 했다..

강릉에서 시작된 여행은 동해 삼척 울진 등 관동팔경을 다 둘러보게 되었고..5일째 되던 날 난 경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날도 난 경주에 새벽에 도착할 수 있었다..버스는 주로 야간 버스를 탔다..물론 돈은 낸 적이 없다.

짧은 거리는 무조건 걸어다녔고...장거리는 밤에 이동을 했다.

터미널에서 버스 앞에 기다리고 있다..운전기사 아저씨한테 사정을 했다..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생각을 해 봐라..더운 여름에 베낭메고 걸어다니면 어찌되는지...

햇볓에 노출된 얼굴, 팔, 다리 완전히 까맣게 변한다.....

머리는 헝컬어져 있다....

이런 모습의 학생이 불쌍한 표정으로 이런 말 하면 왠만하면 다 된다...

'혼자 여행하는 학생인데...돈이 다 떨어져 밥도 먹지 못했습니다. 경주까지 가야 하는데...그냥 조수석이라도 앉아 갈 수 없을까요?'

당시 지방을 이동하는 버스는 모두 조수석이 있었다..즉 안내양 자리..야간 운행이라 아저씨도 심심하고 해서..보통 얘기나 하고 갈겸해서 그냥 타라고 해 주신다...

경주에 도착한 그날은 유난히 배가 고팠다..

배 속에서는 밥을 달라고 야단이다..주머니를 뒤져보니..달랑 2500원이 전 재산이다..

빵이라도 사 먹을까?

새벽이라 터미널 가게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아 배고파...빵도 못 먹고....

운전기사 아저씨랑 수다 떠느라..잠을 자지 못해 무지하게 피곤하다.

터미널 벤취에서 누웠다..베낭을 베고..신문을 이불삼아 덮고서...(잠을 잘때 무조건 뭐라도 덮어야 잠을 잘 수 있다..이상한 습관이다..)

배가 고프니 피곤해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그렇게 비몽사몽 두어시간을 보냈나 보다..

어디선가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아 졸라 배고픈데...

바로 앞 식당에서 풍겨져 나오는 된장찌게 냄새..

고개를 애써 외면하며 돌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꺼 같아...자리를 옮기려 일어났다..

머리는 다른 곳을 가야지 하면서 내 몸은 어느새 그 식당앞에 와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 구걸을 하지 않으리라..다짐했기에...(지금 생각하면 버스를 구걸해서 타는거는 괜찮고 음식을 구걸하면 안된다는 그런식의 모순어린 사고는 어디서 나왔는지 너무 궁금하다..쩝) 재빠르게 메뉴판을 봤다.

된장찌게 3000원

젠장...난 당랑 2500원뿐인데...

어디서 500원을 구하지...

자판기 밑을 뒤지면...나올까? 화장실에는 혹시...

난 500원을 구하기 위해 터미널 전체를 이 잡듯이 뒤졌다..

100원도 못 구했다...ㅠ.ㅠ

머리속에는 온통 된장찌게 생각뿐이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리라..먹고 싶은게 있는데...못 먹는 그 심정이 어떤지....ㅠ.ㅠ

난 500원을 구하지 못했다..그래서 된장찌게를 먹지 못했다..

'나 된장찌게 먹고 싶어.....................'

그날 난 경주를 둘러보지 못했다..

잠을 못 자 피곤한 몸에  새벽부터 500원을 구하기 위해 터미널을 모두 뒤졌고...억울한 아음에 가진 돈 2500어치를 모두 빵과 우유를 사 먹어 버렸다..(당시 빵은 200원, 300원 이었다.)

난 하루종일 경주 터미널 화장실과 벤취를 왔다 갔다 해야만 했다..

갑작스럽게 너무 많이 먹어 버린 빵, 피곤한 몸에 우유는 바로 어떠한 증상을 가져오는지..........

그 다음날도 난 벤취에 누워 있었다...설사로 난 탈진해 있었다..

이틀 후 난 겨우 정신을 차리고 경주를 둘러볼 수 있었다..후들거리는 다리로...

'아 내가 왜 이런 병신짓을 하고 있을까?

아 된장찌게 졸라 먹고 싶다....'

이런 생각과 함께..

16박 17일 동안의 무전 여행 중 무려 12일 동안 내 머리속은 된장찌게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그녀를 잊어야 한다는 생각은 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는 된장찌게와의 싸움에서 철저히 패배한 것이다..

거의 거지가 된 모습으로 서울에 도착한 난 제일먼저 간 곳이 그녀를 찾아 학교로 갔다.

'넌 된장찌게와의 싸움에서 철저히 패배했어...넌 이제 내게 3000원짜리 된장찌게 보다 못해'

라는 말을 하기위해서가 아니라.....

비굴하게 그녀에게 된장찌게를 사 달라고 조르기 위해 난 학교로 갔다..

아 비참하여라...난 그녀가 사주는 된장찌게를 먹어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이씨...이게 아닌데...나란 놈은 도애체 뭐냐....'

그녀는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3000원짜리 된장찌게

경주를 가게 되면 꼭 그 집에가서 그 원한의 된장찌게를 먹어야지 하면서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난 가지 못하고 있다.

가끔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놀라울 정도의 분석력을 발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분석력도 대단하시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면을 분석해내니 감탄할 따름입니다..

아래글은 신데렐라가 무도회에서 12시 종일 울리자 무도회장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분석한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어보세요..

신데렐라는 운이 좋아서 왕비가 된 것은 절대 아니다.
바로 그녀의 능력 때문이었다!!!

신데렐라가 12시 종소리를 듣고 무도회를 떠나는 장면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종은 12시 정각부터 12번 즉, 11초간 울린다.

그 안에 떠야 -_-; 한다.

무도회장 실내는 최소 50미터라고 본다.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은 길이가 73미터, 기타 현관 등 감안할 때 130미터 내외다.
무도회장 나오면 바로 계단이라고 가정하고 50미터라고 해주자.

그 안에 사람들 꽉찼다. 즉, 직선으로 주파할 수는 없다.

지그재그로 가야하는데 엄청난 속도라서 신데렐라와 부딪히는 사람은
갈빗대 서너대 부서지는 건 기본이고 춤추다 골깨지고 황천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지그재그이니 45도 각도로 무한 꺾는다 생각해서
루트2 근사값인 1.4 곱해서 70미터 되겠다.
거기에 계단 길이 더해야한다.
10미터 더해서 80미터라 하자.

유리구두를 부서지지 않게 계단에 투하 -_-; 해야한다.
마차 시간 등을 감안해 위의 과정을 8초에 소화한다고 하면
10m/s의 관성이 유리구두에 실려있으니
순간적으로 멈춰서 놓고 오는 수밖에 없다.
달리다 정지하기는 어려우니 7초경 부터 감속한다고 가정하자
중간속력이 그만큼 더 나야 한다.

12시 종이 땡~ 하는 순간
스프린터 자세로 튀어-_-나가는 것이 아니라
춤추던 왕자를 다치지 않게 뿌리침과 동시에
"어머 12시가 되기 전에 가야해요" 대사를 날림과 동시에
180도 턴 해서 최대 속력으로 지그재그 달려야 한다.

모리스 그린은 스타트를 0.104초에 했다고 하는데
신데렐라는 0.00 초에 정확히 했다고 하자.
따라서 최초 1초는 증속,
중간 6초는 초속 12미터의 등속운동이라 해야 개연성이 있다.
그녀는 100미터를 8.33초에 주파하는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물론 유리구두에 드레스를 입었으니 이정도지
나이키사의 ‘Swift Suit’라도 입었다면 그녀가 달린 후
생기는 후폭풍으로 무도회장이 적잖이 작살 났을 것이다.
어떠신가? 그녀의 무한한 육체적 강인함에
왕자가 안 끌릴수 있겠는가?

그녀를 통해 탄생될 2세들은 1990년 주말 오후 5시40분에
엠비씨에서 볼수 있었던 플래시맨 바로 그넘 들인것이다.
부국강병, 체력은 국력 중세시대에 이런 철녀를 만났으니
왕자가 기를 쓰고 그녀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왕자가 그녀를 찾는 이유는 또 있다.
자, 원하는 지점에 유리구두를 투하-_-하고!
신데렐라가 8초만에 대기하던 마차에 꽂-_-혔다고 하자.
마차를 타서 남은 4초동안 왕궁밖으로!!!!! 나가야 한다.

베르사유 궁전의 메인홀 현관 앞 정원은
직선거리가 1311미터라고 한다.
이를 딱 삼분의 일로 줄여서 400미터라 가정하자.
시속 100km 도달 시간 3.2초,

최고속도 387km/h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맥라렌은 정지상태에서 400미터 주파하는데 11초가 걸린다.
맥라렌을 양귀싸대기 날릴
이런 기똥찬 말과 마차를 봤을 때 과학입국의 사명감에
몸이 부르르 떨리지 않았겠는가?

고로,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아
슈퍼 2세를 탄생시키고 슈퍼 말,
슈퍼 마차도 만들어 우주정복을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그녀를 열렬히 찾았던 것이다..........................

아..................
비장한 사랑과 냉철한 지성에 치를 떨며.........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한명쯤은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그 대상이 사랑했던 이가 될 수도 있고..존경했던 분, 그냥 우연히 지나쳐간 짧은 인연일수도...

이루지 못한 부분, 채우지 못한 부분이 있기에 더 담아둘 수 있는지도..

mono에게도 가슴속에 담아두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 mono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그녀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그리고 언젠가 그녀가 이 글을 본다면 많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mono가 지금의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당시 mono에게는 그녀가 바로 그 대상이었다..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mono는 mono만의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

mono는 급하게 택시를 탔다..

새롭게 오픈한 서울역은 국제공항이나 센트럴 시티와 같은 확장형공간개념을 도입한 설계로 폐쇄적이었던 예전 서울역과는 다른 시원함 개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4층에 오른 mono...

낯익은 이들이 mono를 기다리고 있었고..오래전 기억속 그녀도 그들속에 보였다.

가슴의 두근거림이나 입가의 미소도 없이 그냥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녀앞에 앉았다.

mono앞에는 따뜻한 열기를 내뿜고 있는 음식물들이 이미 놓여져 있었고..

mono와 그녀 그리고 다른 두사람은 가벼운 인사만을 하고선 점심 허기를 채우고 있었다.

그녀 눈을 애써 외면하지도 않고.. 어색함도 없이 두 사람은 그렇게 마주 앉아 있었다.

시간은 이미 두 사람의 얼굴에 그리고 가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와 버린 모양이다.

그녀도 이미 서른 셋

대학 신입생때의 뽀얀 모습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그녀 얼굴에 삶의 피로가 보인다.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는 건 왜일까?

mono는 여전히 말이 없다.

그냥 다른 사람의 얘기에 때론 웃고 미소지을 뿐이다.

오리지널 모카를 주문하고 다시 자리를 잡았지만 mono와 그녀의 마주봄은 변화가 없다.

뜨거운 94년 여름 mono는 거의 한달을 배낭 하나만 메고 전국을 돌았다.

mono에게 있어 그것이 그녀를 위한 최선이었다.

너무 검게 그을려 눈만 땡그라니 보이는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난 mono앞에 그녀는 서 있었다.

아무말도..아무런 의식도 없는채로 mono는 그녀를 지나쳤다..

그로 부터 몇년이 지난 후 넥타이를 멘 mono.

대학로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녀...

또 다시 외면했다.

mono에게 고정된 그녀을 시선을 힘겹게 저 버린 채로..

'다음에 또 보자..'

mono가 오늘 그녀에게 건넨 처음이자 마지막 말..

mono를 바로 보는 그녀에게 처음로 가벼운 미소를 보낸 것 같다...

오늘 그녀는 mono에게 이런 저런 말을 한 것 같다.

왜 기억이 나질않는 걸까? ..

mono는 그녀에게 눈과 귀와 가슴을 철저히 닫고서 그녀를 만난 것인가?

왜 그래야 하는지...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 모른다.

mono는 아직 그것이 그녀를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10년전, 94년 5월 mono가 그녀에게 한 약속,

이미 그녀는 잊어버렸을지도 모를 그 약속 지킬 수 있는 날

mono는 그녀를 완전히 가슴속에서 놓아줄 수 있을지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너랑 다시 저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다시 볼 수 있다면.....'

석모도의 석양은 그때와 같을까?

인터넷은 어느센가 mono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인터넷상의 유머를 보고 씨--익 웃는가 하면 아픔이 담긴 글을 보고 가슴이 저리기도 하고 가끔은 아주 가끔은 작은 사랑에 감동적인 눈물이 눈가에 맺힐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네요....

mono의 콧등이 시큰해질 정도의 작은 감동이었습니다.

2일 아이디 yhjeong342님 아내는 특별한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쉴새없이 울리겠네요.

이유인즉 남편인 yhjeong342님이 2일 전국의 네티즌들과 연합(?), 결혼기념일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거던요.

2일 남편은 유머게시판(www.humoruniv.com/)에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 정말 사랑합니다'란 제목으로 이들 부부의 사연을 남겼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느라 잠을 설치며 자꾸 왜소해지고 웃음을 잃어가는 아내. 가진 것 없는 저에게 시집와 고생만 하는 그 아내에게 힘과 웃음을 주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을 청합니다. 01*-93*6-751* 제 와이프 전화번호입니다.

'결혼기념일 축한한다고... 아이들 키우는데 힘내시라고...'

여러분들이 보낸 문자를 볼 때마다 단 하루동안이라도 행복한 웃음을 지을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많은 우리 네티즌들의 많은 동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잠시 눈을 감고 그 글을 남긴 아내분의 행복한 모습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가슴속에 그리고 눈가에 따뜻한 그 무엇이 느껴집니다.